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공안탄압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와 사용자측에 사회보험노조 등 장기파업 사업장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사회보험노조, 이랜드노조, 스위스그랜드호텔노조 등이 주축이 된 이날 집회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정부와 사용자측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구속자를 석방하고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랜드노조 배재석 위원장은 "노동자들에게는 모든 사업장이 자기 사업장이다"며, "연대투쟁으로 꼭 승리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에 고 최진욱씨 장례식을 치른 사회보험노조 조합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집회에 참석, 주위를 숙연케 했다.

사회보험노조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다시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노조가 법원에 제출한 '노조사무실출입 가처분신청'이 지난달 30일 받아들여졌는데도 공단이 집행관에 의해 공시돼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은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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