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일인 2월25일 하루 전인 24일까지 50일간 활동을 벌이는데요.- 그런데 이번 인수위는 '비공개 인수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출범한 첫날부터 대부분의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 현판식과 인수위원 임명장 수여식 이후 상견례부터 이어진 전체회의까지 모두 비공개로 진
는 지난해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
대선을 좀 일찍 치르면 어떨까. 승리한 쪽의 신년은 온통 축제 분위기겠지만, 패배한 쪽은 좀체 신년 분위기를 낼 수 없다. 물론 대부분의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공정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리가 있고 패자도 이를 함께 축하하며 경기를 즐기는 것이 올바른 경기문화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든 그 승패를 패배한 쪽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에는
민주통합당 내 ‘진보행동모임’ 의원들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최근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은수미 의원은 “박 당선인은 (중략)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 아래 자행된 부당해고, 노조파괴, 용역침탈 및 공권력 남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회견문을 읽다가 눈물을 주체하지
- 울산지방법원이 3일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 ‘철탑농성 해제’ 결정문을 전달했습니다. 울산지법 집행관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내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에 결정문을 붙이고, 울산공장 명촌 정문주차장 철탑농성장에 결정문 내용이 적힌 간판을 설치했는데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현재 철탑농성 중인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 고용노동부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신고하면 뇌물 수뢰액의 최대 3배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월1일 제정해 시행하는 훈령입니다.- 노동부는 그동안 내부 규정으로 직원들이 비위 직원을 고발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해 왔는데요. 이번에 훈령으로 제정해 국민들도 비리를 저지른 노동부 공무원을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
해고와 노조탄압에 절망한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결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1년 전인 2012년 1월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승훈 조합원이 사측의 현장통제에 반발해 분신 자결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회사는 현장의 작업강도를 높이기 위한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정책을 고수해 왔고, 그 결과 노사갈등이 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우리 사회의 미래 전망에서 가장 애매한 대목은 '경제민주화'의 향방이다. 18대 대선에서 시대정신으로 부상했고 박근혜 당선자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제시한 것이 경제민주화였다. 하지만 박근혜 당선자 자신은 물론이고 소속된 정당의 성격이 경제민주화보다는 신자유주의를 뿌리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진정성 논쟁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유럽 재정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위기는 지역과 형태를 달리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세계경제의 조기회복을 주장하던 시장근본주의 경제학자들조차도 이제 10년 내외의 장기 저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2013년은 이런 장기 저성장 체제의 본격적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2012년의 경제성
“경찰이 법원 집달관과 용역들의 행정대집행을 막아 줬다. 오늘 하루만큼은 진짜 ‘민중의 지팡이’ 같았다.”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편에 선 경찰을 본 적이 있나요? 지난 9월 중순 콜트악기 부평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몰아내고 노조사무실을 철거하기 위한 법원의 행정대집행이 시도됐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한 번은 이근안이 ‘높은 사람이 오니까 시키는 대로 대답을 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높은 사람이 왔는데 저는 이근안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높은 사람은 가 버렸으며 이근안은 나를 발로 밟고 몽둥이로 개 패듯이 팼습니다. 그래서 기어서 화장실을 다녔습니다
·노조 활동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이후에만 벌써 4명이다.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해고를 겪었다. 어렵사리 복직한 사람은 복직한 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대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이들의 죽음 뒤에는 정리해고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뿐만 아니라 돈으로 헌법상 권리를 제약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다. 노
노인 무임승차 폐지 청원을 시작으로 세대 간 전쟁이 불붙고 있다. 복지정책에 대한 부담은 2040 세대가 지면서 그 혜택을 5060 세대가 누리는 데 대한 불만이다. 야권이 기획한 '2040 세대 전략'의 후폭풍이 거세다. '2040 전략'은 간단하다. 2040 세대는 5060 세대보다 더 많고, 더 진보적이다. 따라서 2040 세대의 투표율을 올리
- 헌법재판소가 27일 ‘사후매수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후매수죄는 공직선거 후보 사퇴의 대가로 후보자였던 사람에게 금품을 제공했을 때 처벌할 수 있다는 죄목인데요. 올해 9월 대법원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면서 적용했죠. - 헌재는 이날 “공직선거법 232조의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
우리 민족은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긴 겨울, 팥죽을 끓여 나눠 먹었습니다. 수제비로 만든 옹심을 나이만큼 넣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세밑은 따끈한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
상가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화환이 빼곡했다. 특실은 널찍했고 영정 앞으로 정성스레 차린 과일이며 음식이 가지런했다. 흰색 무명옷 걸친 주름진 사람들 서성이다 엎드렸고 또 상차림에 나서다 조문객을 맞았으며 종종 저기 비상구로 나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왼쪽 가슴팍엔 까만 리본을 달았는데, 거기 얇은 상복 너머 한때 자랑이었던 조선소 이름이 언뜻 비쳤다.
- 노동·시민사회·보건의료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의료민영화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양대 노총과 건강세상네트워크·보건의료단체연합 등 32개 노동·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6일 논평을 내고 “박 당선자에 대한 지지는 영리병원을 비롯한 의료민영화 추진에 대한 국민
비통한 세밑이다. 벌써 네 사람의 노동자와 사회단체 회원이 세상을 등졌다. 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지 일주일 갓 지난 지금까지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마치 죽음의 사신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다. 누군가에겐 생의 절정에서 내지르는 환호를 자아낸 청신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쪽으로 기울 적신호가 됐다. 저승사자를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노동조합 사무실에 앉아 2011년 부산 영도를 뜨겁게 달궜던 희망버스에 오른 한 초등학교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피고인은 시위 참가자 500여명과 함께 사다리 30여개를 이용하여 담을 넘거나 정문 경비실을 통해 피해자 주식회사 한진중공업 소유의 건조물에 침입했다." 한 교사 노동자가 법정에 서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