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동절에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른 바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총력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다.한국노총은 노동절인 다음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했다. 한국노총 총력투쟁단은 24일 오후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노동자대회 계획 및 준비상황’을 공유했다.노동자대회는 1일 오후 3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 여의대로에서 열리는 사전대회와 오후 2시 본대회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김동명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민주노총이 정치·총선방침 수립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7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대응을 위한 정치·총선방침을 토론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총파업투쟁기금 조성 △임원선거 관련 규약 개정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 규탄 및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는 재적 대의원 1천856명 가운데 의결정족수 929명보다 3명 많은 932명이 참여해 성사했다.정치·총선방침은 10여년간 공백인 노동자 정치세력화 방침을 수립하고, 진보대연합정당을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아트센터가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아 지불한 이행강제금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23일 공공운수노조 경기아트센터지부에 따르면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명의 부당해고자에 대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 복직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1억4천1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다.경기아트센터 해고자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사유로 해고돼 개별적으로 노동위원회에 경기아트센터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모두 노동위 판정에서 부당
“18년 청춘을 법무부에서 차별받는 비정규직으로 일했습니다. 남은 건 병든 몸밖에 없습니다.”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운전원으로 일하는 온종표 법무부노조 부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공무직 차별임금 소송을 벌이던 중 신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차별임금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법무부 항소로 법정다툼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법무부가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하고 차별임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온 부위원장의 병세는 악화됐다. 결국 온 부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강제집행에 나섰다.23일 법무부노조(위원장 한완희)에 따르면 노조는 지
노조 회계장부 내지를 보겠다는 정부 방침을 두고 불거진 노정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회계장부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한 고용노동부는 장부 확인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한 차례 과태료 부과에 나선다. 양대 노총은 “잘못된 행정처분”이라며 법원에서 노동부 잘못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23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이들은 회계장부 내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 거부에 따른 노동부 과태료 부과 조치에 응하지 않고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한다.노동부는 지난 21일 양대 노총과 금속노조·언론노조 등 총연맹과
민주노총이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총선 방침을 결정하지 않고 토론만 진행하기로 했다. 최종 방침은 빨라도 8월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노동자 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관련 정치·총선 방침을 심의할 예정이었는데, 내부 찬반 논란이 격화하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7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3년 총파업기금 조성과 규약 개정을 비롯해 정치·총선 방침 토론을 한다. 지난 20일 열린 민주노총 중집에서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민주노총 정치·총선 방침 결정이 사실상 8월로 미뤄졌다. 당초 이달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대회 시작 전부터 찬반 의견이 격하게 부딪히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토론 끝에 △76차 임시대대에서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토론 건으로 논의 △임시대대 이후 중집에서 논의기구 구성해 8월까지 중집안 마련 △정치방침 및 내년 총선방침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76차 임시
황인석(62) 화학노련 위원장이 재선했다.연맹이 20일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사무처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단독출마한 황인석·최용선(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당선했다.재적대의원 459명 중 329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 후보조는 288표(찬성률 87.5%)를 얻었다. 반대는 41표(12.5%)였다.황 위원장은 당선소감에서 “강한 공동체 화학노련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 활성화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격차 해소와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앞장선 단체와 개인 등에 수여하는 4회 우분투상 공모를 시작한다.재단은 20일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4회 우분투상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공모대상은 사회 불평등·양극화 완화를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한 단체와 개인·언론·노조·미디어 활동가 등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만들기에 나선 이들도 포함한다. 우분투상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라면 후보를 추천할 수
부하 직원에게 도시락을 싸 오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한 영등포경찰서장이 감찰 결과 경고 처분에 그친 것으로 확인돼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나온다.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영등포경찰서장을 엄중 징계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하라”고 촉구했다.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는 지난달 영등포경찰서장 조아무개씨를 경찰청에 감찰 의뢰했다. 조합원인 경리계장 A씨가 서장의 지시 때문에 사비로 간식을 준비하거나 서장 지인의 경조사비를 대신 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직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주 69시간제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손잡는다.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주 69시간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민주당은 노동정책에 힘 쏟고 있다.한국노총과 민주당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2기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출범식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노조에선 류기섭 사무총장과 주요 산별연맹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당에선 이재명 대표와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을 포함한 의원 18명,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17년 대선·2
인력감축 철회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상담노동자들이 이틀 만에 고공농성을 마무리했다. 원청인 재단과 노조, 용역회사가 적정 정원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임지연)는 19일 오후 마포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부는 당초 이날부터 조합원 집단 단식을 예고했다. 박영임 지부 정책부장과 진기숙 지부 조직부장이 지난 18일부터 서울 마포구 재단 본사 6미터 캐노피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해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
택시 노동자들이 미지급 최저임금을 달라고 소송을 벌이자 택시 회사가 폐업을 예고해 논란이다.19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택시업체 금륜산업이 다음달 1일 폐업을 예고하면서 택시노동자 50여명이 집단 해고 위기에 처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밀린 임금을 주지 않으려는 ‘위장 폐업’을 의심하고 있다. 금륜산업은 지난달 29일 ‘택시운수사업 폐업 안내 공고(해고의 예고통지서)’를 냈다. 다음달 1일자로 사업의 전부 폐업 및 종사자 전원 해고한다는 내용이다. 사측은 공고에서 “최근 3년(2020~2022년)간 누적적자가 29억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총선방침을 결정하는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노동중심의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분열이 아닌 단결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 맞부딪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건 철회를 요구하는 연서명을 돌리고 있다. 24일 대의원대회에서 격론이 예상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양경수 위원장 안으로 안건 상정“총선 뒤 단결해 정치세력화 지속해야”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7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
‘배달의민족’ 노동자들이 다음달 5일 어린이날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엔 라이더와 사무직이 처음으로 함께 일손을 놓는다. 배민 라이더들은 기본료 인상을, 우아한청년들 사무직 노동자들은 본사 직원과 차별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내걸고 이달 24일에 공동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배달플랫폼노조(위원장 홍창의)는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아한청년들과 라이더는 15차례, 사무직은 25차례 단체교섭을 했지만 사용자쪽은 수용 불가 입장만 고수했다”며 “24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1천600여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생명안전제도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면서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시청까지 행진하면서 “매년 노동자 2천40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노동자 500명이 과로사로 죽어나가는 일터는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세계 최장 노동시간과 최악의 산재사망이 반복되는 일터 개선은커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개악안을 발표하고, 노동자 처벌을 확대하고, 기업 처벌 봐주기로 일관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악을 추진하는 등 연내
양대 노총은 4·19혁명 63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제도를 저지하는 것이 4월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노총은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노동개악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류기섭 사무총장은 참배에 앞서 “63년 전 부패와 부정, 독재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학생·시민들의 희생정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생한 4·19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노동정책을 막는 것이 4월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고객센터 상담사 정원 3분의 1을 감축하겠다고 통보해 정리해고 논란이 제기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담노동자들이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라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18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박영임(40) 지부 정책부장과 진기숙(45) 지부 조직부장이 서울 마포구 재단 본사 캐노피 위로 올라갔다. 캐노피는 약 6미터 높이다. 캐노피 앞 도로에는 지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로 22일째 농성 중인 천막이 있다.상담사들은 정원 감축안이 사실상 정리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악’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5월 말 파업을 예고했다.금속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정부의 반노동·친자본 노동정책 전면 중단 △저임금 확산, 임금인상 억제 정책 폐기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 마련 △미래노동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이 담겼다.구체적으로는 노조 회계에 대한 개입이나 단체협약 시정명령 같은 현 정부 정책을 ‘노조탄압’으로 규정하고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주 69시
“서울 중구청의 수십명의 남성들이 가위와 커터칼을 들고 제가 누워 있던 천막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에 깔린 플라스틱 매트를 빼서 저의 목이 꺾였습니다. 경찰에 끌려 나오는 과정에서 제 머리가 두세 차례 바닥에 부딪혔습니다.”(세종호텔 정리해고자 ㄱ씨)‘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해고노동자를 다치게 한 것을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중구청이 지난 7일 오전 세종호텔 앞에 설치된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농성장을 철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