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의 미용실 스태프 실태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용업체들이 제공한 자료만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 노동부는 14일 7개 브랜드 미용업체 직영점과 가맹점 41곳 스태프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앞서 청년유니온은 올해 2월 전국 198개 미용실을 대상으로 한 스태프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청년유니온은 "이번에 노동부가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는 현장 스태프들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근로조건이었다"며 "노동부가 조사한 업체의 근로시간과 임금은 청년유니온이 조사한 자료와 큰 차이를 보였고 스태프들이 업계 최고 대우라고 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 노동부는 평균 근로시간이 주당 43.1시간, 월 평균 임금이 108만원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청년유니온 조사에서는 평균 근로시간이 주당 64.9시간, 월 평균 임금은 93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또 노동부는 절반이 넘는 업체에서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지만 청년유니온 조사에서는 미용업계에서 서면근로계약을 작성한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 청년유니온은 노동부에 41개 업체 실태조사에 대한 원자료 공개를 요청하고 "노동부가 미용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만 할 것이 아니라 스태프 당사자를 포함한 청년유니온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융사기 당하는 것보다 불편한 게…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오는 9월26일부터 전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거나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을 이체하려면 미리 지정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보안카드 또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카드로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지정하지 않은 단말기로 거래를 하려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인증이나 유선전화를 통해 추가 본인확인을 해야 합니다.

- 유효기간 안에 공인인증서를 갱신하는 경우나 300만원 미만의 금액을 이체하는 경우에는 지금과 본인확인 절차가 같습니다.

- 지금은 보안카드만 있으면 어떤 컴퓨터든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좀 더 불편해지는 건데요. 사기 당하는 것보다 불편한 게 낫지 않을까요.

사회복지사가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에 뛰어든 까닭은

-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서울시 사회복지사들이 시간을 쪼개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서울시 사회복지사협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연대의 일원으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사회복지사 서명운동과 페이스북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협의회는 "경제위기의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현재 주요한 사회적 안전망은 근로빈곤층을 오히려 배제하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며 "근로빈곤층의 소득보장을 통해 국민이 빈곤의 악순환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최저임금 인상이 답"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시 사회복지사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에 동참하는 단체들이 줄줄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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