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가 양대 노총을 배제한 채 요양급여비용 산정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노동계는 “3천300만 직장가입자를 무시했다”며 반발했다.건강보험재정운영위는 31일 오후 3차 재정소위에서 최종 수가(환산지수)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은 건강보험법상 협상을 끝내야 하는 날이다. 협상이 완료되면 다음달 1일 건강보험재정운영위 전체회의 의결로 최종 결정되지만,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간다.양대 노총 추천 위원은 이날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지난 3일 ‘회계 장부 미제출’을 이유로 총연맹에 재
31일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이를 정정하며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행안부가 오발령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는 등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공백 논란으로 이어졌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고, 22분 뒤인 오전 7시3분 행안부는 오발령이라며 서울시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25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황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하는 마지막 대법관 인사 윤곽이 드러났다. 대법관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노동 전문 법관으로 꼽히는 박순영(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가 대법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임명되는 대법관은 오는 7월 퇴임하는 조재연(12기)·박정화(20기) 대법관의 후임이 될 전망이다.8명 후보 중 3명 여성, 대부분 현직 법관박순영 판사, 대법원 근로조 재판연구관 역임31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후보 8명에 대한 법원 안팎 의견을 다음달 2일까지 수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30일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 A씨의 자택과 차량,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MBC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언론탄압 비판에 휩싸였다.언론과 정치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경찰은 A씨의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 한 장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회사무처 의안과에서는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 제출자료와 관련한 전자기록을 확인했다.MBC 본사 A씨 소속 부서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노동자·시민의 집회를 경찰이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규정하고 옥죄려 한다는 비판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시민이 경찰폭력에 희생되며 이룩한 진보를 대통령 말 한마디에 퇴행시키려 한다”고 규탄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입맛에 맞지 않는 집회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하겠다고 한다”며 “그간 민주노총 집회에서 폭력이 없었는데도 충돌을 이야기하면서 불법으로 매도하지만 실제로 시민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경찰”이라고 비판했다.농성 노동자에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이 울산·경남·전남·전북 등 4개 조선업도약센터와 함께 조선업 인력 채용을 위한 광역단위 설명회를 6월 연다.부산노동청은 25일 오후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조선업 취업지원허브 TF’ 발대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TF는 조선업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단위 전담지원조직이다. 조선업 인력 동향 모니터링, 조선업 특화 서비스 기획·직업훈련, 광역 채용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TF는 하반기 조선업취업지원 허브로 공식기구화 될 예정이다.조선업 채용 설명회는 먼저 경기·인천 지역부터 시작한다. 부족한
사업장 내에서 집회하던 노동자를 연행한 경찰이 이번엔 폭력대응을 규탄하는 노동자 집회를 막아서면서 또 연행자가 발생했다.금속노조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행동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한 뒤 행진해 대법원 앞에서 저녁 7시부터 문화제와 텐트농성을 시도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금속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집회 참가자 3명이 연행됐다.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24일부터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은 불법이라며 금지하고 해산시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노조는 대법원 앞 문화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꾸린 정부 논의기구에서 실업급여 삭감방안을 주로 논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의에 참여했던 양대 노총은 사회안전망을 되레 약화하려 하는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양대 노총은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을 축소하고 고용보험 보장성을 약화하는 실업급여 삭감 논의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는 노·사·전문가가 참여하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제도개선 TF’를 운용하고 있다. 소득기반 고용보험으로의 제도 전환을 위해 고용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3
국가정보원이 전교조 강원지부 간부의 숙소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민주노총 간부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오후 강원 춘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등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취재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은 전교조 강원지부 간부 A씨와 전 진보당 공동대표였던 B씨다. 국정원은 이날 A씨의 숙소, 차량, 휴대전화를 비롯해 지부 사무실 컴퓨터를 포렌식하는 등 8건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 사무실 앞에 진을 친 경찰과 현장을 지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이 지난 4월 실시한 정기 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 답안지를 누락, 파쇄해 609명의 시험 응시자가 재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단은 조속히 재시험을 치러 기존 합격자 발표일에 맞춰 시험 결과가 발표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응시생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어수봉 이사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사고로 파쇄된 답안지는 지난달
‘건폭’이라며 노조 때리기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건설노조가 노숙투쟁을 하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손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며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말한 집회는 건설노조가 지난 16~17일 1박2일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5천여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
우리나라 원전·방사선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정치권은 실효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은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시찰단 명단은 꽁꽁 숨겨놨고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는 등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방식으로 도출된 결과를 우리 국민이 신뢰할 리가 없다”며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한국·미국·일본 3국 간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3각 공조가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19~2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바이든 대통령, 한일 정상 워싱턴 초청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세 정상은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해 한 말이다.하지만 1년 지났어도 달라진 건 없었다. 기념사는 1년 전 것과 똑 닮았고,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시민 학살과 진실규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말 역시 이번에도 없었다.오월정신·통합 말했지만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에 ‘불법’ ‘불합리’ 꼬리표를 달자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노조를 악마화해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1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는 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을 문제 삼아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처분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전날 공공부문 479개 기관 단체협약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179개 기관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불법·무효 단체협약을 파악해 시정명령하겠다고 밝혔다. 또 1
공공부문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노골화되고 있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체결한 단체협약 혹은 노조 규약이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며 고용노동부가 단협 시정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단협의 경우는 노·사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권고에 따라 단협을 개선하면 정부 지침을 통해 해당 조직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단체교섭권에 관한 협약(98호)이 발효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무원과 교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권은 후퇴를 거듭하고 있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6월12일부터 공조냉동과 자동차복원 직종의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교육과정은 신중년특화과정의 일환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장년에게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한다.그린에너지설비과에서 가르치는 공조냉동은 공조냉동설비, 배관설비, 용접설비, 설비CAD, 설비자동제어 등을 교육한다. 자동차과에서는 자동차 도장, 자동차 검사정비 실무, 자동차 패널복원 등의 내용을 가르친다. 지난해 12월 공조냉동·자동차복원 직종 교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의 직후 즉각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간호법은 이 같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간호업무의 탈의료기관화는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지난해 서울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던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 ‘내일부스터’를 전국에 확대 실시한다.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이달 16일 광주센터와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사소통능력·문제해결능력·자기개발능력 등 중장년 취업역량 강화에 필요한 6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편집해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술(자기계발능력)부터 MZ세대와 상생할 수 있는 소통 방식(대인관계능력) 등도
정부가 16일부터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률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정부가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노동자의 임금을 틀어쥐는 방식으로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4인 가구 기준전기 월 3천원, 가스 월 4천400원 인상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대국민 설명문’을 발표했다. 16일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한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가스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