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사업주가 여러 명인 플랫폼 노동자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다. 그동안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 조건이었던 ‘전속성’이 삭제돼 산재보험 적용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것이다.고용노동부는 27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동안 특수고용직은 한 업체에서 월 소득 115만원, 월 종사시간 93시간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여러 플랫폼업체에서 일감을 받는 배달노동자들은 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속속 물갈이되고 있다.26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 감사를 받아 왔던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폴리텍대 이사회는 24일 조재희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조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가량 남았다.조 이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노동부의 고강도 감사를 받았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 이사장이 국회의원 출마지역(서울 송파) 주민에게 폴리텍대 홍보예산으로 단체 문자를 보냈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역주행’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 12시간인 연장근로 한도 제한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산정하는 ‘총량관리’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주 노동시간이 최대 69시간까지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장시간 노동으로 건강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11시간 연속 휴식권을 없애는 대신 연장근로 한도를 현행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인정기준에 준하는 ‘주 64시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방안을 내놨다.근로기준법은 “1주간의 근로시간은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1
정부가 올해 노동단체 지원사업을 하면서 노조 회계자료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동조합’으로 한정했던 지원 대상을 ‘근로자로 구성된 협의체’로 개편하고 지원사업 예산(44억원)의 절반은 새로운 단체에 몰아준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돈'으로 노동자를 길들이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지원 대상 절반 물갈이 예고‘돈’으로 노조 길들이기 본격화23일 고용노동부는 ‘노동단체 지원사업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단체 지원사업 공고는 행정예고를 거쳐 3월께 나올 예정이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노동단체 지원사업 수행기관이 ‘
23일 작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 횡성 벨라45 컨트리클럽 골프장 조성 건설현장에서 70대 노동자가 살수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골프장 건설현장에 살수차를 주차한 뒤 이동하던 에스지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A(74)씨가 경사면에 밀려 내려온 살수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살수차 운전원으로 주차 후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9시5분께에는 경기 파주시 애견카페
경기도 공공기관 2곳 중 1곳은 초단시간 노동자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2020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정원을 마음대로 늘리기 어려운 공공기관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를 초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퇴직금을 비롯해 4대 보험, 주휴수당과 연월차 등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을 수 없어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노동권 사각지대로 지목된다.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초단시간 노동자’ 연구23일 오전 경기 부천 가톨릭대에서 경기도가 비정규 노동자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초단시간 노동
실업급여(구직급여) 받는 것을 까다롭게 바꾸겠다고 밝힌 정부가 실업급여 수급관리도 강화하고 있다.노동부는 22일 실업급여 특별점검으로 부정수급자 606명(14억5천만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부정수급자 중 고액 부정수급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178명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을 병행한다. 특별점검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실업인정 대상기간에 국외 체류, 병역 복무기간과 중복되는 수급자를 조사하고, 체불노동자에게 간이대지급금 지급시 확인한 근무기간과 서로 대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국외 체류
최근 3년(2019~2021년) 사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연평균 224명)다. 전체 사고사망 노동자 4명 중 1명이 경기도에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노동자 1만명당 사고사망자는 강원도가 0.84명으로 경기도(0.481명)의 두 배에 이른다. 전국 평균 사고사망만인율(0.449)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다. 사고사망자가 업종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편차가 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와 산재예방 활동 의무를 담았다.법 개정 이후 처음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 원로를 만나 노조 회계 감시 같은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이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동계 원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노진귀 전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원장,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오길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병균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원보 노사발전재단 이사장,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노동계 원로로부터 노동개혁 추진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노동계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후속조치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안전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캠페인에는 자녀들이 부모에 ‘안전 꽃 달아주기’ ‘아빠, 엄마 오무퇴(오늘 하루 무사히 퇴근하기)’ 운동도 들어 있다. 업무상 재해를 노동자 부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1일 노동부가 배포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운영 계획’에 따르면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지방자치단체, 지역별 노사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39개 지역에 만든다. 추진단에서는 ‘범국민 안전문화
임금체불을 겪는 노동자를 위한 생계비 융자금액이 한시적으로 상향된다.고용노동부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중소·영세기업 임금체불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융자 한도를 1천50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체불노동자 생계비 융자제도는 임금체불로 생계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에 저리로 생계비를 빌려 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은 퇴직금을 비롯한 임금이 체불된 노동자에 1천만원 범위에서 연 1.5% 금리(신용보증료 1% 별도)로 융자해 준다. 노동부는 22일부터 6월30일까지 넉 달간 한시적으로 생계비 한도를 1천5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노조 기득권은 젊은 사람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행위”라면서 “기업이나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노조의 회계 투명성이 뒷받침되지 않고 부패하게 되면 납품 시스템 등 기업 생태계가 왜곡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출처와 용처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노조 회계장부를 기업의 원하청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문제로 부각시킨 윤 대통령은 이날 노조비에 대한 세액공제 중단도 시사했다.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8회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가 사용자 개념과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 면책범위를 일부 조정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위한 포석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법치주의 근간 흔든다?“사용자 개념, 대법원 판례 그대로 옮겨”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노사관계 법제도 전반과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오는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가 재고할 것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
정부가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고보조금 지원 중단 계획까지 밝혔다. 하지만 정작 노조보다 국고보조금을 10배 이상 가져가는 사용자단체는 두고 노조만 때려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20일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부터 3월15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고용노동 분야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 전수점검’ 대상 1천485곳 리스트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분석해 봤다.노동부가 최근 3년간 양대 노총과 소속 조직에 지원한 보조금은 58억6천100만원이다. 2020년 22억5천200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다음달 2~3일 이틀간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채용박람회다.고용노동부는 “3월2일부터 3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6일부터 워크넷·고용센터·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했는데 현재 100여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했다.산업별 채용관 주요 참여기업은 △자동차·반도체 산업(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온세미컨덕터코리아) △ICT산업(현대아이티앤이·신세계아이앤씨·메가존클라우드·클루커스) △제약바이오·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해제에 따라 사업장에서도 통근버스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따른 ‘사업장 방역 세부수칙’ 2판을 공표했다. 1명 이상 모든 사업장에 방역관리 전담자 지정 지침은 유지하되, 대부분 방역지침은 사업장 특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권고사항이 개편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 밀폐·밀집·밀접 3밀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콜센터같이 밀집도 완화가 어려운 경우 가림막을 활용
사업주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에게 전국의 중대재해 속보를 전달하는 오픈채팅방이 20일 열린다.고용노동부는 현장 기업 관계자에게 중대재해 발생 상황을 알리고 각종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고 발생 동향을 즉시 알려 현장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후속조치다.중대재해 사이렌을 활용하고 싶은 사업주나 산업안전 업무 담당자는 누구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검색창에서 ‘#중대재해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용자로 확대하고 권리분쟁까지 쟁의행위 범위를 넓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첫발을 뗐다. 권리분쟁은 이미 확정한 권리에 대한 해석·적용·준수 등을 둘러싼 분쟁이다. 이번 개정안은 2010년 대법원이 원청인 현대중공업을 하청노동자의 사용자로 인정한 지 13년 만에 나왔다.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정의를 확대해 간접고용 노동자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것이 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5일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사정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사용자 범위 “사실상 영향력·지배력 행사하는 자”로 확대14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15일 법안소위에서 야당 단독이라도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환노위는 지난해 11월30일 노조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한 뒤 세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제대로 된 논의를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정부를 대신해 안전보건 관리나 작업환경 측정을 하는 924개 민간 재해예방기관의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다. 최우수 등급인 S등급에는 11개, 불량등급인 D등급에는 82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1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134개 안전관리전문기관을 포함해 11개 분야 9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실시됐다. 기관 운영체계와 재해감소 효과, 사업장 만족도 등을 평가했는데 S등급을 받은 기관은 모두 112곳으로 12.1%에 해당한다. S등급을 받은 안전관리전문기관 ㈜경남안전기술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