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233명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했다.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는 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은 정부·사회·기업의 책무”라며 “그가 일터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존엄과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참석자들은 “김진숙 문제를 특정기업 노사 간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국민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게 가해진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 시장권력 남용 문제로 정의해야 한다”며 “문
함세웅 신부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73명의 시민사회 원로들이 연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했다.이들은 2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 이뤄지도록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사회원로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는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법안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하며 분신한 지 50년이다. 열사는 “내 죽음을 헛되이 마라”며 숨을 거뒀다.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힘을 쏟았다. 노동자를 돕던 인권변호사는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변한 게 없다”는 탄식이 나온다.지난 5월7일 양대 노총과 전태일재단 등 17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전태일 50주기 운동을 총괄할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행사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전태일의 현재적 의미를 돌아보기 위한 토론회와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 전태일 정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복직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제는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희망버스 기획단은 22일 정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법정관리사인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대통령과 정부가 ‘사측’이나 다름없다”며 “김진숙 지도위원의 정년 내 복직 약속을 투명하게 이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정홍형 희망버스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서영섭 신부, 송경동 시인, 성미선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관계자 7명이 이날 기자회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이 이달 30일 열린다. 삼성준법감시위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18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부에서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공판이 열렸다. 양대 노총과 경제개혁연대·경실련·경제민주주의21·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국정을 농단한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 행위에 면죄부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뇌물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를 경징계한 회사 조치를 수긍할 수 없어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담당 근로감독관에게 사측·가해자를 조사해 달라고 했더니 ‘(내가) 얼마나 바쁘고 힘든지 아느냐. (조만간 발령 나는데) 내 남은 임기를 조사를 하면서 보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노동자 A씨)“임금체불·성희롱·부당해고까지 겪었어요. 성희롱 진정서부터 고용노동청에 넣었습니다. 근로감독관이 성희롱 증거가 있느냐고 묻기에 증인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맞는 증언을 해 줄까?’라며 취하 얘기를 했고, 당시 믿을 곳은 감독관밖에 없어서 취
“35년을 이어 온 싸움, 얼마나 더 해야 합니까. 35년간 외로웠던 싸움,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연말이 지나도 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 (박창수·김주익·곽재규·최강서) 그들과 함께 돌아가고 싶습니다. 새해 1~2월 방사선 치료 잘 받고 3월에 수술도 잘 해내겠습니다. 9년 전 희망버스와 조합원들의 힘으로 85호 크레인을 웃으면서 내려왔듯이 웃으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부산 영도를 찾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9년 전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김
“노동자에게 진정한 명예회복은 해고당한 사업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김진숙 동지는 다시 용접공이 돼 한진중공업으로, 저는 동일방직에서 솜을 틀어 실을 만드는 공정의 노동자로 되돌아가서 경비들에게 저지당하지 않고 작업장으로 들어가 일을 하다 우리 손으로 사직서를 쓰고 당당하게 정문을 내 발로 걸어 나오는 것입니다.”42년 전 똥물을 뒤집어쓰고 해고를 당한 동일방직 해고노동자 정명자씨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길을 걸어 온 선배로서 김씨가 안타깝다고 했다. 정명자씨는 어린 나이에 열악한 환경에서
“마음속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커다란 강물이 되자. 멀리 더 높이 더 깊게 자유로운 꿈을, 지구의 노래를 노래해 봐요.”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결성한 파드마(pAdma)밴드의 가사 일부다. 일본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과 인도 현악기인 시타르가 연주하는 선율 위에 차별과 국경을 넘어 ‘모두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가 행사장 가득 퍼졌다.민주노총·이주노조(위원장 우다야 라이)·이주노동자평등연대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20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 문화제’를 열었다. 매년 실
옥시레킷벤키저가 2014년 외국 연구소에 의뢰한 실험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의 유독성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옥시는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냈다.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와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가습기 살균제 유독성을 2011년부터 확인했지만 법정에서 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특조위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내용은 2014년 외국 연구소 실험 결과다. 옥시는 2014년 미국 윌(WIL) 연구소와 인도 IIBAT 연구소
금융감시센터(대표 정용건)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역외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금융감시센터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이 오렌지라이프 매각 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용건 대표는 “김병주 회장이 국내에서 활동하며 막대한 배당차익과 매각차익을 챙기면서도 미국시민권자 거소반환을 이유로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명백한 탈세이자 조세포탈”이라고 주장했다.금융감시센터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2013년 ING생명보험 인수 뒤 이름을 오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개정안에는 10일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유가족들이 긴급히 행동에 나선 것이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시작했다.현재 국회에 발의된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안은 3개다. 이 중 박주민·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이 진상규명을 위한 ‘패키지안’으로 불린다. 4·16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뭉친 노동자와 소상공인, 시민사회 연대단체인 99% 상생연대가 한국경총에 대해 “99% 경제민주화 민생법안을 반대하는 특권층 1% 대변자”라고 비판했다.한국노총과 경실련·민변·참여연대·한국YMCA·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참여한 99% 상생연대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경총은 지난 17일 ‘10대 경제·노동법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경총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CEO에게 과도한 형사책임을 묻는 과잉입법”으로 규정하며 반대 의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이정화씨는 원장에 의해 하루아침에 ‘아동학대범’으로 내몰렸다. 나중에 경찰에서 무혐의로 판명 났지만 12년차 교사로 자부심을 갖고 일했던 그는 우울증을 피하지 못했다. 원장은 이씨와 동료 교사들에게도 아동을 학대했다며 퇴사를 요구했다. 이씨와 동료들은 그간 원장과 나눈 대화 기록과 통화 녹음을 수집해 고용노동청에 직장내 괴롭힘을 시정해 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시청·시의회에도 알렸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동료들의 존재가 큰 힘이었다. 직장갑질119와 보육교사 노조를 알게 돼 법률 대응의 도움도 받았다.원장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국제포럼에서 ‘노동운동사의 관점에서 본 한국노동운동의 미래’ 주제로 기조강연했다.김 명예이사장은 “한국노동운동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목표·조직노선·투쟁노선·정치노선 모두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있고 분파활동 피해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대 노총이 자초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김금수 명예이사장은 또 “노조가 기술혁신에 대한 방책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미래를 위해 6개월에서 1년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앞두고 국민이 원하는 공수처장 최고 자질은 ‘공정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참여연대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천332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응답자들은 공수처장에 필요한 자질 정치적 독립성, 수사의 공정성, 수사 능력, 도덕성 중 공정성(3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수사 능력(31.3%)·독립성(28.6%)·도덕성(5.8%) 순이었다.참여연대는 “법 전문가로서 수사 능력보다 공정성에 더 큰 무게를 둔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와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는 요구가 오늘까지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는 성찰이 나왔다. 노동운동은 전태일을 따라 연대하고, 전태일의 헌신성·책임성·실천성을 본받고자 했지만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시장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노동시장 양극화, 노동자 소외’ 심화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전태일 삶과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
택배연대노조(위원장 김태완)와 민중가요 작곡가 김호철씨가 28회 전태일노동상을 받는다. 노조는 특수고용직인 택배노동자의 장시간 노동 현실과 과로사를 세상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호철씨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노동자 집회에 사용하는 같은 수많은 민중가요를 만들었다.전태일노동상 심사위원회는 10일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전태일노동상은 전태일재단과 가 공동주관한다. 올해부터 전태일노동상은 개인·단체·국제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국외 노동운동을 대상으로 하는 국
노동·시민·소상공인단체들이 정부와 국회에 양극화·불평등 해소를 위한 이른바 ‘경제민주화 5법’ 입법을 촉구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전국중소유통상인연합회를 포함한 200개 노동·시민·소상공인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불평등 해소를 위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경제민주화 5법’을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경제민주화 5법은 △재벌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상법 개정안 △대기업 불공정행위 방지를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 △소비
1970년 평화시장의 부당한 노동환경을 바꾸려 했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가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전태일 50주기를 맞아 9일 오전 영화 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작보고회는 제작사인 ‘명필름’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보고회에는 홍준표 감독과 배우 장동윤(태일이 역)·염혜란(이소선 여사 역)·권해효(한미사 사장 역)씨가 참가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이은·심재명 명필름 공동대표이자 영화 제작자도 함께 자리했다.이은 대표는 “가족이 함께 봐야 할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