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정규노조들의 천막농성이 갖는 의미는 지난달 27일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공식적인 첫 모임 이후 전국비정규직사업장연대회의(준)이 사실상의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에 있다. 이날 천막농성 돌입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도 공식적으로 ‘전국비정규노조연대(준)’의 이름으로 처음 가진 첫 기자회견.특수고용노조들의 연대기구인 서울본부 특수고용대책위원회 정종태 의장은
홍콩 거리를 지나면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아파트형 공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이 소규모 공장들에는 ‘factory’라고 쓰인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어느 곳에도 인기척 하나, 기계 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텅텅 빈 채로 재개발을 기다리며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70~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전자, 섬유 등 홍콩의 제조업이 90년대 들어 급속한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가 지난 8일 중노위에 신청한 쟁의조정신청이 17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파업돌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사는 중노위가 조정기간 중 교섭개최를 권고해 13일 교섭을 갖기도 했으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복리후생제도 동일적용 △고용안정 명문화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보장 등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
특수고용형태로 분류되는 직종 가운데 하나인 학습지교사의 보호방안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노동자의 약 6%(78만)를 차지하는 특수고용형태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임을, 경영계는 독립자영업자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은 ‘학습지교사 효율적 보호방안에 관한 대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우리 사회에서 노동권 침해뿐 아니라 인권차별에까지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위한 노래가 만들어진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철폐연대)는 19일 ‘비정규직노동자의 노래’(가제) 음반제작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후원 모집에 나섰다. 철폐연대는 “아직까지 민중가요에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고통을 표현하는 노래가 없다”며 “이번 기회로 열심히 투쟁하는 비정규직에게
2002년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여성노동자 10명 중 7명은 비정규직이다. 또한 이들의 임금은 정규직 남자 월평균 임금(202만원)의 1/3을 겨우 넘는 77만원이다. 이 처럼 여성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저임금에 시달리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각국 여성노동자들의 현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교조(위원장 원영만)는 19일 여의도 고수부지 야외무대에서 교사 1만5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교사대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표준수업시수(교사 1명이 담당 가능한 주당 최대 수업시간 수) 법제화 및 교원법정정원 확보 △인권침해 영역 NEIS에서 완전 삭제 △학교자치,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교육개방 전면화 철회 △
이주노동자들의 새로운 인력관리제도인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고용허가제)이 지난 7월31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제도 도입에 앞서 9, 10월 두 달간 4년 미만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들(약 22만7,000명)을 상대로 취업확인서를 발부받아 고용허가제로 취업할 수 있는 구제절차를 밟도록 했다. 하지만 4일 현재 대상
불법 단체행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8월25일 해고가 통보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이 2차 징계위에서 ‘3개월 정직’을 받는 것으로 징계수위가 낮아졌다. 현대차 협력업체인 명성산업은 안 위원장의 징계해고에 대한 노조의 재심요청을 받고 9일 2차 징계위에서 11월27일자로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현대차비정규직노조는 7월11일부로
- 다음달 27일 복직하게 됐다. 소감은?= 해고가 철회돼 기쁘다. 아직까지 계약해지 된 동지들이 많아서 아직 해고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비정규직의 권리확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야겠지만 이번 복직투쟁을 통해 연대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절감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지역본부 선대본, 정규직노조 모두에게 고맙다.- 복직 이후 해야 할 일
특수고용형태 노동자 보호입법 논의가 자칫 ‘경제법’상의 보호로 치우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한 노동법적 보호방안도 무게있게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사정위원회 이호근 전문위원은 7일 개혁국민정당 노동위원회가 주최한 ‘바람직한 비정규직 보호 입법 방향에 관한 토론회’에서 “지난달 3일 설치한 ‘특수형태근로종사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장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직접 참석, 비정규직노동자로 일하면서 갖는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보호입법 마련을 촉구했다.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노동부 직업상담원노조 김봉준 서울지역본부장은 “직업상담원들은 생계보장이 안 되는 저임금, 고용불안, 차별대우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상담원들의 사기저하를 유발하고 결국 공공직업
최근 사내하청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비정규직노조를 조직하려고 하거나 비정규직 관련 노조에서 일하고자 하는 ‘활동가 지망생’을 교육하는 학교의 교문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민주노총은 오는 13일부터 비정규노조 운동을 하려고 하는 새내기 활동가들이나 새롭게 비정규노조 운동을 하고자
정부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보호방안을 포함한 비정규노동자 보호입법안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민간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과 전국여성노동조합(최상림)은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동3권 보장 촉구대회’를 함께 열고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88CC, 파미힐스CC, 남여주GC 등 이날 촉구대회에 참
주5일 근무제 실시를 위한 근로기준법(근기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 달이 지났다.사실 이번 근기법 개정이 급물살을 탄 것은 법개정과 상관없이 금융, 공공, 대공장 노사가 이미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합의면서부터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도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7월 공공부문과 금융업, 1천명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하도록 되어
자신들이 일하는 사업장에서 정당한 쟁의조정과정을 거쳐 진행한 비정규직 노조들의 파업출정식에 대해 경찰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을 위반한 ‘불법집회’라고 규정,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일 부산 만덕터널에서 시설관리와 통행료 수납 등의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시설관리노조 만덕터널지부(지부장 정덕원)는 자신들의 만덕터널 관리사무소 앞에서 파업출
지난달 4일,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선봉에 있는 노동조직들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해와 정서를 아우르고 있는지 확신하기 힘들어 노동운동을 도와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인 노 대통령이 총괄하는 노사관계 선진화 법제도 개선 방안이나 노동부가 최근 마련한 비정규직 보호방안 어디에도 ‘실질적인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난 76년부터 올 1월 폐업 직전까지 현대미포조선에 내주하청노동자들을 공급해 온 용인기업의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울산 참여연대, 울산 민변(준) 등은 30일 ‘용인기업 불법파견 인정과 고용승계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꾸리고, 이날 오
직종이나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통합일반노조인 서울지역중소기업일반노동조합(가칭) 건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동안 서울지역일반노조(위원장 김형수)가 이러한 조직활동을 해 왔지만 이제는 같은 중소영세사업장이면서 직종별로 조직된 제화노조 등과 통합, 전체 중소영세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보와 사회보장제도 등의 요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