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폐업신고를 내고 해외에 머물고 있던 통인가게 김완규 사장이 지난 2일 귀국하여 서울지방노동청이 임금체불, 부당해고, 위장폐업 등의 혐의로 9일부터 수사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100일 넘게 진행된 통인가게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지 기대된다.

김사장의 출국으로 그동안 교섭상대가 없었던 노조 이정희부위원장은 "사장이 귀국하기만 기다렸다"며 "노동부에 사장과의 교섭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투쟁기금마련과 대국민홍보를 위해 '장사투쟁'을 벌여 온 노조는 사장 귀국에 따라 노동부와 김사장 자택 앞에서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파업전술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본지 8월 29일자>

한편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노동청 윤홍렬 근로감독관은 "현재 김 사장은 불구속상태로 임금체불, 부당해고, 위장폐업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으나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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