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노조가 안전조치 미흡으로 벌어졌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8일 오후 광주시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하청노동자가 숨진 세 번째 사고”라며 “노동부는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특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대삼호중공업 2도크 탱크 내부 작업장에서 배관 취부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정아무개(48)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지부는 정씨가
올해 4분기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65종 중 24종에서 급성독성 등의 위험성이 확인됐다.고용노동부는 28일 신규 화학물질 65종의 명칭과 그 유해성·위험성, 노동자 건강장해 예방 조치사항 등을 공표했다.디클로로메틸 실란 등 신규 화학물질 24종에서 급성독성, 피부 부식성, 눈 손상성 등의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 공표된 신규 화학물질 명단은 노동부 누리집(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노동부는 최근 ‘신규화학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조사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1월9일 시행되는 개정 고시는 신규 화학물질 유해성
대법원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을 확정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첫 대법원 판단은 ‘실형’으로 기록됐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오전 크레인 방열판에 깔려 하청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원이 확정됐다. 하청업체 대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이 선고된 원심이 유지됐다.대
지난 21일 부산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선고 판결이 있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지 1년9개월 만이다. 부산지법 형사 4단독 장병준 부장판사는 피고들의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사업장 종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로 반복되는 중대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고인들에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원청 대표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원청업체인 성무종합건설 법인에는 5천만
‘공기업 첫 중대재해 기소’인 대한석탄공사의 광업소 갱도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된 지 두 달 만에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불구속기소된 원경환(62) 석탄공사 사장은 최근 임기 1년을 남기고 돌연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위험성평가 지적에도 ‘위험성 감소 조치’ 미이행27일 가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지난해 7월 실시된 위험성평가에서 광산에 유입되는 물을 뽑아내는 ‘출수’로 인한 매몰사고가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는데도 아무런
지난해 SPL 평택공장에 이어 올해 샤니 성남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자 고용노동부가 혼합기, 파쇄기 또는 분쇄기를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덮개를 개방하고 작업할 수밖에 없으면 덮개를 열기 전 기계의 운전정지 등 방호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덮개 열기 전 운전정지하게 해야고용노동부는 27일 “SPL·샤니 등 식품제조업체의 반복적인 사망사고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안전보건규제 40개를 바꾸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을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추가 유예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이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맹탕 대책을 재탕, 삼탕하는 것으로는 중대재해의 60% 이상이 발생하는 작은사업장 위험을 막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공은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손으로 넘어갔다.안전관리자 채용 지원 예산 빠지고공동 안전관리자 지원 사업 확대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50명 미만 사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산업재해 노동자 추모공간을 만든다.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통합안전센터 앞에서 산재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정병천 현대중공업지부장과 지부 간부,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병천 지부장은 “이윤보단 생명”이라며 “앞으로 희생자 없이 노동자가 안전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진율 대표이사는 “희생자를 애도하며, 안전에 있어 노사가 과정은 다를지언정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열린 마음을 갖
“하나밖에 없던 자식을 잃으면 맑았던 세상이 갑자기 흑백으로 변하고 내 생이 그 시간에 멈춰 버립니다. 길을 걷는데도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한동안은 걷는 감각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에 산재사망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이나 해보고 ‘개악’을 시도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정의당이 27일 오전
부산지역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공사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가 26일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2022년)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지역 임금노동자는 128만6천명이고, 이 중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4만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부산 20여개 업종 중에서 건설산업
법원이 고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대해 원청 대표에게 끝내 면죄부를 줬다. 2020년 1월16일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기 이전 사고라며 ‘법리의 벽’에 가뒀다. 특히 대법원이 김용균 ‘5주기’ 추모기간에 선고돼 유족과 노동계의 아픔은 배가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7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
‘중대재해 1호 사고’ 기업인 삼표그룹 사업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삼표그룹 경기 양주 채석장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검찰이 올해 3월31일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기소한 뒤 발생한 사고다.수리업체 노동자 유압호스 절단 중 화상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서구 골재생산공장인 삼표그룹 인천공장에
한파에 따른 강추위가 계속되자 건설노동자 등 야외근로자의 한랭질환이 우려된다. 고용노동부는 21일 “한랭질환으로는 동창·동상이 대부분이나, 저체온증은 장시간 방치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동부는 이날을 ‘한파 대응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산업현장을 일제 점검했다.
12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대립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민생법안을 조속히 해결해 보겠다며 가동한 ‘2+2 협의체’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가 여당에서 민생법안으로 제시됐다는 소식은 참으로 황당하다. 감히 ‘민생’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 법을 처리할 생각을 하다니. 도대체 민생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참담할 따름이다. 자신의 사업장의 위험에 대해 무관심하고 묵인하고 방치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영책임자가 아무 책임을 지지 않게 두는 것이 어찌 민생을 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가나다순) 국민의힘 의원과 박현영 보좌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일곤 보좌관,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허익수 보좌관,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김성희 보좌관이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우수국회의원상과 우수보좌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민주당 의원과 오세령 비서관은 특별상을 받았다. 박대수·이수진 의원은 202
‘산재 카르텔’ 척결을 외쳐 온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최대 인력을 투입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재보험 제도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 중간 결과를 50일 만에 내놓았지만 그동안 정부가 제기해 온 주장이 무색해졌다. 조사가 완료된 부정수급 의혹 사례 178건 중 노동부가 부정수급이라고 판단한 사례는 65.7%(117건)이다. 조사가 진행 중인 142건이 모두 부정수급 사례로 인정된다고 해도 특정감사로 밝혀진 부정수급 사례는 259건이다. 지난해 산재승인건(13만5천983건)의 0.19% 수준이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산재보험의 제도 전반의
고용노동부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3건 중 2건은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 발생한 재해라며 갈탄과 숯탄 사용을 자제하고 열풍기 사용을 권고했다.노동부는 20일 “콘크리트 양생작업 질식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갈탄, 숯탄 대신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연료나 열풍기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잘 굳게 갈탄, 숯탄 등을 사용해 난로를 피운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노동자들은 질식사고 위험에 놓인다.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겨울철 건설업 질식재해 27건 중
고용노동부가 일부 산재보험 부정수급 사례를 이유로 산재보험제도 손질에 나선다. 산재보험제도의 후퇴가 우려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도 개선TF를 구성해 산재보상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산재보상 제도가 공정과 상식에 맞게 운영되도록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정감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감사 중간결과 ‘부실’ 감사기간 연장감사 끝나기도 전에 산재보상 제도개선TF 구성노동부는 국회 환노위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국민 10명 중 7명은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내년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여당이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은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10명 중 8명 중대재해처벌법 ‘산재예방에 도움’민주노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효과와 50명 미만 사업장 법 적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던 20명 미만 사업장 ‘빛드림’이 한국노총 지원으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정인호 빛드림 대표이사는 “비용과 시간이 크지 않아 자체 구축이 가능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한국노총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2021년부터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50명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혁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장은 조명 제조·설치·수리 업체 ‘빛드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