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처음 한 주문은 ‘군 댓글조작 지시’ 혐의로 재판 중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국방혁신’을 강조한 것이었다.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김 전 실장 등 민간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의해 신설됐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맡고, 위원은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 8명이다. 앞으로 국방혁신 추진과 관련된 계획, 부처 간 정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옛부터 사용해 온 이메일 주소는 ‘winwinmaker’다. 노동계에 몸담을 시절 ‘상생’을 활동 기조로 삼았던 자기 가치관을 이메일 주소에 담았다. 최근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기고 또 이기고 말겠다”는 다른 의미로 이메일 주소가 회자된다. 지난해 5월11일 장관에 취임한 지 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노동계 기대 무너지는 데 불과 한 달양대 노총 찾아 ‘소통’ 강조하더니,곧바로 노동시간 유연화 일방 추진11일 가 이정식 장관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 장관이 그동안 내놓은 정책과
노사발전재단이 직원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헌혈 공가를 지원하고, 수시 헌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재단은 그동안 헌혈 주간을 지정해 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해 왔다. 직원들에게 헌혈 기간을 지정해 왔는데, 수시 헌혈로 바꾸면서 직원들은 자신이 가능한 날에 헌혈할 수 있다. 올해 11월15일까지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 방문해 헌혈하면 공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수시 헌혈과 별도로 단체헌혈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재단 직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직원 50여명이 이날 단체헌혈했다.재단은 “최근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공무직 노사관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10일 노동교육원에 따르면 국방부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기본·심화) 교육과정은 있었지만,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처음이다.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공무직이 1만2천여명 고용되면서 실무자뿐 아니라 관리자의 인사노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교육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진행된다.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 20여명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인사노무 관
고용노동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자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정비했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권기섭 노동부 차관이 주재했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은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유망기업 등 5명 이상 우선지원 사업주가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던 청년을 고용, 반년 넘게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천200만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나 별도의 메시지 없이 지나갔지만 시민·사회의 혹독한 평가를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인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서 가장 잘못했다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대학교수 345명에 물었더니 “국정운영 잘못했다” 77.1%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가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0일 온라인으로 전국 4년제 유관분야 학과별 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더 나은 노동시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12일 개최한다.경사노위는 9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일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현실에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콘퍼런스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는다. 김 명예교수는 노동부 장관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기조 발제 후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후 노동위원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e-노동위원회 구축을 위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자문위원은 문명재 연세대 교수, 이우영 한국과학기술대 교수 등 모두 9명이다. 노동위 디지털 전략인 e-노동위원회는 노동분쟁 관련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 사건신청, 서류 제출, 영상심문회의 참석, 판정·판례 검색, 통계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김태기 위원장은 “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9일 취임 1년 대국민 담화 성격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임 정부의 잘못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거대 야당에 막혀 무너진 시스템을 정비하기 어려웠다는 요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아 사실상 대국민 담화 성격을 지닌다.그는 전임 정부에서 무너진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2일간 방한 일정을 마치고 8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야당과 시민사회는 “또 퍼주기를 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번에도 빈 잔을 채운 건 윤석열 정부였다”며 “윤 대통령은 일본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고,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반도체와 AI·디지털, 바이오 등 15개 계열에서 교수 88명를 뽑는다. 일부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수 확대에 따른 것이다.8일 폴리텍대학은 2023년 하반기 임용 교수초빙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다.채용 인원 중 44%(39명)는 폴리텍대학이 선정한 5대 중점산업 AI·디지털(9명)·바이오(4명)·반도체(15명)·그린에너지(2명)·미래모빌리티(9명) 분야에서 모집한다. 올해 신설·개편되는 학과를 이끌 예정이다.폴리텍대학은 올해 저탄소·에너지환경 분야와 인공지능융합, AI(인공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양대 노총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위원회에서 노동계 인사가 제외되는 일이 반복하는 가운데, 노동계는 정부가 노조 때리기에 건강보험마저 이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복지부는 지난 3일 재정운영위원 추천 공문을 양대 노총이 아닌 단위노조 130여개에 발송했다.건강보험 재정운영위서 총연맹 배제 시도국민건강보험법상 재정운영위는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공익 위원 각 10명으로 구성되며, 노조는 직장가입자위원 5명을 추천할 수 있다.
10일로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정상회담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정률은 0.1%포인트 내린 62.5%였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전주에는 긍정률이 1.9%포인트 올랐으나 더 이상 상승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지난 3월에 이어 7일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확대 등 지난 3월 합의한 내용에서 새롭게 진전된 내용은 크게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직접적인 반성과 사죄는 없었다.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 방일 52일 만에 답방윤 대통령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열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토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년간 노동을 비롯해 정치·외교·사회·경제·환경정책이 후퇴했다며 전면 수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노총·경실련·참여연대 등 13개 노동·시민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평가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경제는 재벌특혜·부자감세, 복지는 공공성 축소 노동정책 평가 발제에 나선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정부 노동개혁의 주요 내용은 고용과 임금, 노동조건에서 사용자의 결정권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노조를
이달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 효과가 크게 발휘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잘했다는 의견은 3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의견은 3%포인트 상승한 62%였다. 3월에 이어 긍정률은 두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부정률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최종 이전까지 쉽지 않아 보인다. 내부 반발이 거셀 뿐 아니라 야당 역시 “국회를 패싱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 이전공공기관 지정 고시문’을 게재했다.국토부는 고시에서 “이번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의 잔류기관에 포함된 한국산업은행은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한다”며 “금융 관련 기관이
고용노동부가 상습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임금체불 사업주의 신용제재 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주 인식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임금체불 관행을 근절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지난해 기준 임금체불로 피해입은 노동자는 24만명으로, 피해액은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체불임금 노동자 규모는 2018년보다 11만명 줄었지만 여전히 많고, 체불액은 경제규모가 더 큰 일본보다도 18배 많다.근로기준법 개정해야 시행 가능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조활동에 제한을 두면 안 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2일 인권위에 따르면 A산업노조 B지부 노조전임자로 활동한 진정인은 B지부 위원장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출산휴가 사용 후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피진정인인 B지부 위원장의 거부로 노조 파견이 해지되고 회사로 복귀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피진정인은 진정인을 파견 해지한 것은 임신·출산 때문이 아니라 업무상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했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상 출산휴가를 부여할 의무가 없으며 B지부 회계 규칙상 출산휴가 급여를 지급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달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정권교체가 뭐겠나. 나라와 사회를 바꾸려는 열망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활기차고 따뜻해지고 미래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는지, 얼마나 사회의 공정과 정의·안보와 안전을 확보했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것을 되돌아보고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은 다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