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노련(ICFTU) 등 주류 국제노동조직이 상대적으로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 흐름에서 타격을 덜 받는 북반구 노동자들의 이익만을 옹호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민주노총의 2004년 하반기 국제연대활동가포럼의 두 번째 주제였던 ‘노동자 국제연대운동의 현황과 쟁점, 그리고 전망’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발제에 나선
“우리는 지금 호텔업계 전체를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을 하고 있다. 이 교섭은 호텔의 정규직 뿐 아니라 룸메이드, 외식사업부 등 이미 아웃소싱 영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들의 동일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2일 민주노총은 ‘2004 하반기 국제연대 활동가 포럼’을 열었다. 이 워크숍에서 비정규, 이주
‘울산광역시자치단체비정규직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지난 23일 노조는 울산 웅촌 한 수련회 장소에서 노조창립 발기인 20여명과 민주노총, 공공연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자치단체비정규직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윤병조씨(남구청 환경미화과 상용직)가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상급단체는 민주노총 공공연맹으로 결정되었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했다가 담당 근로감독관의 신고로 출동한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 붙잡혀 출국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출신 이주노동자 메이씨와 캐롤씨는 각각 임금 320만원을 받지 못해 지난달 10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그런데 조사를 받기 위해 9월24일에 이어 지난 7일 두 번째로 노동사무소에
노동부는 21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12개 사내협력 업체에 대해서도 모두 도급을 가장한 불법파견으로 판정했다. 노동부가 금속산업연맹과 현대차비정규직노조가 진정한 울산과 아산공장의 21개 전 업체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데 이어, 정규직노조가 진정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주공장 12개 전 업체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것이다. 전주지방노동사무소
현대자동차가 당초 노동부가 제시한 시한보다 하루 늦은 19일 오후 불법파견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18일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는 정규직노조의 진정건에 대한 판정이 날때까지 계획서 제출을 연기해 줄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제출한 이 개선계획서는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은 누락한 채 파견과 임시직 활용, 공정분리를 통한 '완전도
양대노총과 민중단체, 여성단체, 시민단체, 학계, 법조계등 범시민사회 진영을 망라한 '비정규 노동법 개악 저지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공대위는 지난 달 정부가 파견법 전업종 확대와 기간제 연장을 포함한 비정규입법안을 발표하자 노동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구성이
“현대전자에 입사한 시절부터 벌써 10년을 일했어요. 5천명 하이닉스 노동자들의 급여관리와 근태 관리를 하는 일을 우리 서무 여성노동자들은 항상 업무량도, 업무 내용에 대해서도 회사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서 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남자 사원들은 당연하게 사용하는 연중휴가도 반납하기가 일쑤였어요
21개 협력업체 하청노동자 1,800여명을 불법파견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판정받았던 현대자동차가 불법파견 고용개선 계획서 제출 시한인 18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그 배경과 함께 노동부가 현대차를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는 15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정규직노조의 불법파견 진정건에 대한 판정이 날 때까지 시정계획 제출을
지난 13일 KT의 용역비 삭감으로 정리해고 위기에 몰린 한국통신산업개발(KTRD) 노동자들이 노사정위를 점거하고 나섰다. KTRD는 건설업과 건물의 관리·보수·유지 등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도급업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근무하는 시설관리 노동자들 중에는 이날 노사정위를 점거했던 2001년 분사 당시 KT의 정규직이었다가 이 회사로 전적된 정규직 이외
하이닉스반도체에서도 도급을 위장한 불법파견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판정은 기업들이 경영효율을 이유로 여성들이 주로 분포한 사무직종을 분사시키고, 실제로는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하는 불법파견을 해 왔다는 것이 밝혀진 것으로, 사무업무를 분사시킨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성남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 8월 하이닉스의 서무업
울산 현대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안기호)와 금속노조 현대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지회장 홍영교)가 노동부로부터 사내하청노동자를 불법파견으로 사용한 혐의를 인정받은 현대차와의 직접 교섭을 요청하고 나섰다. 14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는 "이미 현대차가 1만5천명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직접적인 사용자라는 것이 드러난 이상 진정 당사자인 비정규직노조들과 불법파견 시정
지난 5일 국회 환노위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삼성SDI의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키로 했지만 아직 사실 확인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관할 지방청인 부산지방노동청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이나 취업규칙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삼성SDI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지난
현대중공업이 최근 4년 동안의 산업재해 발생 기록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부산지방노동청에서 열린 부산·대구지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최근 환경노동위 각 위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01~2004년 사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인원이 총 50명이며 이중 직영은 44명, 사내하청이 7명이라고 한
우리나라 500인이상 기업(건설업제외) 총 653곳 중 238곳이 사내하도급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 대기업의 사내하도급 사용 비율이 36.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노동부가 단병호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진 것으로, 대기업이 사내하도급업체 전체 수는 2,269개이고 사내하도급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의 숫자는 14만9,520명으로
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혐의가 국회에서 공론화됐다. 13일 환노위 부산지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의 노조간부나 활동가가 공개될 경우 소속 업체가 속속 폐업 절차를 밟는가 하면, 한번 폐업으로 공장을 떠난 노조 조합원들은 다시 현대중공업에 채용되지 않는 점을 들어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밑바닥’이다. 10~50여명 정도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영세 사업체가 50여개 들어서 있는 인천 주안 아파트형 주안시범공단 공장에서 근무하던 30~40대의 여성노동자들은 지난 5월 ‘인천지역노조’를 설립하고 최저임금 인상분과 근기법 적용 등을 요구했다. 주안시범공단의 무선통신기기 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고종환)는 12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본부장 등 임원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선관위는 서울본부는 11월15일 대의원대회와 선거를 공고하고 11월16~20일 중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서울본부뿐 아니라 12월 중에는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 등의 임원선거도 예정
단체교섭 의무가 있다고 법원이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이를 지속적으로 거부한 데 대해 법원이 사용자의 채무를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경기도노조(위원장 홍희덕)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판사 박창수)은 노조가 성남시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신청에 대해 "성남시는 경기도노조와 10일 안에 성실하게 단체교섭을 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정부 비정규입법 저지를 위한 노동계의 공동 총파업을 '실정법 위반'이라며 엄정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12일 비정규노조들은 “정부 방침과 관계없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노조 50여곳으로 조직된 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전비연·의장직대 박대규 건설운송노조 위원장)는 이날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