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6일 오전 11시 청와대 인근 신교동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빛은행 대출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정부의 세제개편안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빛은행 권력형 불법대출비리사건의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특검제 도입을 통한 철저한 수사와 부패방지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선 "금융종합과세는 빼고 에너지부분의 간접세는 증가시킨 '가진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직접세 중심으로 다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선근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더 많은 공적 자금을 조성해 IMF위기를 극복하려는 서민수탈정책"이라며 "합리적 세제 개편안 마련과 유류세 인하 등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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