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2기 개각이 단행됐다. 극우 편향 인사와 정치검사 출신을 장관급에 앉혔다는 야당의 비판이 높다. 신임 차관 12명 중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 5명으로 이른바 ‘차관 정치’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차관급 15명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가 지명됐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법무법인 세종)가 내정됐다.차관급은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노동비서관을 지낸 이성희(60)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가 경색된 노정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29일 오전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성희 본부장은 1992년 7월 월간 ‘길을 찾는 사람들’에서 노동전문기자로 활동한 뒤 30여년간 노동분야에서 줄곧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본지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고용노동비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라오스의 노동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자문을 수행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노사발전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장의성 한성대 특임교수, 임무송 인하대 초빙교수(지속가능경영학), 신용훈 한국공인노무사회 정책연구소장,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법학)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지난 2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2박4일의 일정으로 라오스를 찾는다.2026년 예정된 라오스 노동법 개정 방안과 노사정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김대환 사무총장과 자문단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바이캄 카티
노동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동위원회 규칙을 개정한다. 대안적분쟁해결(ADR)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재를 개발한다.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분기 노동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12개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 제공 △집단적 노동분쟁의 자율적 해결 방안 △화해·차별 시정업무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노동위원회규칙 개정 사항을 논의했다.중노위는 “지금까지 집단적 노동분쟁은 단체교섭 결렬 이후 조정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지출을 줄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노조와 비영리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난 1년은 전 정권의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건전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재정운용 성과를 짚어보고, 집권 3년차인 내년 국정성과 창출을 위한 재정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국가재정전략회의는 7월 말에
고용노동부가 불법이라고 판단한 공공부문 노조 단체협약과 노조규약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시정명령 의결을 요청했다.노동부는 28일 “불법적인 136개 기관의 단체협약과 5개 노동조합 규약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노동위원회 시정명령 의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정관청은 노동위 의결을 얻어 단협과 노조규약 시정을 노사에 명할 수 있다. 시정명령을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노동부는 올해 2~3월 단협을 신고한 공무원단체 165곳, 교원단체 42곳, 공공기관 272곳을 조사해 불법·불합리한 단협·노조
경기도가 경비원 임금 피해 방지대책을 담은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 사항에는 경비원 임금 착복 등 임금 피해 방지를 위해 경비원을 비롯한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을 용역업체가 관리주체에 청구할 경우 제출한 임금 내역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이는 경기도의회 협업 제안 사항이기도 하다. ‘경비원 임금 피해 방지대책’ 개정을 제안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주택 노동자 임금정산 과정에 관리주체 확인이 추가돼 용역업체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관련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수능 난이도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60.4%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5.0%였다. 무당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63.7%, 중도층에서는 64.9%로 평균보다 높았다.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없애는 것
국가인권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선거를 하는 경우 직원들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22일 인권위에 따르면 A공단 노조 대표인 진정인은 지난해 12월 공단이 노동자이사 연임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선관위에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A공단은 표준 개인정보 보호지침(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시)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임금지급, 교육, 증명서 발급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등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국빈방문 형태로 베트남으로 향했다.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국제적 합의 도출을 위해서는 유엔 산하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세계적으로 40개에 해당하는 AI 법제도가 최근 각국에서 통과됐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준비하고
별정직공무원인 국회의원 보좌직원의 직급을 임용권자가 아무 근거나 기준 없이 하향 조정할 권한을 갖지는 못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21일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보좌직원의 직급변동에 관한 절차를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중 의원이 진정인 동의 없이 4급 상당 보좌관에서 5급 상당 선임비서관으로 하향조정했고, 국회의장은 허위로 제출한 직권면직요청서를 근거로 진정인을 부당하게 직권면직시켰다고 진정을 제기했다.피진정인인 해당
정호승 시인이 ‘인생은 여행이다’란 주제로 대구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강의를 했다.20일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정호승 시인 강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문화 강의를 전국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대환 사무총장은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일자리뿐만 아니라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2개 중장년내일센터 내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인문·예술·문화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 혐오와 차별을 멈추기 위해 모두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지난 18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로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유엔은 2019년 6월18일 혐오 표현을 ‘종교·민족·국적·인종·피부색·혈통·성별과 같은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소를 근거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경멸하거나 차별하는 언어를 사용해 말·글·행동으로 공격하는 모든 형태의 표현’으로 정의하면서 ‘혐오 표현에 관한 유엔 전략 및 행동계획’을 발표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장애인 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노동시장 기초 통계자료를 수집한다.공단은 19일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9월30일까지다.이번 실태조사는 발달장애인의 고용·복지정책을 설계하고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20년 처음 실시됐다. 매년 만 15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이 포함된 3천 가구를 방문해 당사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주로 발달장애인의 생활과 취업실태, 서비스 욕구를 파악한다.공단은 “장애인 고용 통계조사 결과 자료는 공단 홈페이지와 고용개발원 홈페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상급단체가 중심이 돼 양대 노총이 중소기업·하청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임금 교섭을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청노동자가 ‘진짜 사용자’인 원청과 교섭할 길을 열어 놓은 노란봉투법은 “무리한 교섭 강제”라고 주장했다.고용노동부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임공간에서 노동의미래포럼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노동의미래포럼 위원 17명과 2030 자문단 노동분과위 5명,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와 김기선 충남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등 상생임금위원회 관계자가 참여했다.이 장관은 인사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전력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8개 공공기관이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이 반영된 첫 경영평가다.적자가 누적되던 기관 내부에선 결과를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며 재무성과 비중을 두 배 확대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무엇을 위한 경영평가냐는 반발이 거세다. 공공서비스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공공부문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등급 줄세우기, 결국 공공성 약화로 이어져한전은 이번 평가에서 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전력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8개 공공기관이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이 반영된 첫 경영평가다.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해 공공성보다 이윤을 추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6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 경영평가 결과 코레일과 보훈복지의료공단·청소년활동진흥원·건강증진개발원 4곳은 아주 미흡(E
지난해 중앙정부가 안 쓰거나 못 쓴 돈이 17조9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최고치다.나라살림연구소는 14일 ‘2022회계연도 결산분석-이월액·불용액’ 이슈페이퍼에서 “경기침체에 더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예산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이월액은 5조원, 불용액은 12조9천억원으로 미집행액(이월+불용액)은 총 17조9천억원이다. 전년도 12조3천억원과 비교할 때 5조6천억원(45.5%) 늘었다.예산 이월은 사업 변경이나 계획 미비로 다음 회계연도로 넘겨 사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고 조건부 수급자가 된 A씨는 취업지원서비스와 취업활동비용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주거와 건강 문제로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고용센터는 광주시가 시행하는 ‘비주택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A씨에게 소개해 줬고, A씨는 주거문제를 해결한 후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용노동부·지방고용노동관서가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한 사례를 14일 공개했다. 고용센터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구직자가 각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 시기 진행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것과 관련해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중앙부처 전직 간부급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13명을 직권남용·사기·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비리행위에 조력한 민간업체 대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