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 효과가 크게 발휘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잘했다는 의견은 3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의견은 3%포인트 상승한 62%였다. 3월에 이어 긍정률은 두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부정률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60%대로 올라섰다.<그래프 참조>

세대별로 △18세~20대(긍정 29% vs 부정 68%) △30대(40% vs 54%) △40대(24% vs 74%) △50대(28% vs 70%) △60대(39% vs 58%) 등 60대 이하에서 부정률이 모두 절반을 넘었다. 70대 이상(57% vs 39%)에서만 긍정률이 과반을 기록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47%)가 국민의힘 후보(36%)보다 11%포인트 앞섰다. 전월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내년 총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는 민주당(37%)에 비해 국민의힘(53%)이 크게 높았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최대 위협요인으로는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35%로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계파 갈등·지지층 분열(28%) △전략 부재(10%)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9%) △신당 출현(4%) 순이었다.

국민의힘 최대 위협요인으로는 응답자의 50%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리스크’를 꼽았다. 이어 △계파 갈등·지지층 분열(12%) △당대표 등 지도부 리스크(12%) △전략 부재(10%) △신당 출현(4%)이 뒤따랐다.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각 당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며 재대결하는 모양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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