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단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6일 “‘단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은영 지부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부 조합원들과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지부장이 35일간의 단식 끝에 지난 5일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지부 조합원들이 단식을 이어 가기로 한 것이다.

지부는 지난달 1일부터 상담사 전원 소속기관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지부와 공단은 파업 이후 3차례 면담했고 교섭을 계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는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교섭일은 8일로 정해졌다.

지부는 “공단 교섭 실무진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교섭 날짜를 미루고 차일피일 대화를 미루려는 태도만 보이고 있다”며 “지부는 파업 전후부터 지속적으로 교섭에 나설 것과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