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비정규직이 사회문제가 되자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법을 만들었다. 2001년 7월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비정규직 근로자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지 5년여 만이었다. 법에는 노동계가 요구한 사유제한이 빠지고 기간제한만 어정쩡하게 들어갔다. 그래도 사용자들에게는 기간제한이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를 장식한 화두는 ‘안전(安全)’이었다. 6·4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의 첫 번째 공약은 안전이었다. 유례가 없던 일이다. 급기야 1만 조직의 ‘국민안전처’가 탄생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내놓은 그 많은 안전공약에 의해 지금 우리 사회는 점점 안전한 사회가 돼 가고 있는 것일까. 지난 1년간 발생한 각종 참사를 보면 그 결과
헌법재판소는 12월19일 재판관 8(인용) 대 1(기각)의 압도적 차이로 통합진보당을 해산하고 그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는 결정을 선고했다. 우리는 이 결정이 헌재가 그간 보여 온 ‘사법의 정치(도구)화’를 극단적으로 추구한 사건으로, 민중의 피땀으로 어렵사리 확보한 듯 보였던 법치주의와 절차적 민주주의의 이행 과정을 &lsq
2013년 10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이 학업을 마치고 1년 만에 귀국했다. 이주호 단장은 국제노동기구(ILO)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ES)·독일노총(DGB)의 후원으로 독일 카셀대학(Kassel)·베를린 경제법학대학(HWR Berlin)에서 '노동정책과 세계화' 석사과정을 졸업했
4년마다 열리는 유니 글로벌 유니온(UNI-Global Union) 세계총회가 150개국 5천500여명의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됐다.유니(UNI)는 각국 산별노동조합이 가입한 국제조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상업사무서비스노련(FIET)·국제통신노련(CI)·국제미디어
2013년 10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이 학업을 마치고 1년 만에 귀국했다. 이주호 단장은 국제노동기구(ILO)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ES)·독일노총(DGB)의 후원으로 독일 카셀대학(Kassel)·베를린 경제법학대학(HWR Berlin)에서 '노동정책과 세계화'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박근혜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임원직선제가 12월3일부터 9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조합원 투표로 진행된다. 선거인명부상 67만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조직의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무게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총연맹 단위 직접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임원직선제는 향후 민주노총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진폐증은 탄광 막장의 어둠과 먼지 속에서 일한 광부들이 잘 걸린다. 일단 진폐증에 걸리면 환자는 죽을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폐가 점점 파괴돼 생활능력이 감소한다. 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진폐법)에 따르면 이들의 희생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산재급여 외에 추가로 진폐장해위로금을 지급하는데, 나이가 들어 생계
서울행정법원은 11월7일 삼성반도체 노동자였던 유명화님의 재생불량성 빈혈과 고 이윤정님의 뇌종양이 모두 직업병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두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 신청을 한 지 4년 5개월여 만에 내려진 판결이다.유명화·이윤정님은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내 검사 공정에서 일했다. 검사 공정은 생산된 반도체 칩이 고온·전압 등의 스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 20미터 높이의 옥외전광판에서 고공농성 중인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조합원 임정균(38)씨와 강성덕(35)씨가 매일노동뉴스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내가 여기 올라온 지 벌써 9일째다. 처음 올라오게 된 마음처럼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동지들의 생활고, 점점 힘들어지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임원직선제(12월3~9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인명부상 67만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조직의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무게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총연맹 단위 직접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임원직선제는 향후 민주노총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