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노숙자 쉼터인 파랑새쉼터에 기거하면서 '사랑의 집수리' 공공근로를 해오던 김종식 할아버지(82). 한달 50여만원의 수입이 되던 공공근로가 지난주에 끝났지만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국회가 열리지 않아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단다. '그래 너희 놈들에게는 예산이겠지만 우리에겐 목숨줄이다.'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회의(전국실업연대,
파견·용역노동자 노동권쟁취와 간접고용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파견철폐 공대위, 집행위원장 이완제)가 4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확정되는 정부의 '비정형근로자 보호 종합대책'에 대해 "오히려 비정규노동자를 확산하고 고용불안을 심화시킨다"며 시위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회의가 열리는 명동 은행회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파견철폐 공대위는 계약직
방송사 비정규직 노조 SBS지부(지부장 도용섭)가 '정규직이 안돼면 계약직으로라도 직접 고용하라'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업체인 SBS는 '교섭대상이 아니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도용섭 노조 지부장은 "현재 파견업체는 차량임대업체에 인력을 파견하고 차량임대업체가 다시 SBS에 차량과 함께 인력을 파견하는 형태로 이뤄
지난 2일 김완규 사장의 귀국으로 원만한 해결이 기대됐던 통인가게 사태가 지난 21일부터 3일간의 교섭에서도 가게정상화에 관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등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전체조합원이 참석한 3차례의 교섭에서 "폐업을 철회하고 가계를 정상화해 복직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을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사장은 "먼저 농성을 풀면 가게
예능인노련은 23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위원장후보 등록 마감인 22일까지 단독 입후보한 박일남(61세)씨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는 예능인노련이 위원장 선거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연 지난 15일 대의원대회에서 단일후보일 경우 투표를 거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을 확정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 6월 채규철 전위원장에 이어 김희
민주노동당 등 9개 정당, 노동, 사회 단체들은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의 의료보험료 인상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를 촉구했다. 참여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의료보험료의 국고부담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민중의 부담만 가중시키려 한다"며 "이에 대해 전공의 비대위가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전체의료계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단체들은 또 △정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폐업신고를 내고 해외에 머물고 있던 통인가게 김완규 사장이 지난 2일 귀국하여 서울지방노동청이 임금체불, 부당해고, 위장폐업 등의 혐의로 9일부터 수사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100일 넘게 진행된 통인가게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지 기대된다. 김사장의 출국으로 그동안 교섭상대가 없었던 노조 이정희부위원장은 "사장이 귀국하기
지난 14일 노조와의 임단협에서 임금 22%인상, 계약직 정규직화, 폐업에 따른 해고자 123명의 원직복직 등에 잠정 합의했던 중앙일보 인쇄업체인 (주)중앙기획과 (주)동양기획이 돌연, 이를 번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앙과 동양기획은 잠정합의 하루만인 15일 오전 노조에 조합원의 추가 징계를 내세우며 이를 받아들지 않을 경우 합의사항을 이행할 수 없
갑을전자노조(위원장 김소연) 조합원 70여명이 폐업에 따른 고용승계와 퇴직금 및 위로금지급을 박시호 사장과 갑을그룹에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의 갑을그룹 본사로비에서 6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사실상 폐업이 확정됐다는 회사쪽 발표가 있은 뒤 노조는 김포공장과 서울본사를 오가며 폐업반대투쟁을 벌이던 중, 지난달 31일
민주노동당은 6일 오전 11시 청와대 인근 신교동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빛은행 대출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정부의 세제개편안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빛은행 권력형 불법대출비리사건의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특검제 도입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부패방지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제
지난 7월 21일 파업에 들어간 울산 온산공단의 동양금속노조(위원장 박래덕) 조합원 20명이 5일 오전 서울 역삼동 본사 5층 사무실에서 "실소유주인 (주)조선선재 장세명 사장이 교섭에 나설 것" 등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5월 노조가 설립된 뒤 기본급 16%인상 등을 요구하며 십여차례 교섭을 가져왔으나 회사쪽 교섭대표가 실권이 없어 협상
민주노총은 2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공안탄압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와 사용자측에 사회보험노조 등 장기파업 사업장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사회보험노조, 이랜드노조, 스위스그랜드호텔노조 등이 주축이 된 이날 집회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정부와 사용자측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구속자를 석
전교조 서울지부는 2일 오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달 23일 민혁당 사건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정훈 중서부 지회장(ㅇ외국어고 교사)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조희주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증언만으로 도주 위험이 없는 현직교사를 구속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박 지회장을 석방하
박병규 금속산업연맹 광주전남본부장이 "동명노동자 고용승계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19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다 28일 쓰러져 광주 남광병원에 입원했으나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사와 주변의 설득에도 "해결된게 아무것도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한 때 혈압이 40-7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교육부가 마련 중인 교직발전종합방안(이하 교종안)과 관련,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 대신 교장보직선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2일 개최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전교조는 수석교사제가 도입될 경우, 교사간 승진경쟁이 과열뿐만 아니라 승진과정에서 교사에 대한 통제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부당해고 철회와 정규직의 용역화 반대 등을 요구하며 상경해, 61일째 마포구 도화동 본사 부근에서 매일 집회와 시위를 갖고 있는 일진 아산공장 노조(위원장 지승일) 조합원 60여명에게 장기 임금체불 사업장인 마이크로 노조가 농성 장소로 기숙사를 장기간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 노조는 지난 6월 23일 일진 아산공장 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아름다운 청년'의 삶이 영화에 이어 연극 무대에서도 재조명된다. '전태일 30주기 준비위원회(공동의장 단병호·김금수)'가 극단 한강과 함께 올해로 30주기를 맞는 전태일 열사의 삶을 극화에 무대에 올리기로 한 것. 공동주관자인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수) 이형숙 사무국장은 "열사의 삶을 깊이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극을 선택하게 됐다
8. 15일 광복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한맺힌 통곡과 함께 발표된 광복절 사면 특사는 남북화해, 남남화해를 위한 유례없는 대규모 특사라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난 정권시절 국정을 농단한 권력형 비리사범들이 대거 포함되어 무원칙한 정략적 고려에 의한 조치이며, 공정성이 의심되는 사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과거 정통성 없는 군사정권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