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삼성계열사인 삼성코닝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19일까지 검토한 뒤 설립신고증 교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는데요.- 삼성계열사에서 그것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 설립신고증이 나올 경우 삼성코닝 직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국가정보원과 군부의 선거 개입은 국가기관의 정상적인 행정행위로 두둔하면서 봐주기로 일관하는 작태다. 국정원과 군부의 정치 개입은 합법적인 업무이고, 노조의 정치개입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는 투다. 하지만 이런 정부·여당의 공세는 국가기관과 행정조직을 선거에 악용한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숨기려는 전형적인 물타기에 불과하다.국정원은 뭐하는 곳인가. 국정원은 개인들의 자유로운 결사체가 아니다. 국정원은 헌법이 보장한 결사의 자유를 누리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업무상재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현장 재해조사 기준 마련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양대 노총과 한국경총·고용노동부는 2010년부터 3년간 산재보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근골격계 재해조사 시트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노사 간 이견으로 개선방안을 올해 7월부터 적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전통적 좌파 전략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보다 곤혹스런 상황은 또 없을 것이다. 전통적 좌파 전략은 국가의 시장 개입을 바탕으로 기업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기업은 잘 길들일 수 있는 가축과 같은 존재였다. 제도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고 법이라는 고삐를 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울타리가 사라지고 고삐가 끊어지면서 가축들이
본지 11월15일자 12면 '관악구 노동자와 함께 영세사업주 권익 지키겠습니다' 기사에서 재단법인 피플 정유석 이사장은 정유석 설립자, 정용배 센터장은 전용배 센터장의 오기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동형 피플 기획이사는 관악노동복지센터 인큐베이터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또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행정법원은 13일 전교조가 제기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효력은 1심 판결 선고시까지 정지됐다. “현행법을 대놓고 어긴 전교조는 법적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노동부는 체면을 구겼다. 언젠가부터 노동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법원이 노사문제를
국민일보가 지난달 4일자 1면 머리기사로 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보도로 실었다. 국민일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과 관련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썼다. 국민일보는 같은날 3면에도
삼성반도체 출신 노동자의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한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또다시 항소를 제기했다.1980년생인 김경미씨는 열아홉 살 때부터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2라인에서 반도체 원판을 화학물질로 씻어 내는 일을 하다 퇴사한 뒤 백혈병을 진단받고 젖먹이 아들을 세상에 남긴 채 스물아홉 살에 숨졌다. 유족은 공단에 산재보상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본지 11월14일자 16면 ‘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주식 200주 약정’ 기사에서 약정 주체는 노조가 아닌 장도중 위원장 개인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충남 아산 유성기업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회사측이 용역경비를 투입했기 때문인데요.- 14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유성기업 사측은 이날 오후 10명의 용역경비를 아산공장에 불러 공장 내 컨테이너에 대기시켰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이기봉 공장장의 신변보호를 위해 용역경비를 불렀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또 최근 징계해고자들의 공장출입을 막기 위한 목적
지난 13일 서울행정법원 제13행정부(재판장 반정우 판사)는 고용노동부의 전국교직원노조 ‘노조 아님’ 통보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가 국내외적 비난에도 ‘기필코’ 빼앗으려고 시도했던 법내노조의 지위를 최소한 본안소송 1심 판결선고시까지 유지하게 됐다. 재판부는 전
늦가을 모란공원은 추웠다. 어김없이 사람들이 그 앞자릴 채웠다. 고개 숙였다. 노래했다. 저마다의 다짐을 마이크 잡아 풀어냈다. 기일이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낡은 유서 한 부분을 누군가 읊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스마트폰 속 유서를 또 누군가 읽었다. 달랐지만, 닮았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배고팠던 청년 노동자는 제 몸을 살랐다. 남은 동료는 향을 살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은 동서양 제국 간 충돌이자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한반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식민지 쟁탈전이었습니다. 두 세력에게 한반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지역이었고 전략의 핵심은 철도부설권이었습니다. 1890년부터 러시아는 광계를 통해 한반도 종단철도를 부설하려 했고 일제는 표준궤를 고집했습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철도를 부설하
겨울투쟁의 포문이 열렸다. 지난 10일 노동자대회를 연 민주노총의 바통을 이어 받아 한국노총도 1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투쟁을 결의한다. 양 노총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민주노총은 '선을 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본과 정부가 그어 놓은 합법의 선에 머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민주노총은 설립신고증 원본을 찢어 버리는 퍼포먼스로 이를 표현했다
고용노동부의 전국교직원노조 법외노조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3일 전교조가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1심 판결까지 전교조 합법적 지위는 유지된다. 말 그대로 정부·여당의 압도적 포위 속에서 전교조가 ‘기사회생’했고 법외노조 통보처분을 한 당사자인 노동부는
지난해 서울시는 두 차례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통해 광역단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바람직한 모범을 보여 준 바 있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상 2년 이상 무기계약직 전환요건을 9개월로 앞당겨 상시·지속 업무 직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했을 뿐 아니라 간접고용 비정규직인 청소노동자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을 병행하
-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13일 '법외노조 효력정지 신청 결정' 기자회견에서 "소와 개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전교조가 지난해 대선 당시 SNS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려 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검찰의 수사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날 검찰의 칼끝은 전교조를 향했는데요. 검찰 수사는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
사법연수원 시절 ‘전문기관 연수’ 명목으로 2주간 유럽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스페인 최대 노조 UGT, 프랑스 사법관노조 등을 방문했습니다. “선진 유럽의 노동에 대한 문화와 인식을 체험함으로써 우리나라 노동환경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는 거창한 목적이었습니다. 기만적인 연수목적을 뒤
지난 12일 우연히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 교육방송을 듣게 됐다. “책 읽어 주는 라디오 이비에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놀랍게도 소개되는 책이 이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낭독자였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민주당 의원이 오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전 의원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ldqu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선정 '가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노동존중경영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인데요. 현재 고용안정과 원청인 공사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쟁의행위 중인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조성덕)가 이번 수상 소식에 발끈했습니다. - 유엔 산하 전문기구 UNGC의 가치경영대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