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은 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재판의 피고는 총 9명이다. 이 전 비서실장과 함께 검찰에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 조대환 전 특별조사위 부위원장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들은 2014년 11
전국 교수와 연구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에 우려 목소리를 내며 연대회의를 결성했다.‘공공적 고등교육정책을 요구하는 전국교수연대회의’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연대회의에는 교수노조·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비정규교수노조·한국사립대교수회연합회·한국사립대교수노조가 참여했다.연대회의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대학설립·운영 규정’ 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대학설립·운영 규정은 대학·전문대학 같은 고등교육기관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4개 요건인
다음달 5일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는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이번주 집중추모주간을 선포하고 다음달 4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일 추모대회에 함께 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사랑하는 159명을 잃었다”며 “지금도 그날의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생존자·목격자들이 있지만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들 뜻은 묻지 않은 채 일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항소했다.30일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이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지법 형사합의 25-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간부회의에서 “2018년 해직교사 특별채용은 사적청탁이 아닌 공적민원”이라며 “거리로 내몰린 해직교사를 제도권 안으로 품는 것이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적극행정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채 과정은 두 차례의 엄격한 법률자문을 거쳐 공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이 직권남용 권리행사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육감 권한을 제한해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전교조는 29일 성명에서 “교육감 권한에 따라 부당하게 해직된 교사를 다시 교실로 돌려보낸 조희연 교육감은 무죄다”고 주장했다.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은 감사원·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 같은 사정·수사기관이 총동원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준비하는 진보교육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상징성 있는 조희연 교육감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들이 국민연금기금 개편안 마련을 위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민단체는 기금 고갈 방지를 위한 단순한 제도조정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위원회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개편 방안을 놓고 지난 27일과 28일 토론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소득대체율과 연금 수급개시 나이가 쟁점으로 알려졌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소득대체율은 43%다. 2028년까지 40%로 단계별 인하한다. 제도 도입 당시 소득대체율은 70%였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일이 알려지면서 사건 발단이 된 교원평가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교사노조연맹은 26일 성명을 내고 “학생은 범죄자로 만들고 교사에게는 모멸감을 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교원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교원평가는 교원의 학습·지도활동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2010년 시행됐다. 익명으로 객관식·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조사한다. 교원평가가 교원에 대한 인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 전교조가 지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시민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지키기에 나섰다.전교조와 전국학생협회·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를 포함한 단체 251곳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위한 주민조례 청구가 서울시의회에서 심의되고 있다”며 “서울 시민 중심으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시도를 막아 내고 학생인권이 더욱 깊고 널리 뿌리 내리도록 활동하려 한다”고 밝혔다.서울시 학생인권 조례는 2011년 시민 11만4천명이 조례 청구에 참여해 9만7천702명 서명으로
건강보험 국고지원 관련 법안이 지난해 말로 일몰되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법 개정을 통한 지원 근거 마련을 요구했다. 일몰 기한 연장이 아닌 국고지원을 영구화하라는 주문이다.국민건강보험노조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사라졌는데도 법 개정에는 손을 놓은 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가 도입된 뒤 네 번 일몰 연장을 했는데 한시적 지원을 연장만 할 게 아니라 항구적으로 지원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담긴 국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이 국회 차원의 밀실논의로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일반 국민과 가입자단체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한국노총은 투명한 연금제도 개편 논의와 공적연금 강화 필요성을 주문한 요구안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25일 첫 회의를 시작한 연금개혁특위는 최근까지 네 차례 회의를 했다. 민간자문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구체적인 제도 개편 방안을 수립하고 있지만 논의 내용 일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연금개혁이 전문가 중심으로 논의되면 국민 수용가능성은 고려되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협의체를 재가동한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6일부터 매주 의정협의체를 열어 지역의료 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지원, 전공의 수련 환경의 실질적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의정협의체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복지부는 2020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다 전공의 집단휴진과 의대생 국가고시 거부 같은 의료계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정책을 철회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같은해 9월 합의를 통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야 3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태원 참사 조사를 위한 특별법에는 참사 당시 경비대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하지 않은 이유 등 진상규명을 해야 할 핵심 사안이 담겨야 한다는 시민사회 요구가 나왔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최하고 시민대책회의가 주관한 ‘국정조사 평가와 진상규명 방안 모색’ 토론회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토론회 참여자들은 특별법에 진상규명을 해야 할 핵심 사안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조
노란봉투법이 로 찾아온다. 문제 출제부터 정답을 맞추는 것까지 모두 시민이 한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는 시민단체 ‘손잡고’와 시사인·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가 주관한다.박래군 손잡고 대표는 “지난 9년간 노란봉투법 입법운동을 하면서 벽으로 느낀 부분은 시민이 ‘노동’에 접근할 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진지하고 엄숙한 것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하면서 노동권과 시민
윤석열 정부의 사회정책은 민영화와 선별적 복지로 모아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민사회가 위장된 형태의 민영화 추진에 맞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참여연대·보건의료단체연합·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주최한 ‘긴축은 죽음의 처방전, 사회정책 대응 모색’ 주제의 신년좌담회에서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 정부의 사회보장정책 전 영역에 걸쳐 주민 권리로서의 사회권과 이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와 공공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명확히 드러나지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인권위는 우리나라 20·30대 청년의 자살률, 자살생각률, 우울 위험군 비율, 불안장애 경험률 같은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사망자의 65.1%, 30대 사망자의 48.4%가 각각 고의적 자해(자살)로 사망했다.인권위는 청년 정신건강 문제의 이면에는 능력주의와 경쟁주의,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육 시스템과 사회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나이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산이 원래 계획보다 축소된 것을 두고 보건의료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지부장 안수경)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총사업비를 삭감한 것은 2021년 도출한 9·2 노정합의는 물론이고 정부가 수립한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전면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재부는 공공병원을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공공의료 확충이
급성폐렴으로 병원을 방문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다가 2020년 3월 숨진 고 정유엽군(당시 17세)의 사망책임을 국가에 묻는 소송이 제기됐다.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와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아닌 발열환자에 대한 치료지침이 부재하고 관련한 의료전달체계도 미흡해 정군이 사망에 이르렀다”며 정부·경산시와 경산중앙병원·영남대병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군이 발열 및 호흡곤란 증상을 겪고 사망에 이르기까
경실련이 지역별 대형 종합병원 현황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비율을 토대로 인천·전남·경북 지역을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선정했다. 지역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입학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경실련이 16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의료공백 실태 및 개선방안’을 보면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 평균 43.8명이었다. 시·도별 인구 기준으로 사망자를 환산하면 치료가능 사망자수는 전국 2만2천445명으로, 매일 61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이라고 분석
강원도 지역 노동계와 진보정당이 도내 영리병원 설립을 막기 위해 손잡았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한 노동단체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은 16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영리병원반대 운동본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의료비가 급등하고 건강보험제도도 흔들린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비영리병원은 겉으로라도 공익적 목적을 표방하나 영리병원은 거리낄 것 없이 자본투자자 이익을 추구하는 병원”이라며 “응급실 같은 돈 안 되는 부문을 폐쇄하고 수익성 높은 서비스로 의료비를 높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전·현직 경제관료의 책임을 규명할 투자자·국가 중재분쟁(ISDS) 판정문 번역본이 곧 공개된다.정의당·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산업 양 노조, 시민단체는 지난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 관련 ISDS 최종 판정문 번역본 공개가 임박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판정문에는 2007~2011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한국 정부가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