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의 재발방지 대책으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여성 당직 축소’를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1일 논평을 내고 “여성의 직무수행 능력을 제한해 특정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불이익 조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상범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과 종사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 가운데 5건 중 1건은 스토킹 피해 호소인 것으로 집계됐다.2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이메일 제보를 분석한 결과 성희롱을 제외한 젠데폭력과 관련한 제보는 51건이었다. 이 중 지속적인 접촉이나 연락을 시도하는 스토킹 사례가 11건(21.6%)으로 가장 많았다. 강압적 구애가 8건(15.7%)으로 뒤를 이었고, 고백 거절 보복과 악의적 추문이 각각 7건(13.7%)이었다.다른 직원과 사귀는 것을 강요하거나 사귀는 사이로 취급하는 ‘짝짓기’나 외모 품평, 지나친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발전 가속페달을 밟는다.환경부는 20일 원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 핵심기술 연구·개발·실증과 원전 신규건설·계속운전을 포함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 당시에는 원전을 제외했지만 정권이 바뀐 뒤 “원전도 녹색”이라며 포함한 것이다.정부는 유럽도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했다고 강변했다. 환경부는 “12월 발표 당시 원전은 유럽연합(EU) 같은 국제 동향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포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외 원전 역할
사회서비스원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울산의 사회서비스원이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으로 지목된 가운데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공공운수노조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사회서비스원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를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9~26일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된 전국 14개 지역 중 제주 지역을 제외한 13개 사회서비스원의 노동자 5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기후정의를 위한 노동의 지구적 연대와 체제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노조포럼이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모인 포럼 참가자들은 “노동자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자”고 입을 모았다.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막 연설에서 “기후위기가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생존과 재생산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동자계급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윤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자본과 기업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대통령실이 “돌봄·교육을 민간 주도로 고도화”하겠다고 선언하자 노동·시민·사회계가 이를 “복지 민영화”로 규정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여성단체연합·정치하는엄마들 등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민간에 맡기겠다고 발표한 것은 공공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겠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은 “한국형 복지국가”를 기조로 “요양과 돌봄, 교육 등 복지 분야를 민간 주도로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민간이 주도해 만든 시장에서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
2019년 3월15일 전 세계 125개국 청소년 100만명이 학교에 가는 대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사상 첫 ‘글로벌 기후 파업’이다. 기후정의행진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340여개 노동·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기후정의 주간으로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 기간에 기후정의에 관한 국제노조포럼을 연다. 기후정의 주간에는 ‘기후악당기업’을 규탄하는 강남행진과 청소년들이 주최하는 글로벌기후파업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다.24일에는 서울 일대
전·현직 대통령의 남북합의에 대한 생각은 극명히 갈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등 그동안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밝혔다.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이 주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18일 공개한 서면 축사에서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뒤 첫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으며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불
경기도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인원확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지도사의 노동권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위해 경기지역 특수교육지도사 서명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유·초·중·고교에 배치되는 교육공무직이다. 학생의 학급 적응을 돕고 식사보조부터 방과후교실 지원까지 도맡는다.경기도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약 2만1천명이다. 하지만 특수교육지도사는 1천100여명에 불과하다. 지부는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노동’과 ‘생태’가 빠진 것을 두고 노동·시민·사회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말 확정되는 총론에 반드시 ‘노동’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와 13개 교육단체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를 무시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한 교육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는 ‘노동’ 대신 ‘일의 가치’라는 문구만 남았다. 지난해 11월 발
정부가 추진한 의무휴업 폐지 논의가 일단락된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의무휴업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비스연맹을 포함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14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노동자에게 사람다운 삶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매장이 통째로 쉬는 휴일이 있어야만 불안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고, 남들이 쉴 때 쉬어야만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통산업발전법에 명시된 의무휴업이 대형마트에 한정되는 만큼 이를 유통산업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
참여연대가 국회를 상대로 입법부작위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정보를 공개하는 국회법을 만들고도 규칙을 마련하지 않아 정보공개가 안 되고 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이유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이해충돌 방지제도 도입을 뼈대로 하는 국회법을 처리하고도 1년5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관련 규칙 제정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아 제도가 무기한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회가 지난해 4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과 함께 통과시킨 개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수정 없이 도입되면 학교교육에서 노동교육이 사실상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14일 “교육과정 총론 개정시안 검토의견서를 지난 13일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초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가 ‘일의 가치’로 변경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노총은 의견서에서 “개정시안은 노동교육을 직업계고 등 예비 취업자 중심의 교육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일하는 청소년이 급증하는 상황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3일 오전 서울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재개했다.시위에 이어 철폐연대는 국회 앞에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설명은 장애인권리예산 미반영, 삭감, 동결, 왜곡, 포장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일 기재부가 장애인 관련 예산 설명에서 은폐하고 과대포장했다는 지적이다.철폐연대는 기재부가 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취업의욕
국제결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증가 시책에서 성평등 관점에서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의견을 표명했다.7일 인권위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진정인은 A시가 법무부 출입국 대행기관인 B행정사합동사무소로 발송한 ‘인구증가를 위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에서 명시한 사업은 혼인 목적으로 입국하지 않은 C국가 유학생 여성을 국제결혼의 대상으로 삼은 차별적 시책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A시는 B사무소가 지역 농촌총각과 C국가 유학생 여성 간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국가보안법에서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2조(정의)와 7조(찬양·고무 등)가 이번에는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을까. 전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74년 됐다”며 국가보안법 2조1항과 7조1·3·5항에 대한 위헌 판결을 촉구했다.헌법재판소는 이달 15일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심판사건(2017헌바42 등 총 11건 병합) 공개변론을 개최한다. 국가보안법 2조1항에서는 반국가단체를 규정하고 있다. 7조(찬양·고무 등) 1·3·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하고, 묻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사회적참사위원회 조사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밝혀지지 않은 진상 중 가장 우선해 꼽은 것은 참사 당일 구조를 방기한 핵심 원인이다. 사회적참사위는 참사 당일 초기 구조 중 대통령과 재난구조수색 컨트롤타워의 활동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통령 기록물로 봉인돼 있어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조사 방해 행
시민·사회단체가 주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주거복지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한 상태다.재난불평등추모행동·주거권네트워크·집걱정없는세상연대·공공임대두배로연대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임대주택은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노인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주거복지 자원”이라며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은 주거복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관련
한국폴리텍대학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3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전체 모집정원은 전국 28개 캠퍼스 155개 학과 총 6천630명으로, 5천172명을 수시 1차로 모집한다. 반도체 전공 11개 학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75명을 모집한다.폴리텍은 “총 모집정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디지털 분야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AI·메타버스·2차 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1일 가습기살균제참사 종합보고서와 4·16세월호참사 종합보고서를 포함해 총 7권의 보고서와 1권의 특조위 운영백서를 발간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에 따라 지난 6월 특조위 임기를 마친 뒤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종합보고서다.이번 보고서에는 수년간 다양한 가설을 바탕으로 제기된 세월호 침몰 원인과 정부가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했던 원인에 대한 분석,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특조위의 권고안이 담겼다.세월호 어떻게 침몰했나, 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