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위스가 기업 내 최고임금이 최저임금의 12배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쳤다. 최고경영자(CEO)의 ‘월급’이 같은 기업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연봉'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1대 12 법안'으로 불린 이 법은 스위스 사회민주당에서 제안했다. 비록 1대 12 법안은 65.3%의 반대로 부결됐지만 이 법이 우리에
S그룹 노사전략 문건 공개와 삼성전자서비스 고 최종범씨의 자살로 삼성 노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는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출범한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준비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세 편의 기고글을 보내 왔다.----------------- 삼성그룹은 ‘무노조 경영’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야 대표 간 ‘4인 회담’을 진행하는 시간에 감사원장·보건복지부 장관·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불법 대선개입 특검 도입에 대해 "국회가 합의하면 존중하겠다"는 시정연설을 한 지 2주 만에 인사청문보고서도 채
본지 12월5일자 3면 '물량경쟁 밀린 한국지엠 생산직 희망퇴직 우려' 기사에서 희망퇴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이사회는 지엠 이사회가 아니라 한국지엠 이사회입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부터 잔업과 특근이 중단된 공장은 부평 1공장이 아니라 2공장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대한민국은 삼성왕국이다. 전체 국내총생산의 2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매출액과 천문학적인 순익을 자랑하면서 이건희 총수 일가가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초법적 권력을 행사하는 삼성은 한국 사회에서 국왕처럼 군림하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서 결국 비정규 노동자의 목숨까지 앗아 간 삼성의 위세 앞에 심지어 중앙정부
올해 6월 이촌역사 4미터 높이의 창틀에서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매달려 걸레질을 하는 청소노동자의 사진이 한 시민에 의해 SNS에 공유됐다. ‘청소노동자의 위험한 현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시민들이 이에 공분하면서 탄식했다. 현실이 ‘현실’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이후 필자는
S그룹 노사전략 문건 공개와 삼성전자서비스 고 최종범씨의 자살로 삼성 노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는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출범한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준비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세 편의 기고글을 보내 왔다.----------------- 나는 삼성전자서비스 IT 엔지니어다. 삼성전자서비
- 전북교육청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전문상담사 116명에 대한 해고방침을 정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지부장 강태숙) 소속 전문상담사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의 행정을 총괄하는 김승환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일 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지부와 만나 전문상담사와 재계약을 하는 대신 &l
삼성전자의 수리기사 노동자들의 임금체계는 1분당 225원을 받는 분(分)급 체계다. 수리기사 노동자들은 삼성이 정해 놓은 고장유형별 수리시간에 분당 임금률 225원을 곱해 건당 수수료를 지급받는 형태로 임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방문수리로 엘시디 티브이의 주변기기 연결 관련 고장을 처리할 경우 이 고장유형은 30분 동안 수리하도록 돼 있고
- 파업까지 갔던 국가인권위원회와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지부 국가인권위원회분회의 임금·단체협상이 3일 조인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인권위 노사는 핵심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통화종료권'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콜센터 등 전화상담원 노동자에게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통화종료권은 전화상담원이 민원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심한 욕설이나 성희롱 같은
“소수의 소득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행복한 소수가 누리는 번영으로부터 다수가 분리되면서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이데올로기의 결과다. 그 이데올로기는 시장과 금융투기의 절대적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어떠한 형태의 통제를 실행하고, 공동선을 경계할 책임이 있는 국가의 권리를 거부하고
- 벌써 연말인데요. 여러분은 연말이 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한 취업포털업체가 직장인 914명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한 살 더 먹는다”(65.0%)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연령별로 응답이 조금씩 달랐는데요. - 20대는 “내년에는 어떤 멋지고 기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33.4
최근 회사의 대기발령 남용 사례를 통해 어려움을 겪은 노동자들의 상담을 담당한 적이 있다. 두 가지 사례는 이러하다.갑회사의 A씨는 몇 가지 비위사실을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취업규칙에 따라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 회사는 징계를 위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자택대기발령을 내렸고 얼마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
1. 시간선택제 일자리 추진에 열심이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 주최의 채용박람회에서 1만여명을 채용한다더니 같은달 28일 고용노동부는 라는 매뉴얼까지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초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확산을 주요 정책과제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은 ‘특별히’ 낮게 대우받는다. 특히 여성이 전통적으로 집 안에서 하던 영역이 사회화된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중 가사노동은 노동으로서 인정조차 받지 못한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은 그 탄생 시점인 60년 전부터 법 적용대상에서 가사사용인은 제외시켜 놓고 있다. 가사노동 실태에 대한 연구도 전무했다. 그러던 차에
- 지난달 29일 쌍용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울고 웃었습니다. - 2009년 정리해고 반대파업과 관련해 쌍용차 사측과 경찰이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공판과 쌍용차 사내하청 노동자 4명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 이날 동시에 나왔는데요.- 복기성 금속노조 쌍용차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
노동자를 노동조합으로 조직하는 것은 우리 사회 노동운동의 절대명제 같은 것이다. 최소 동등한 지위에서 사용자와 교섭하고, 단체행동을 통해 사용자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노동자의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조직화를 가장 큰 명제로 생각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불안정 노동을 겪고 있는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증진하고 이익을 개선하는 자율적인 결사체다. 따라서 그 활동과 운영은 노동조합이 스스로 결정한다. 조합비를 얼마로 할 것인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어떻게 선출할 것인지, 상급단체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두고 사용자와 교섭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에 소속된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그렇다면 누가 조합원이 될 수 있고 누가 조합원이 될 수 없는지를 정하는 조합원의 범위는 어떨까. 노동조합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일까, 아니면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통해 합의할 문제일까.과장급 이상은 조합원이 될
신자유주의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신자유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그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자.과거에는 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이 제도적으로 쉽지 않았다. 신자유주의는 바로 이것을 확 바꿨다. 덕분에 거대한 금융자본이 기업으로 밀고 들어가 일거에 주주총회를 장악하고 경영진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 금융자본이 기업을 자유자재로 요리할 수 있게 된 것
-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노동 3권 인정하면 툭하면 파업할 텐데”라고 발언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주머님들께는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요. - 그런데 사과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문제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국회에서 아웃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