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당시 해고자들은 아직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더 괴롭히는 것은 회사와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로 지금까지도 해고자를 포함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현재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청구된 손해배상 금액은 사측 100억원, 경찰 14억7천만원, 여기에 M화재보험의
다음달 5일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다. 이를 둘러싸고 노사 간 치열한 논리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재계는 적극적이다. 지난 2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1개 중소기업단체는 대법원에 “신중한 판단을 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동계는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를 분야별 자회사로 분할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토교통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두고 철도 민영화 논란이 거세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위배된다는 위법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차원의 검증과 논의를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국회 우회전술'을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치권의 입장은 둘로 갈린다. 야당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사실상 철도
296일 만이다. 최병승·천의봉 두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8일 오후 울산 철탑농성을 중단하고 다시 땅을 밟았다. 이들의 요구는 간명했다. 대법원의 판결대로 현대차는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것이었다. “법대로 하라”는 이 하나의 요구를 위해 그들은 하늘에서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을 나며 외롭고 처절
지난 7월 한 달에만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방화대교 상판붕괴사고·삼성정밀화학 물탱크 폭발사고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노동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잇단 중재재해의 원인으로 안전불감증이 지목되고 있다. 억수비가 쏟아지는데도 공사를 강행하고 공기단축을 위해 책임자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자율안전관리업체로 선정돼 검사를 면제받았다가
민주노총이 8개월의 지도부 공백 상태를 깨고 지난 18일 신승철 위원장-유기수 사무총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갈 길이 험난하다. 새 집행부 임기는 1년6개월밖에 안 된다. 하지만 노동현안이 산적해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쌍용차 정리해고, 철도 민영화, 노조파괴 및 탄압, 공무원노조 인정 등이 기다리고 있다. 직선제 문제도 풀어야 한다.또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불법파견 논란이 유통·서비스업으로도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재벌기업 이마트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까지 불법파견이 확인되거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마트는 결국 불법파견 노동자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결정타는 삼성전자서비스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른바 &ls
요새 국가정보원이 그야 말로 핫 이슈다. 발단은 지난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해 특정 후보 당선을 도왔다는 것이 핵심이다. 새 정부 들어 야당의 이 같은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망도 좁혀 들었다.그런데 불똥은 엉뚱한 데로 튀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달 3일 보건복지부 기관보고에 이어 4일 진주의료원 현장검증을 잇따라 벌였다. 9일에는 경상남도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른바 진주의료원 국정조사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3일 진영 복지부장관은 “진주의료원이 정상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동의 없는 철도 민영화에는 반대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민영화 논의에 앞서 “철도산업 장기 비전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도 전제 조건을 달았다. 철도노조가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는 박 대통령은 전 정부와는 달리 무리한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을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시작은 좋았지만 과정은 논란의 연속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30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일자리협약’을 발표했다.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였지만 핵심 중 하나는 시간제 일자리다. 협약문에서는 “노사정은 고용이 안정되고 불합리한 차별이 없으며 기본적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정리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철탑에서 농성을 벌이던 해고자들이 171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농성자들의 건강이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탓이다.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복기성 쌍용차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은 9일 철탑에서 내려오면서 “죄송하다”면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달 4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철탑에 오른 지 딱 200일이 된다. 최병승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와 천의봉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이 그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단순하다.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 전환이다. 최병승씨는 지루한 법정싸움 끝에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까지 받았지만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또 다른 철탑과 종탑에 오른 쌍용차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한라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양대 노총·매일노동뉴스·노동건강연대·진보정의당·민주통합당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4월28일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25일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4월 국회에서 정년연장 입법이 가능할까.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정년 60세 법제화를 골자로 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정년연장법안) 개정안이 올라와 있다. 마침 여야는 6인 협의체에서 정년연장법안을 우선처리 법안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는 22일 법안소위에 정년연장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야는 정년연장법안 처리에는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되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저임금 첫 논의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공약한 바 있다. 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저임금을 확실히 하겠다”고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다.하지만 ‘최저임금 현실화
박근혜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1만4천여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소득세·법인세에서 100만원 수준의 세액공제도 추진하기로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간 충돌 양상에다 야당 국회의원과 도의원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는 공문을 경상남도에 보냈다.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폐업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홍 도지사는 최근
위기다, 위기다 했지만, 이보다 더 한 적이 있었을까. 민주노총이 임원선거에서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기호1번 이갑용 후보가 47.7%를 얻어 45.3%를 얻은 기호2번 백석근 후보를 앞섰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 찬반투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재현될 것인가. 최근 하이디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불안하다.LCD 제조업체 하이디스에서 5월께 대규모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전자 LCD사업부로 시작한 하이디스는 현대전자 부도 뒤 2002년 중국기업 비오이와 2008년 대만기업 이잉크에 연이어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두 외자기업에 의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