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험사들이 공공의료데이터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정보수집을 허용하면 기업 이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에 넘기지 마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과학적 연구에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개인 의료정보를 비롯한 민감정보를 기업들이 활용·공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정부는 정책을 강행했다.우려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전 지사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반대에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함에 따라 제주도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전 지사는 2018년 12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을 달아 개설을 허가했다. 숙의형 민주주의를 위해 도입된 공론조사위가 개설 불허를 권고했지
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돌봄노동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폄하되고 ‘반값노동’으로 전락한 원인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이제는 돌봄노동자의 ‘열정페이’와 피땀에 의존하는 돌봄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돌봄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152만8천원으로 전체 취업자의 57.3% 수준이
질병·부상으로 아파서 일하지 못할 때 상병수당으로 최저임금 일액의 60% 주는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가 7월부터 시범실시된다.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3년간 3단계에 거쳐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참여할 시·군·구를 공모한다. 1단계 시범사업은 7월부터 6개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취업자 인정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4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지원 대상은 자영업자·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등이다.시범사업 지역에서 질병과 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공공병상 확충·간호인력 확대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분적 동의’라며 두루뭉술한 입장을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진보당 대선후보에게서 받은 정책질의 답변 내용을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가 보낸 정책질의서는 의료공공성 확대와 간호인력 대책마련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18개 질문으로 구성됐다.간호인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는 방안에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상병수당 도입 계획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병수당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사회보장제도다.불평등끝장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정부는 제대로 된 상병수당 도입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은 공모로
지난달 16일 의정부을지대병원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지지부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오후 경기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을지대병원의 신규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44일이 됐는데 무엇하나 해결된 게 없고 어떠한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달 18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자체 조사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경찰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달여 만에 3천명대로 떨어졌지만 보건의료 노동계에서는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보건의료 인력확충과 처우개선에 대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일하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실질적인 인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정적인 병상 확보와 효율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인력 부족과 이직을 막기 위한 인력확충·지원이 절실
민간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인한 병상확보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중환자를 치료할 간호인력 확충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병상수 확보만 강조하고 있을 뿐 현장 의료인력이 겪는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다”며 “인력공급 없이 병상을 확보한다는 것은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 간호사들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지역 요양보호사들이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을 복구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알량한 지원마저 없애는 서울시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며 “요양보호사와 어르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삭감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서울시는 2019년 발표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요양보호사가 연 1회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11월 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사흘째 1천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전국 코로나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작 의료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대책에는 의료대응 역량 강화의 핵심인 인력확충 관련 대책이 빠져 있다”며 “정부와 병원계·의료계·간호계, 노동·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사회 총력대응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2주간 잠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재해보상 신청자 10명 중 4명(42%)은 보건의료·사회복지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산재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산재 신청건수 661건 가운데 277건(42%)이 보건·사회복지사 업종이다. 항만 내 육상하역업 37건(5.6%), 사업서비스업 36건(5.4%), 음식·숙박업 28건(4.2%), 보험·연금업 23건(3.4%) 등이다.신청건수 가운데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정부와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코로나19 대응 병상·인력 대책이 미흡해 국민의 죽음을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대형종합병원 병상을 동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병상 대기 중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민간대형병원 병상 10%는 당장 동원 가능,병상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안”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나 15일 0시 기준 7천85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964명,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 시행으로 내년 1월 문을 여는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운영을 6개월 유예할 방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며 아이돌보미들이 반발하고 있다.공공연대노조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 개정은 지난해 5월이었고 법 시행은 2022년 1월인데 시행할 의지가 있었느냐”며 “법 시행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한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에 따라 아이돌보미 채용, 시·군·구 간 수급 불균형 해소, 노무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천명 안팎을 이어 가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의료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2주간 일시 중단하고, 공공·민간의료가 함께하는 총력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나순자 위원장은 “정부는 일상회복을 먼저 시작해 놓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니까 부랴부랴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병상은 어떻게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뒤에도 보름 가까이 매일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어요. 검사를 받으러 가는 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 돼 무급이에요.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동료의 경우 아직도 매일 검사를 받고 있고요. 코에서 피가 나고 두통을 호소하는 동료들이 많아요.”서울 구립중구노인요양센터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김명임(64)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 같은 요양보호사들은 위드코로나 이후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날이 최대 주 7일까지 늘어났다. 검사시간이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임금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돌파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재택치료 활성화 방침을 내놨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가 7천175명 늘어 누적 48만9천4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천954명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2천221명이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하면 내년 1월께 신규 확진자가 7천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유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더 심각한 것은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다. 이날 입원이 필요한 병상 대기 환자수는 1천명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역대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의무화 방침에 대해 노동·시민·사회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시민에게 치료의 책임까지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불평등끝장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무상의료운동본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침으로는 이미 가시화하고 있는 의료체계 붕괴의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266명, 위중증 환자수는 73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합의로 의결한 공공의료강화·보건의료인력 확충예산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넘겨진 뒤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6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했다가 예산이 없어 무산된 행태가 반복할 수 있다며 국회를 압박하는 장외전을 시작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25일 노조에 따르면 보건복지위는 노조와 보건복지부의 9·2 노정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예산 3천688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70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명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진 직장내 괴롭힘이라도 관할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입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인권위 침해구제2위원회는 진도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사건에 대해 지난달 8일 의결한 의견표명 결정문을 17일 공개했다.진도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가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도민인권보호관의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지도·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