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군 병사 한 끼 식비가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최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병사 한 명당 한 끼 식비는 2천144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 초등학생 한 끼 급식 단가(2천880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하네요. - 이 정도면 병사들에게 풀만 먹이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본지 10월14일자 2면 ‘비정규직 울리는 홈플러스의 ‘7.5시간 근로계약서’ 기사 중 노동자 600여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의 규모는 120억원이 아니라 12억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홈플러스노조는 "전체 직원이 2만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잘못 산정된 통상임금 규모가 400억~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알려 왔습니다.
전국대학노조와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은 노조와 사용자로서 학교법인에 소속된 사립대학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임금 등 노동조건을 담은 단체협약을 맺고 있다. 단체협약에는 일반 사업장과 달리 사립대학에서만 볼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사학연금법)에서 정한 개인부담금(조합원 개인이 납부하는 일정 비율의 금액)과 관련한 조항이 그것이다. 사
정치사를 되돌아보면 ‘정치 9단’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정치 9단의 특징으로서 동물적 감각, 결단력, 뛰어난 용병술 등을 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전선’을 잘 치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인물로서 정치 9단의 상징 격이기도 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들 수 있다.
이달 초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의 대안이라며 유럽의 유명한 철학자들이 참여하는 ‘멈춰라, 생각하라 : 공산주의 이념 2013 서울’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알랭 바디우와 슬라보예 지젝이 그들이다. 하지만 언론은 그 철학자들이 콘퍼런스에서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보도하지 않았고 그들의 말을 비판하는 글도 실리지 않았다. 그런 한계
-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파기되거나 축소된 것이 50개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3일 "박 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 30개가 파기되거나 미이행 상태에 있다"며 "주요 공약 20개가 대폭 후퇴 및 축소된 채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민 의원이 분석한 대선 핵심공
- 14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인천시공무원노조가 국감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노조는 10일 국정감사 중단을 촉구하며 강행할 경우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노조가 국감 거부까지 거론한 배경은 이달 18일 인천시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 때문입니다. 노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일간 2013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 위장도급·쌍용자동차 정리해고·유해화학물질 사고·전교조 설립취소 추진·마필관리사 간접고용과 산업재해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노위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mid
민주당이 국회에서 싸우겠다고 했을 때 기대가 컸다. 국회에서 24시간 비상대기를 하는 의원들의 모습 또한 신선했다.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국회에서 쪽잠을 자니 간이침대 판매량이 늘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벼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까치발 들어 빼꼼 살피지만 안 보인다. 제일 좋은 자리는 빈틈없다. 뒤늦은 사람들 겨우 뒤쪽 화단 턱에 올라 목 빼고 기다린다. 구경났다. 일사불란, 총 든 군인이 행진하고 장갑차와 탱크가 뒤따랐으니 그것은 과연 큰 구경이었다. 안 보여도 그 자리 오래 지켜 선 이유다. 안보가 제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그 거리 빌딩 벽을 뒤덮었다. 방송 생중계 소리 요란했
엊그제 밤 11시에 집에 들어가니 집안 분위기가 냉랭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딸과 한바탕했단다.학부모 만족도 조사 때문이다. 아내는 퇴근해 파김치가 돼 들어왔는데 둘째 딸이 오늘까지 학부모 조사를 해 가야 한다고 해 인터넷으로 교사 평가를 해야 했다. 접속 아이디와 비번을 넣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한 끝에 겨우 연결됐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속속 임명되고 있는 신임 공공기관장들의 면면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공모절차 진행 중 '취임계획서'가 발견돼 내정설 논란이 일었던 이상무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장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보란 듯이 취임했고, 지난해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과 현대증권 부실경영 의혹 등으로 낙하산·부적격자 논란을 빚
철도 산업구조를 유형별로 구분할 때 시설과 운영부문이 통합돼 있는 상하일체형과 이를 분리한 상하분리형으로 나누고, 상하분리형은 분리의 정도에 따라 완전분할 모델과 보수적 분할모델로 구분합니다. 세계철도를 양분하고 있는 일본은 운영회사가 선로 등 시설물을 소유하고 있는 상하일체형 구조이며, 유럽은 대체로 상하분리형입니다. 상하분리는 초기 투자비용이 큰 철도산
본지 10월8일자 17면 ‘미얀마서 노동인권 보장 요구 높아져’ 기사에서 “미얀마 수도 랑군”을 “미얀마 옛 수도 양곤”으로 바로잡습니다.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1항1호다목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현재 산재보험법은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그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로 부상질병 또는 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경우만을 업무상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퇴근을 위해 회사제공이 아닌 교
- 9일 567돌 한글날을 맞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국회의 한자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국회의 무궁화 상징과 국회의원 인장·명패 등 한글보다는 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 상징인 무궁화 보람(표적) 안에 나라 국(國)자 문양이 한자로 새겨져 있고, 국회기와 국회의원
전국교직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법외노조화 시비로 정국이 뜨겁다. 이 사건을 법적 쟁점으로만 보자면, 부당해고된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는 규약을 변경하고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지 않으면 전교조를 법내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의 요지다.이에 대해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진영은 조합원 범위는 노조가 규약으로 자주적으로 정하는 것이고 초기업단
필자는 요양보호사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법률상담을 2년 가까이 해 왔다. 요양노동자들을 주된 구성원으로 하는 현재의 공공운수노조 돌봄지부가 만들어지기 전부터였다. 하지만 정작 요양노동자들의 업무가 어떠한 환경에서 어떠한 내용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의 입을 통해 전해 듣기만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요양병원에 한동안 머물 일이 있
공인노무사가 된 뒤 간혹 10년쯤 못 본 대학동창이나 사돈의 팔촌에게서 뜬금없이 반가운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십중팔구 각종 노동 관련 문의이고 부탁이다. 그런 이유로 얼마 전 명문대 2학년생 A양을 만났다. A양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 후 서울 강남의 한 웨딩숍에서 사무보조로 일했다. 시급 6천원에 하루 9시간씩, 주
1. ‘신분에서 계약으로’ 봉건제를 폐지하고서 근대의 세상이 열렸다. 신분에 의해서 물건에 대한 권리, 사람에 대한 권리가 주어지고 그 권리에 복종해야 할 의무가 정해지던 봉건제의 세상은 계약자유의 선언으로 종말을 고했다. 시민의 혁명과 전쟁 시기에 권리장전과 인권선언은 봉건지배의 물적·인적 지배를 추방할 수 있었다.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