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과 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내리고 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하고 잠재성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4일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6%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내수 부양책 효과가 남아 있는 데
올해 1월 공정인사(일반해고) 지침을 발표한 고용노동부의 행보가 발 빠르다. 3월에 권역별로 능력중심 인력운영 지원단을 설치하더니, 지난 8일에는 일반해고 제도를 도입한 IBK투자증권을 모범사례로 치켜세웠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제명을 받으면서까지 노조가 일반해고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정부는 유독 '공정인사 지침'이 '노동
- 영국에서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뒤 노동자들의 우울증이 줄어들고 정신건강이 크게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3일 영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리버풀대와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저임금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변화를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내 10대 재벌기업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이 1년간 46조원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550조원으로 집계됐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이 30대 재벌기업 269개 계열사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분석해 11일 발표한 결과다. 지난해 말 현재 10대 재벌기업 93개 상장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은 549조6천326억원으로 전년보다 46조원(9.1%) 증가했다. 30대 재벌기업
노동시장 내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거나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 효력을 비조합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여야 후보들은 대체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13 총선 수도권 후보 노동현안 의식조사에 답한 후보 331명 가운데 62.5%가 이 같은 방안에 찬성했다. 반대는 30.2%, 유보는 7.3%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
4·13 총선에 출마한 수도권 후보 65.9%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개정에 반대했다.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정부·여당은 기간제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기간제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두에서 법 개정을 요구했다. 비정규직 규제
4·13 총선에 출마한 수도권 후보자 10명 중 6명은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은 55세 이상 고령자와 고소득 전문직 파견 허용업무를 확대하고, 제조업 뿌리산업 6개 업종에 파견을 허용하는 내용의 파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20대 총선에 도전한 수도권 후보들은 현행 근로기준법대로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52시간(소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식보다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선호했다. 법보다 현실을 우선한 것으로 해석된다. 20대 국회에서 노동시간단축 논의가 법적 기준보다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도권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수노조 교섭권 가로막는 교섭창구 단일화 폐지해야”전국지역일반노조협의회에 찾아오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이들이 찾아오면 활동가들이 노조설립 지원활동에 나선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활동가 한 명당 노동자 300~400명을 상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먼저 노동운동 내부 과제를 지적하자면,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에 대한 조직확
4·13 총선이 코앞이다. 총선이 끝나면 국회의원 300명이 새로 배출된다. 총선 결과에 따라 노동자 삶도 요동친다. 정당과 후보가 내건 공약은 그 진폭의 기준이 된다. 아쉽게도 20대 총선 노동공약은 양과 질에서 19대 총선에 못 미친다.노동자들이 목숨을 끊고, 하늘에 올라도 쟁점이 되지 않는 현실이다. 정치권 보수화 경향은 어제오늘 일이 아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원내외 6개 정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의 의견이 일치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비롯한 8개 학술·시민단체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녹색당·노동당을 상대로 비정규직 권리입법에 대한 각 당 입장을 취합한 결과다. 비정규노동센터는
우리 동네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친구일까 적일까.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비없세)가 5일 ‘비정규직 친구 감별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권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과거 정치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인터넷 주소창에 ‘hopelabor.jinbo.net/wordp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업종 수주가뭄이 노동자들을 고용절벽으로 내몰고 있다. 경남 거제시 소재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4일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노조(위원장 현시한)와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거제시는 25만5천여명의 시민 대부분이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조선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아파 잠을 잘 수 없었다. 잠이 들더라도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쫓기고, 사람을 죽이거나 죽임을 당하는 꿈을 꿨다. 칼로 팔다리가 잘리는 악몽에도 시달렸다.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죽고 싶다는 생각에 아파트 20층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릴까 고민한 적도 있다. 어떨 땐 내가 왜 옥상에 올라와 있는지, 내가 여기까지 어
20대 총선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이 31일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20대 국회는 1천만 비정규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치는 언제까지 열심히 일한 노동자를 더 가난하고 더 고통스럽게 만들 것인가”라며 “20대 국회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평일 잔업근무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아자동차 노사의 근무형태변경 교섭이 결렬됐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성락)는 4일부터 잔업과 주말특근을 거부한다. 31일 노사에 따르면 전날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근무형태변경 본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올해 3월 말까지 근무형태 변경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명한 진상고객이 매장에 나타나면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아 제발, 우리 매장에 오지 않았으면. 물건 안 사도 좋으니까 나에게만 오지 않았으면. 불안한 눈빛으로 떨고 있으면 손님이 한마디 하죠. '야 너 눈빛이 왜 그따위야? 백화점에서 잘리고 싶냐?'고 말입니다."20년 넘게 서울시내 유명백화점 명품화장품 코너에서 손님을
“오늘 서비스 어떠셨나요?” 최근 롯데백화점 매장에 설치된 신용카드 결제용 PDA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손님은 ‘만족·우수·보통·미흡·불만’ 중 하나에 체크한 뒤 서명을 해야 결제가 완료된다. 물건을 판매하는 노동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객 평가를 받는다. 결제시스템에 노동자 평가시스템을 결합한 이 기기는 조만간 신세계 백화점 매장에도 도입될
“칼로 찔러야만 살인입니까. 채증하고 감시하고 고소하고…. 너희는 범죄자야, 너희는 불필요한 존재야, 그러니 빨리 나가라고 등을 떠밉니다. 그러니 어떻게 안 죽겠습니까. 어떤 조합원은 (누군가와) 싸웠는데 왜 싸웠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답니다. 어떤 조합원은 정신을 차려 보니 옥상 난간이더래요. 그런데 자신이 왜 거기 서 있었는지 모르
은퇴한 남편을 둔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생활 은퇴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강모열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이 2006~2012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에 참여한 45세 이상 남녀 5천937명을 상대로 ‘은퇴에 따른 우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