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탈석탄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다.탈석탄일자리위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송민 공공노련 상임부위원장·김재민 한국남동발전노조 위원장·김종우 한국남부발전노조 위원장·최철순 한전산업개발노조 위원장·정태호 공공산업희망노조 위원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탈석탄일자리위는 기존 특별위원회인 정의로운에너지전환위원회를 개편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노동계 참여가 가로막히면서 연맹 안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발전노동자의 고용문제, 지역소멸 문제 등이 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사회적 대화에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고 구체적인 고용보장 방안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입법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6월 장 의원 등 35명이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탈석탄 관련 최초 법안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폐지지역 정의로운 특별지구 지정 △진흥사업 추진 △지원기금의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정부는
광주시립제1요양병원과 광주시립정신병원 파업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병원을 위탁운영하는 빛고을의료재단이 비급여 진료비를 다른 병원보다 비싸게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병원은 광주시가 설립한 공공병원이다.보건의료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이 광주시립제1요양병원과 광주시립정신병원을 지난 2월1일부터 수탁해 6개월간 운영하면서 10회나 비급여 진료비를 변경해 다른 시립·공공병원보다 항목별로 최대 5.12배의 진료비를 받았다고 지난 14일 지적했다.노조는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이 홈페이지에 고지한 11개 항목별 진료비를 서울시북부병원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부산-수서 KTX를 추가 운행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철도노조는 11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토부는 시민의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조속히 수서행 KTX 운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최근 1년간 SRT로 부산-수서 열차를 타본 경험이 있는 사람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서울 수서와 전남 여수를 오가는 전라선 SRT를 운행할 예정이다. 전라선에 투입되는 차량은 수서발 부산행 SRT 열차 2편성을
사회적 합의로 탄생한 ‘택배 없는 날’을 두고 기존 택배업계와 신흥 강자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사이에 갈등이 감지된다. CLS의 ‘택배 없는 날’ 불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노동계는 물론 택배업계에서도 나온다.1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14일은 주요 택배사들이 하루 휴무에 들어가는 ‘택배 없는 날’이다. 택배 없는 날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2020년 고용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 4곳(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이 합의하면서 운영돼 왔다. 매년 8월15일 전후로 연휴가 가능하
프랑스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생산과정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손본다. 정부는 국내 영향을 점검해 25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전환부는 경제부·생태전환부와 공동으로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추진하면서 지난달 28일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달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개편안은 탄소발자국과 재활용 점수를 기반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탄소발자국과 재활용 점수 비중은 각각 7 대 3으로, 이를 합산해 최소 60점 이상이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프랑
지방공공기관의 혁신계획이 엉터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법적으로 불가능한 통폐합을 추진하거나 비용절감이 아닌 비용이전 수준의 기능조정이 이뤄지는 식이다. 중앙공공기관처럼 공공성 대신 효율성을 중시한 점도 문제인데, 효율성마저 놓쳤다는 평가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 산하 지방공기업특별위원회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형석·임호선 더불민주당 의원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기관 구조조정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를 열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 지방공공기관의 혁신계획안을 분석한 한 결과를 내놓았다.공공성
공공기관·지방공기업·지방출자출연기관 노동이사들의 연합단체인 한국노동이사회가 출범한다. 공공기관 노동이사들로만 구성된 국가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국노협)에 이은 두 번째 노동이사 단체다.7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이사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박충근 한국전력공사 노동이사를 선출했다. 사무총장은 이귀석 서울시설공단 노동이사가 맡는다. 한국노동이사회는 이달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이 단체에는 공공기관 11곳, 지방공기업 3곳, 지방출자·출연기관 6곳 노동이사들이 참여한다. 공공부문 노동이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청산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구미시가 청산 절차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금속노조 구미지부와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7일 오전 경북 구미산단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노동자 13명에게 ‘이달 4일부로 전원 퇴거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긴 데다 손배·가압류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달 28일
직원 22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A캐피탈을 향해 노동계가 “해고는 살인”이라며 “불법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에서 ‘불법 정리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A캐피탈 사측은 이달 18일자로 정규직 22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 전에 전체 직원 97명 중 30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니 직원 절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감행한 셈이다. 사측은 지난달 15일자로 무기계약직 6명에게 해고를 통보해, 5명이 희망퇴직하고 1명이 해고되기도 했다.사측은 경영난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화해가 결렬하면서 공장 철거가 현실화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사수에 나설 방침이다.3일 금속노조와 노조 구미지부, 민주노총 경북본부·구미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사에 이날 정오까지 화해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결렬했다.대신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사용자쪽은 지난달 28일 화해 권고를 사실상 묵살하고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4일 0시부터 공장동과 조합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철거를 진행하겠다며 퇴거를 요구했다. 사용자쪽은 농성을 지속하면
신규 은행 허가는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금융경제연구소가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높아진 대출금리로 시중은행들만 고수익을 내고 있다며 새로운 은행을 허가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2일 이강원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시장집중도와 순이자마진(NIM)의 관계’ 보고서에서 은행 과점과 순이자마진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 수익성 지표다.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예대마진, 외화자금과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순이자수익을 더한 금액이다. 윤
현대자동차그룹이 5분기 연속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자동차업계에 훈풍이 분다. 그러나 내실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래차 전환이 절실한 부품사들은 웃을 수 없는 환경이다.현대차그룹, 세계 자동차 판매 3위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를 묶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판매는 두 곳 합쳐 365만7천500대로, 1위 도요타그룹(541만9천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37만2천대)과는 아직 격차가 있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향후 10년간 손실액이 7조원을 넘고 국가경제에도 15조원의 손해를 입힌다고 한국재무학회가 분석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본점 거래기업 70% 이상이 부산 이전시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본점 거래기업 80% “이전 반대”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재무학회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시 향후 10년간 재무적 파급효과를 산출한 결과, 산업은행 기관
폭등했던 국제 에너지가격이 떨어지면 전기요금도 인하해야 할까. 원가주의라면 그렇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44조를 넘어섰고, 탄소배출 가격을 반영되지 않는 만큼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력연맹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전기요금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발제는 송재도 전남대 경영학 교수가 맡았다. 지금까지 전기요금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물가관리 차원이다. 송 교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요금이 평균 106원에서 112
전택노련(위원장 강신표)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출시한 감사 팁 제도가 “서비스 질 제고와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연맹은 2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감사 팁 제도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이 많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기사와 승객 교감을 통해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판단된다”며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승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제고 효과와 처우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긍정적 제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19일 감사 팁
금융위원회가 최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Liiv M)’을 은행 부수사업으로 인정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알뜰폰 사업은 금융혁신이 아닌 금산분리 훼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실련·금융노조·참여연대 등은 19일 오전 박용진·오기형·천준호·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행의 알뜰폰 사업진출 금융혁신인가? 금산분리 훼손인가?’ 토론회를 열었다.국민은행은 2019년 4월 은행권 최초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브엠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함께 지정된 1호 혁신금융서비스였다. 금산분리 규제 완화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조달 금리가 오르고 높아진 연체율에 대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페이수수료 부과까지 예고됐다.이 가운데 기본 성장동력인 수수료 인상 기회는 사라질 위기다. 정부는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시기를 미룰 예정이다. 노동계는 카드사를 적자로 내모는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수수료 산정에 개입하는 대신 페이수수료 부과를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카드 쓸수록 적자다” 카드사노조협의회(의장 정종우)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음식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자회사인 하나투어리스트가 오는 18일 첫 징계위원회를 연다. 대상은 단체교섭 중인 이은희 하나투어리스트노조 위원장이다. 근로시간면제를 사적 이용했다는 이유다. 이 위원장은 당시 사측의 임금체불 여부를 다투러 관할 노동청에 출석했다. 하나투어가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의 일면이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하나투어와 하나투어리스트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투어노조(위원장 박순용)와 하나투어리스트노조가 생겼다.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엔데믹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와 함께 폭증한 업무량으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건설기계 수급조절 제도를 손보려는 정부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건설기계 4종에 대한 영업용 등록 대수 제한 시행을 연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건설노조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 기조 속에서 엉뚱한 이야기가 들린다”며 “수급조절이 노조의 독점력을 강화시켰고, 수급조절 해제로 노조의 힘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국토교통부는 2009년 건설기계 과잉공급을 방지하고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건설기계 수급조절 제도를 도입했다.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