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을 장애유형 모욕과 비하 발언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겠다고 밝혔다.8일 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광환 중앙회장이 한 환영사 발언을 인권위에 9일 진정한다. 김 중앙회장은 “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같은 기형아와 괴물 같은 단체의 탄생은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떼쓰고, 데모하고, 시위하며 물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전교조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가장 많은 어린이가 이같이 답했다.노조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존중과 사회인식’을 주제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천841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대통령이 되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주관식 답변을 분석한 결과 ‘차별 없는 나라’라는 취지의 답을 내놓은 어린이가 2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차별을 더 없애고 모두가 하나로 될 수 있게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공동이사장 이수호·최종인)에 후원금을 기부했다.재단은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려운 환경에도 전태일처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을 돕고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김영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김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사회에 전태일과 이소선의 나눔과 연대정신이 뿌리내려 많은 분이 참여하기를 바라
코로나19 발생 직전 3년간 대부분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병원 비중이 줄어들고 병상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특별회계 신설을 통해 예산을 확충하고 중장기적 공공병원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3개 지자체 공공병원 비중 감소전국 공공병원 병상 2천여곳 줄어5일 보건의료노조와 서울시립대가 발간한 ‘2022년 지방선거 보건의료공약 및 의제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서울·인천·울산·경북을 제외한 13개 광역지자체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치우친 급여삭감 일변도의 연금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노조 교육장에서 ‘윤석열 정부 사회보험 정책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개혁’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한 상생의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법에 근거
“원자력 기술개발 중심의 녹색에너지산업 양성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겠다.”차기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이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기후위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과제를 살펴보면 읽히는 기조다. 환경단체쪽에서는 “기대한 게 없어 실망할 것도 없다”는 허탈한 반응이 나온다.110개 국정과제 중 기후위기 직·간접 관련 7개국정과제 110개 가운데 기후위기나 탄소중립, 혹은 에너지 부문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7개다.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를 표방하면서 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최근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1월 개설허가취소처분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데 이어 지난달 5일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조건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해당 판결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을 진료하는 영리병원이 문을 열 수 있게 된다.민주노총과 보건의료단체연합·참여연대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녹지국제병원 승소 판결의 의미와 국내 의료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 위한 토
기후위기에 신음하는 당사자들이 자본주의 성장체제에 맞서 기후정의를 달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학생·여성·농민·예술인·장애인 같은 사회 각계각층 71개 단체와 개인 62명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는 노동자를 비롯해 송전탑·양수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당사자와 농민·성소수자·대학생 같은 기후위기 당사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필요성과 정의로운 전환을 강조했다.발전 비정규 노동자인 송상표 공공운수노조 금화PSC지부장은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고용보험이 적용된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가 납부한 고용보험료의 80%를 돌려받는다.근로복지공단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종사자와 사업주가 납부한 고용보험료에 대한 두루누리 지원금을 29일 최초로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두루누리 지원사업은 1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월 보수 230만원 미만 저소득 노동자·예술인·특고용직 노사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험료 부담을 낮춰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기존에는 사업주가 당월 보험료를 내면 두루누리 지원금(노동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4·27 판문점 선언 4주년을 맞아 남북철도 잇기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평화철도·공공운수노조·철도노조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2022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도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남북철도가 연결되지 못했다”며 “민족의 생명줄이자 공동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를 잇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남북 정상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경의선·동해선 연결에 합의했다. 하지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 역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중간관리자에게 3년간 성추행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노동자 문제제기에가해 혐의 소장 “퇴사” 약속했다 번복24일 민주여성노조와 성추행 피해 조합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청소용역업체 중간관리자인 박아무개(70) 소장은 여성노동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질렀다.박 소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 출신으로 2017년 용역업체에 입사했다. 성추행 의혹은 2019년부터 제기됐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주로 성추행이 일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매일 오전 서울지하철에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에 탑승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1일 오전 서울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시위 재개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언론을 통해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반영은 차기 정부의 몫이고 인수위의 역할 밖이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지하철 경복궁역
기후·환경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강원도 강릉과 삼척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삼척석탄화력발전 건설반대투쟁위원회·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가 탈석탄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공약하면서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에는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2기
교육공무직 특수교육지도사들이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학교비정규직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과후교실 전담인력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수교육지도사는 유·초·중·고교에서 특수학생 학습·생활을 지원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다. 특수학생의 동선에 따라 하루종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세다.지역별로 배치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2019년 경기도 기준 특수교육지도사 1명당 배치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1일부터 서울지하철 경복궁역에서 하던 출근길 이동권 보장 시위를 재개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장애계 갈등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농성장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인수위 발표 내용 중 철폐연대가 요구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철폐연대는 지난달 29일 인수위에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다. 같은날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와 만난 철폐연대는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장애인의 날까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재벌규제 강화를 촉구했다.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민변 민생경제위원회·전국민중행동 재벌개혁특위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속에서 노동자와 서민은 고용불안과 소득 감소, 생계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며 “서민과 중소기업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재벌대기업의 자유로운 사업 활동과 이윤 추구를 보장할 게 아니라 적절한 재벌규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비정규직 사용사유 규제를 요구했다. 박찬
“벌써 8년이 아니라 아직 8년이라는 생각으로….”“성인이 될 줄은 몰랐는데 스물여섯 살이 돼 버렸다”는 세월호 생존학생 장애진씨.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지금쯤이면 조금은 진상규명에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다”고 탄식했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무대에 오른 그는 ‘별’이 된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자, 아빠와 약속했다는 그처럼 이날 안산에서도, 전날 전야행사부터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진 제주·전남 진도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 노력했는데 이제는 코로나19 확진자끼리 모이면 비확진자를 꺼려요. 방역조치가 사실상 해제돼 코로나19에 감염돼 아파도 쉴 수 없습니다. 격리의무마저 해제하면 몸이 아파도 출근하거나 내 연차를 사용해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겠죠.”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30대 차아무개(35)씨의 말이다. 정부는 18일부터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을 뼈대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한다. 실외 마스크 의무조치는 2주간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1급
인권·시민단체들이 경찰청에 차별금지 사유와 사회적 소수자 보호조항을 보완한 인권보호 규칙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용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청은 지난 2월15일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인권·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경찰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차별금지 사유에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임신 또는 출산, 출신국가 및 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재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반노동·반여성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부산본부는 1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반노동 정책은 비정규직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정규 노동자 3분의 2가 여성인 현실에서 여성노동자에게 가중되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윤석열 당선자는 후보 시절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거나 “여성 개개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