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기도 양평의 한 지역신문에서 수습기자로 일하던 여성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신임국장이 청년인 수습기자를 환영하는 술자리에서 저지른 일이었다. 신임국장은 “수습에게 인권이란 없어. 수습은 쓰레기야. 수습은 개야, 개”라는 말로 수습기자의 인권을 모독했다. 그리고 수차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억지로 손을 잡고 차마
아시아 대부분 나라의 노조 조직체계는 기업별노조가 주를 이루는데 그 상태가 가장 심한 나라가 태국이 아닐까 싶다. 태국 인구 전체 6천400만명 중 3천900만명 정도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농업을 비롯한 비공식부문 종사자는 2천400만명이고 공식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1천400만명이다.2013년 현재 태국의 노조수는 1천373개, 조합원수는 57만9천349명이다. 노조 1곳의 평균 조합원수는 422명이다. 작은 조합원수는 기업별노조체계의 전형적인 결과다. 조직 노동자 중 41만2천697명이 민간부문 1천328개 노조에 속해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코란도C의 누적계약이 이달 6일 기준으로 5천대를 돌파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5천대를 돌파한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런데 뉴코란도C 판매호조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내수용 뉴코란도C는 한 달에 1천80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차를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라던가. 국정원발 공안 광풍을 타고 종북좌파 척결 나선 늙은 어버이들이 오늘 여기 또 저기서 바쁘다. 찢고 부수고 불태우는 상징의식이 전매특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 탓에 그 이름 모르는 사람이 적다. 참칭이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한 무리 늙은 어버이들 나란히 섰다. 학교 야간당직 노동자라고 소개했다.
-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의 발단이 됐던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가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무실이 입주한 빌딩에서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국정조사 기간 제출된 김씨의 IP 접속내역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로 ‘국민대통합’을 내걸었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지난 7월 현판식을 갖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했다. 슬로건은 ‘함께하자, 대한민국’이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해직언론인과 면담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00% 국민대통합을 약속한 박 대통령 입장에선 국민대통합위에 거는
중앙일보 지난 10일자 사설 의 결론은 법무부가 밀어붙이기만 할 게 아니라 성남시 분당지역 학부모들의 이전 반대를 님비로만 보지 말고 서로 대화하라는 거다. 법무부와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대화하라는 거다. 매우 중립적이고 상식적인 결론이다. 그러면서도 중앙일보는 “정부가 보다 합리적
철도사고와 민영화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요. 지난달 31일 대구역 사고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철도 시설과 운영 분리가 가져온 안전시스템 불일치 문제, 동일선상에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동시 진출입 문제와 효율화를 위한 과도한 인력감축 등 철도 민영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사고로 연결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철도
한 달여간 공석이었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길상 전 노동부 차관이 내정됐다. 사실 지난 정부 노동위원회는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기존의 학자 출신 임명 위원장 관행을 깨고 노동부 관료 출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노동부 산하기관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았다. 장관급 중노위가 독립성 훼손 지적을 받는 등 그만큼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현대
지난 5일 대법원에서는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이 있었다. 대법원 주위에는 입장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긴 줄을 섰다는 후문이다. 대법원의 역사적인 순간을 방청하고 싶어 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던지 대다수는 발길을 돌렸고 일부는 대법원에서 상영하는 아주 작은 티브이를 봤다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공부하던 시절 교과서에서나 나오던 죄목으로
지난 여름 내내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리해고 조합원과 관련한 가처분 결정 결과를 검색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심문이 종결된 지 두 달 가까이 흘렀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오래 전 학교 다닐 때 활동했던 학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학회가 없어지던 날 어느 집회에 참가했다가 후배들과 마
- 지난 10일부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대한문 앞에서 정리해고자 복직과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하면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는데요. 정진우 노동당 대표가 농성에 함께했고 정의당 지도부는 11일 농성단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민주당이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 등을 요구하면서 농성 중인 서울광장과 단식농성 장소는 도로 하나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가 벌써 8개월을 맞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콜센터 지부의 집회다. 이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비정규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고 노조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신이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고용형태는 참으로 복잡하다. 우선 이들은 한국교직원공제
본지 9월10일자 21-22면에 게재된 제휴기사 ‘교보증권노동조합, 점포 통폐합 반대 농성’과 관련해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는 “지난 6월18일 투쟁이 종료됐다”고 알려 왔습니다.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 약주시장을 지배하는 배상면주가·국순당의 불공정행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 의원)와 배상면주가 대리점협의회·국순당 대리점협의회 등이 1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배상면주가·국순당의 불공정행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물량 밀어내
탄압과 비판은 다르다. 보수주의자들도 인정하듯이 민주주의의 가장 큰 힘은 다양한 의견이 인정되고 토론되는 다원주의에 있다. 다르다고, 옳지 않다고 탄압부터 하는 것은 민주주의 방식이 아니다.이번 아르오(RO) 내란음모 혐의 사태도 마찬가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일 행사 참가자들이 어떤 내용을 토론했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탄압의 대상이
“우리의 현대 시장경제 아래에서는 자본이 기회를 노리며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경제는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스스로 개선책을 찾아냅니다. 이런 변화는 이미 서브프라임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리먼 사태가 터지던 해인 2008년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멤버였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
새 정부에서 고용노동부의 목표는 고용률 70% 달성이다. 그 중심에 전국 100여개 고용센터가 있다. 현재 고용센터에는 1개월~3개월 단기계약직 비공무원 2천여명을 비롯해 7천여명의 공무원과 비공무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무원·사무원·직업상담원·취업성공패키지상담원·구인상담원·훈련상담원&mi
노동법은 자본주의체제 안에서 노동인권이 확장돼 온 흔적의 일부다. 단어는 낯익으나 그 개념은 명확하지 않은 노동인권을 거칠지만 속 시원하게 정의해 보자. 좁게는 노동법과 헌법에서 정한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뜻하고, 넓게는 자신의 노동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자들의 권리를 말한다. 전자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노동법 영역의 실체적 권리,
- 우리나라 생산직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10여년 만에 7.4세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 이상은 40.5%에 달하는 반면 청년층(15~29세)은 8.8%에 불과하다는 것인데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9일 '산업현장의 숙련단절이 다가 온다'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 연령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