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TV 갈무리

10일로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정상회담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정률은 0.1%포인트 내린 62.5%였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전주에는 긍정률이 1.9%포인트 올랐으나 더 이상 상승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31.4%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65.4%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6명(57.0%)은 “기대 없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앞으로도 잘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49.8%)와 “처음에는 잘했지만 이제는 기대가 없다”(7.2%)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 취임 1년 국정운영 능력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에 10점 이하 점수 분포가 31.4%로 가장 높았다. 50점 이하는 54.4%로 절반을 넘었다. 50점 이하는 △서울 64.4% △인천·경기 65.6% △대전·세종·충청 69.2% △광주·전라 78.3% △대구·경북 55.8% △부산·울산·경남 52.0% △강원·제주 73.2% 등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7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가 반영되지 못한 가운데 한일정상회담이 앞으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관련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사를 (안 한다고) 단정적으로 쓰는 건 바람직 않다”고 말해 일부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의 약속’이라는 특별영상을 윤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윤석열TV’를 통해 공개했다. 2분34초짜리 이 영상은 안보·공정·국익·미래·국격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권 카르텔을 깨는 노동개혁으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는 내용의 노동개혁 내용을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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