인간은 바벨탑만 쌓은 게 아니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과 경제의 탑을 쌓고 유한한 수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학의 탑을 쌓으며 신의 경지에 도전해 왔다. 이제 적지 않은 나라들이 의식주를 해결한 복지국가를 구가하고 있으며 수많은 질병이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지상천국을 건설하기에는 아직 매우 중요한 어떤 것이 부족하다. 풍요 속에서 여전
지난 18일은 광주 민주화운동이 33돌 되는 날이었다. 물론 5·18 광주항쟁은 한참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다. 그러나 아직 현재진행형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5·18 행사를 둘러싸고 논란과 정치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지난 주말에 있었던 5·18 민주화운동 33돌 기념행사도 그랬다. 어느 통신은 "'반쪽
연일 뜨거운 뉴스다. 공중파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룰 만큼 엄청난 사건이 되고 말았다. 바로 통상임금 소송사건이다. 보도됐듯이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대니얼 애커슨 지엠 회장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의도야 어찌 됐건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를 위한 정책개선 권고안을 의결하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200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전체 임금노동자 8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3년 최저임금은 시급 4천860원, 주 40시간 기준으로 하면 월 101만5천740
- 4대강 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건설회사 3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 등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을 보내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등 4대강 사업에 참여했던 대형건설사와 협력업체
충남교육청 직속기관인 충남학생수련원은 지난해 11월30일 수련지도원 8명 중 4명의 기간제 수련지도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집단해고를 당한 기간제 수련지도원들은 1년6개월에서 2년 가까이 근무했다. 그런데 충남교육청은 채용 당시 응시자격 요건도 아닌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미소지’를 이유로 계약해지했다.이곳에서 근무하는 수련지도원들은 충
쪼잔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니얼 애커슨 지엠 회장의 대화 말이다. 매년 92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 상징 지엠의 회장과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가인 한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한다는 대화가 기업이 떼먹은 임금을 퉁칠 방법이라니.통상임금 문제는 법리상 통상임금에 포괄되는 임금항목을 둘러싼 다툼으로 쟁점화됐지만 사실 핵심 쟁점은 한국의 저임
- 고용노동부의 미용실 스태프 실태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용업체들이 제공한 자료만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 노동부는 14일 7개 브랜드 미용업체 직영점과 가맹점 41곳 스태프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앞서 청년유니온은 올해 2월 전국 198개 미용실을 대상으로 한 스태
미국 방문길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첨예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상여금도 통상임금’문제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고 한국경제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다. 꼭 풀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대니얼 애커슨 지엠 회장의 “한국에 8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려면 통상임금 문제를 한국정부가 나서서 해
지난 수년 동안 70엔 언저리를 헤매던 엔화가 순식간에 달러당 100엔 시대를 열자 국내외 경제에서 환율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까지 급격한 엔저현상을 관대하게 용인해 왔던 G7 선진국들 사이에서 조심스런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는 일본과 달리 이웃나라인 한국에서는 수출경쟁력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 13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민기)가 “지난 1일 대니얼 애커슨 지엠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애커슨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상임금 소송에 대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애커슨 회장을 만났으니 한국지엠지부는 일주일 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1. 근로기준법 60년이다. 1953년 5월10일 제정됐으니 지난 10일로 60년이 됐다. 기념도 환호도 없이 지나갔다. 노동자를 보호하겠다고 제정된 이 법률은 여전히 중요한 노동자의 법으로 존재하고 있다. 오늘 이 나라 노동자의 권리에서 근로기준법이 차지하는 자리는 크다. 노동자의 권리는 근로계약·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의해서 정
어느 날 조합원의 가족이라는 A씨가 상담을 요청했다. A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사업주와 사직일자를 합의한 뒤 퇴직금 지급을 요청했다. 그런데 사업주가 퇴직금은 줄 수 없고 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주겠다고 했단다. A씨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간단하게 몇 가지 확인해 보니 퇴직금을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에 정식으로 퇴
15년 전 필자가 다니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제법 놀 줄은 알지만 영 학교공부에 소질이 없던 친구들 중 다수는 3학년 여름이 다가오면서 하나둘씩 반에서 사라졌다. 그들은 새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대학진학을 일찍이 포기하고 취업을 위한 현장실습생이 돼 인천의 한 공단에 있는 공장으로 갔다. 고3 시절 내내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은 북한 언론에서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성추행 행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 안방주인의 외국 행각 도중 고위 수행원이 부끄러운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는데요.- 신문은 “결국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며 으스대던 청와대 안방주인의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버리고 인권을 위협하는 것에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한 스테판 에셀의 는 그가 죽은 뒤 더 회자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분노하는 데 인색한 탓이다. 40일(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동안 단식을 했지만 100일(지율 스님) 넘게 한 사람이 있으니 익숙해졌기 때문인가. 철탑
현 시기 한국 경제민주화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부에서 노동자가 누리는 몫을 늘리는 데 있다. 노동자의 주머니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가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돈은 노동자의 손에 직접 쥐어지는 보수이거나, 복지 같은 사회임금일 수도 있다. 사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부차적이다.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착취하는 사회경제적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열악한 임금과 노동조건은 정규직의 몫을 줄여서 비정규직에게 준다고 해결되지 않는다.줄어든 정규직 몫이 비정규직에게 흘러가는 시스템의 존재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은 이제 꿈만 같은 이야기다. 남북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서로의 처지를 인정하고 입장을 존중해 왔다. 선언문을 만들 때는 작은 문구 하나까지도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그리고 작게나마 곳곳에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남북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됐다.
산업노동정책연구소와 ‘노동자 삶꿈네트워크’(준)가 올해 2월부터 매달 한 차례 개최하는 ‘노동운동의 재구성’ 정기 토론회를 가 지면에 중계한다.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론회 주최측이 정리해 연재한다.------------
- 5·18 기념곡 제외 논란을 빚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5·18 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