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단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6일 “‘단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은영 지부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부 조합원들과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지부장이 35일간의 단식 끝에 지난 5일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지부 조합원들이 단식을 이어 가기로 한 것이다.지부는 지난달 1일부터 상담사 전원 소속기관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지부와 공단은 파업 이후 3차례 면담했고 교섭
지난달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8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UN Climate Change Conference)가 열리고 있다. ‘COP28’이라 불리는 총회는 이달 12일까지 2주 일정으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이라는 3중의 지구적 위기가 커지는 시점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COP28’에서 숫자 28은 28차란 뜻이고, COP란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란 뜻이다. 여기서 ‘당사국’이란 1992년 5월 유엔 본부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유
단체협약에서 노동자의 사망으로 지급되는 퇴직금을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면 사망퇴직금은 유족의 고유재산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유족이 상속인으로서 사망퇴직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단체협약과 퇴직금규정에 따라 직접 사망퇴직금을 취득한 것이란 취지다.‘사망퇴직금 법적 성질’ 두고 소송전6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농협은행 직원 A씨의 유족이 농협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파기자판하고 원고 일부 승소를 확정했다. 파기자판은 대법원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일하는 공항운영·시설관리·유지보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공사가 만든 자회사 소속인 이들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적정 이윤율을 자회사에 보장해야 한다고 공사에 요구했다. 공공연대노조와 전국공항노조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공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에 나섰다. 부산본부는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본부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및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노동운동의 기본 가치인
정부가 ‘세액공제 제외·국고지원사업 제외’를 앞세워 노조를 압박했던 회계공시에 대상 노조 91.3%가 참여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노조별 수입규모·지출비중 등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의 대외 공개만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노조를 주제어로 삼은 흥밋거리 만들기에 정부가 열을 올렸던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1천명 이상 노조 91.3% 회계공시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공시기간(10월1일∼11월30일) 동안 조합원 1천명 이상 노조·산하조직 739개 중 675개(9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요구하는 노조에 “노조활동을 사전 협의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활동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6일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에 따르면 카카오는 5일 지회에 보낸 공문에서 “노조는 사전협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회사 비판 취지 아지트(사내 게시판) 게시물을 연속해 게시하고 4일 오전 회사 로비 일부를 점거하는 형태의 피케팅을 진행했다”며 “단협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 회사에 시설관리권이 있는 온·오프라인 형태 시설, 장비, 장소를 사전협의 없이 노조에 사용할 권한을 부여한 적
“정부의 명령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이 된 뒤 일반 환자를 모두 퇴원시키고 내가 감염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속에서도 코로나19 환자만 돌봤습니다. 지난해 5월 일반병원으로 전환 뒤 병상 가동률은 50%에 불과합니다. 떠난 환자와 의료진, 쌓이는 적자 속에도 우리는 손실보상과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는 정부를 믿었는데 이미 20억원 적자예요. 국민 여러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에 문용문 전 지부장이 당선됐다. 문 당선자는 2011년 당선 이후 12년 만의 재선이다.6일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문용문·사공민·나석규·박종화·송학준·이길형(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 3명·사무국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총 투표자 3만5천349명(투표율 78.01%) 중 1만8천807표(지지율 53.2%)를 얻었다.당락을 겨룬 기호 4번 임부규·권병석·윤동현·이성택·박용석·김병철 후보조는 1만6천162표(45.72%)를 받았다. 선거인은 4만5천3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부서인 장애인복지팀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다가 뇌출혈을 일으켜 숨진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법원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인사처, 주당 근무시간 짧단 이유로 불승인 5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
출퇴근 승차요금 차별에 항의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이 서울역에서 긴급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5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 자회사 7개 지부와 1개 지회, 3개 지역본부 노동자들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역 1번 출구 앞 대합실에 농성장을 차렸다. 노조에는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테크·코레일로지스 등 4개 자회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공동대응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5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은행연합회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노조와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과의 상견례 자리에서다.최근 홍콩H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홍콩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만기(3년)가 도래하는 물량 규모는 8조4천10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이 4조7천726억원으로 절반이 넘고, NH농협은행 1조4
이은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이 단식 35일 만에 쓰러졌다.5일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후문에 차려진 단식 농성장에서 이 지부장이 정신을 잃어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지난달 1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이날로 파업 35일 차다. 이은영 지부장은 파업과 동시에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이 지부장은 파업 34일 만에 정기석 공단 이사장과 면담했다. 면담에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김철중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위원장과 한인권 고용노동
노동계가 공무원 임금을 논의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입법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노총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공무원의 보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의 법제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 노동조건을 논의하는 유일한 창구인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 기능을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영업이익률·지불능력 격차를 완화하는 동시에 산별체제 강화를 통한 초기업 교섭·협약으로 불평등을 줄여가자는 제안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정책은 이중구조를 고착화·심화하는 것이어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진단이다.“윤석열 정부 정책은 이중구조 고착화·심화”양대 노총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 의원들이 함께 토론회를 준비했다.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3곳이 비조합원만 임금을 인상하고, 임금인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노조에 조합원 명단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는 4일 오전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을 합의했으나 노조 조합원에게는 인상을 적용하지 않을 테니 노조 명단을 알려 달라”고 통보해 왔다“며 ”노조활동 개입을 위한 명백한 차별대우“라고 비판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은 노조가입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금지하고 있
장효수·조형규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신임 공동위원장이 공식 업무에 나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는 4일 오후 LH 진주 본사에서 3대 집행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장효수·조형규 공동위원장은 최근 3대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7천677명 중 3천694명(투표율 84%, 득표율 58%)의 표를
인조대리석 제품을 생산하는 ㈜라이온켐텍이 노조와의 임금교섭이 결렬된 뒤 노조 파업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지회는 4일 오후 대전 대덕구 라이온켐텍 1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노사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약속하는 등 대화를 통해 상황 해결 노력을 지속
재계가 국회로 회부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했다. 개정 논의가 국회에서 재점화하지 않도록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총·대한상의상의와 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더 이상 노조법 개정안 논의로
베트남 국적 A씨는 우리나라 어선에서 꽃게·오징어·새우 등 해산물을 잡는 일을 했다. 한번 바다에 나가면 5~6일간 돌아오지 못했다. 하루 6시간의 수면시간을 빼면 휴식은 없었다. 기상악화로 선박 출항이 불가능한 경우 쉴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휴일은 주어지지 않았다. 무리한 조업은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2020년 5월4일 오전 7시께 A씨는 그물을 감다가 쇠줄에 손이 감겨 오른쪽 손 엄지가 절단되고 어깨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이주민, 한국인 재해보상 평균임금 절반 밑돌아 A씨의 산재는 어떻게 보상받았을까. 어선원재해보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