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사들이 개정 고등교육법 시행 2년차를 맞아 대학과 정부에 고용안정과 고등교육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대학이 재계약을 앞두고 강사에 재임용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게 하는 등의 ‘꼼수’를 부려서다. ‘강사법’이라 알려진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2019년 8월1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에는 △강사 재임용 절차 3년간 보장 △1년 이상 임용 △교원 지위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이 경남 진주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공무원노조는 반복해서 발생하는 공무원 폭행을 멈추기 위해 공무원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주시 초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목을 두 차례 가격당했다. 폭행당한 공무원은 개인 사유지에 버려진 불법투기
국회가 산업재해 업무를 도맡을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논의에 물꼬를 텄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전보건청 설립 입법공청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고용노동부 내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을 안전보건청으로 독립시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냈다. 이날 공청회는 안전보건청의 필요성과 향후 논의 과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산재 특수성 고려 않은 순환보직업무 모르는 상급자 탓에 효율적 행정 불가능”발제를 맡은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안전공학)는 산업안전보건 행정조직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이를 축적할
코로나19로 환자가 감소하면서 민간중소병원 노사가 한목소리로 정부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대형병원과 달리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수익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지하1층 생명홀에서 2020년 3차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민간중소병원 경영악화에 공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단체교섭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노사 교섭을 피하지 말라”고 주문했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29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할 예정이었지만 장소에 합의하지 못해 무산됐다. 서울대병원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간이 넓은 서울 종로구 병원 내 운영지원동 CS교육장에서 교섭하자고,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그동안 교섭장소로 사용해 온 시계탑 건물에서 할 것을
부산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에서 일하는 A씨는 2년차 온라인 배송기사다. 그는 최근 땡볕에서 일하다 현기증을 느꼈다. 기저질환 없는 건강한 40대 남성이라고 소개한 그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현기증이 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가 건강에 위험을 느낀 것은 폭염 때만이 아니다. 비가 많이 오는 저녁에는 앞이 안 보이는 길을 헤치고 배송을 한다. 동료 기사들은 “태풍이 왔는데 배송한 적도 있다”거나 “차가 물에 둥둥 떠다녀도 일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지역 배송을 맡은 한 동료는 폭우로 길이 끊겨 산 밑에 차를 댄 뒤 짐을 들고 언덕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전담병원에 대한 충분한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체 병상의 10%를 차지하는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75% 이상을 치료했다. 노조 조사결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9개 의료기관 중 35개 기관은 지방의료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담병원이었던 지방
한국노총이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특례 적용 방안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 입법 예고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28일 고용보험법 개정안 입법 예고에 대한 의견서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8일 특수고용직 중에서도 전속성이 강한 직종부터 우선적으로 고용보험을 당연적용 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한국노총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최정우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2018년부터 3년간 약 1조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선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포스코는 ‘죽음의 일터’라 불릴 만큼 중대재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2018년 5명이, 2019년 4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지난 13일 최아무개(53)씨가 광양제철소 내 3코크스공장에서 설비점검 도중 8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
임신 중인 A씨는 자궁수축 진단을 받아 1주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사업주는 “무급휴가를 줄 수 없다”며 “퇴사하라”고 했다. 유산·사산 위험이 있는 경우, 출산전후휴가를 분할 사용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해 사업주뿐 아니라 직장맘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씨는 고충상담을 통해 출산전후휴가를 분할해 사용할 수 있었다. 직장맘 10명 중
지난 3월17일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지현씨 유가족이 오리온과 첫 공식 면담을 가졌다. 고인이 숨진 지 133일 만이다. 유가족은 회사에 공식사과와 진상규명,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하며 노사 당사자 면담을 요구해 왔다.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사망사건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모임(준)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태해결을 위한 면담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면담은 이날 오후 본사에서 성사됐다. 시민사회모임에 따르면 면담자리에서 유가족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회사와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을 내걸며 지난 8일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전속성을 폐지하라”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다. 입법예고안에는 “주로 하나의 사업에 그 운영에 필요한 노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보수를 받아 생활”하는 특수고용직을 산재보험 당연적용 대상으로 명시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과 같은 문구는 없다
공공기관들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산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교육자료를 기관별로 개발해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은 23일 “한국동서발전·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이날 VR 교육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안전보건 VR 교육
정부와 여당이 의과대학 정원을 앞으로 10년간 4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3천명은 전액 장학금을 주고 지방의 중증 필수의료 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도록 하는 ‘지역의사’로 선발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의과대학 정원을 2022학년부터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기로 했다”며 “지역의사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에게 고용보험 임시적용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수고용직·프리랜서·일용직·시간제·플랫폼 노동자 같은 취약계층 노동자는 해고가 쉬운데 비해 정부지원은 일시방편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안호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민주노총·알바노조·여성노조·참여연대·청년유니온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4간담회의실에서 ‘코로나19,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권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직장갑질119가 직장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최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협착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사업장 감독시 소수노조인 지부 조합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22일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정인 노동부 평택지청장 면담을 통해 사고 감독 과정에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의 참여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지청장은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근거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지낸 백헌기씨가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지난 16일 세종 대평동 세종자동차극장에서 2020년 임시총회를 열고 백 전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백헌기 회장 임기는 16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백 회장은 “앞으로 산업이 급변하고 경쟁은 치열해지며 산업현
대전에서 대리운전을 하는 노동자 A씨는 대리운전 보험료를 한 달에 30만원이나 낸다.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2개 쓰는데 두 업체가 하루 5천원씩 각각 월 15만원을 부과한다. 대리운천업계에서 개인이 가입한 대리운전보험이나 타 업체 대리운전보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 15만원만 내도 되는데 두 배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대
고용노동부가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 시기를 맞아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노동부는 19일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 실태를 조사하고 고위험 사업장은 밀착 관리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사전 통보없이 밀폐공간 출입금지 조치, 질식예방 장비 보유·비치,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노동부와 공단에
때 이른 폭염으로 6월 기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달, 급식노동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온열질환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3.2%는 교육청이 학교에 온열질환 예방지침을 보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교육당국의 무대책에 급식노동자들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학교비정규직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들의 노동강도 완화대책과 폭염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서울·전남·부산·인천·충남에서 동시에 이뤄졌다.노조는 지난 8~10일 사흘간 유·초·중·고등학교와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