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법률원 부설 노동자권리연구소는 우버(Uber) 기사를 노동자로 인정한 영국 대법원 판결문 전문과 그 평석을 담은 이슈페이퍼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노동자권리연구소는 플랫폼 노동자를 노동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외국 최고법원의 판례를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영국 대법원은 지난해 2월 우버 기사들이 노동법과 최저임금법에 따른 최저임금·유급휴가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을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worker)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우버 기사를 노동자가 아닌 자영인(partner)으로 명시한 우버와 기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에 대화를 촉구했다. 2일 오후 3시 이전에 협상 재개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이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며 사회적 합의기구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각 주체들에게 요구했지만 같은날 대리점연합이 ‘유감’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대화 성사 여부에 따라 60일 넘게 지속된 택배노조 파업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대화 나서지 않으면 더 큰 투쟁”택배노조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지엠 노사 특별협의 첫 회의가 3일 오후 열린다.27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최종 노사부문 부사장을 포함해 7명이, 노조측은 금속노조를 포함해 3개 지부(한국지엠지부·인천지부·경남지부)와 3개 지회(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장소는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복지관이다.노조는 상견례 자리에서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관련한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측은 별도 제안 없이 먼저 노조측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지
용인시립합창단 단원이 무더기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초단시간 노동자로 생계난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합창단원들은 집단 징계 문제를 해결하고 시가 직접 합창단을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용인시청과 용인문화재단 앞에서 주 3회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지회 “재단이 불합리한 평정 강행”재단 “단협에 근거해 공정하게 진행”27일 공공운수노조 용인시립예술단지회(지회장 김병주)에 따르면 합창단원 54명 중 46명이 지난달 24일 징계를 통보받았다. 용인시립합창단을 운영하는 용인문화재단은 이들에 대해 직
경상북도가 2년 넘게 일하고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요양보호사들이 임금 청구소송을 내자 요양기관을 민간기업에 위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최근 경북도가 2년을 초과해 사용한 요양보호사들에게 별도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직영으로 운영하던 기관을 다시 위탁한 것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노동계는 비판했다.기간제 2년 지나도 무기계약직 전환 안 해포괄임금제에 휴게시간도 근로시간에서 제외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민사1부(재판장 박만호)는 경북도 요양
이주노동자 단체가 대선후보들에게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문화·다인종 국가 진입에 근접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이주민 정책에 대한 논의는 실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저출산과 노령화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만큼 이주노동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인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가장 밑바닥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와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회장 김종철)가 파업사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대화테이블에 앉았다. 노사는 사태 해결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대리점연합회가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둘러싼 논란도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났다. 노조가 지난해 12월28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한다”며 오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5년간 ‘희망고문’에 시달렸다며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제대로 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민주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0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를 선택하는 시점”이라며 “대선후보들에게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2월 직무와 무관한 공무직의 복리후생비는 공무원과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지급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 파업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시민·사회단체가 CJ대한통운과 정부·여당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인 ‘CJ대한통운택배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마트산업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J대한통운에는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정부와 여당에는 노사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재를 요구했다. 택배노조가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전날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를 일부 해제한 만큼 CJ대한통운과 정부·여당도 사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주장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는데도 해고된 MBC 방송작가 2명이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김한별)는 MBC 낮뉴스 프로그램 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계약종료로 해고된 작가 2명이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작가들은 노동부가 MBC를 포함한 지상파 3사(KBS·SBS) 방송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았다. 노동부가 작가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측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12일째 본사 점거농성을 이어 온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점거를 일부 해제했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택배요금 인상분 배분과 관련해 검증을 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노조의 양보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CJ대한통운이 이번에는 대화테이블에 나올지 주목된다.택배노동자대회 2천명 넘게 모여본사 3층 점거 해제, 50여명 1층에 남아택배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2천여명이 모였다. 진경호 위원장은 “CJ대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현대위아 비정규 노동자 12명이 21일 창원공장에 처음 출근했다. 회사의 일방적인 전보조치를 거부하며 출근거부투쟁을 시작한 지 640일 만이다.이날 금속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지회장 김영일)에 따르면 회사는 불법파견 확정판결을 받은 노동자 97명과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면담을 진행했고 이같이 결정했다. 남은 82명 노동자는 3월14일 울산공장으로 출근한다. 나머지 3명은 개인 사유로 직접고용을 택하지 않았다.1차 소송자 64명과 2차 소송자 33명은 최근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1일 대선후보 토톤회가 열리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결의대회와 108배를 진행했다. 지회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에 공문을 보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157명(1차 소송)은 2011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심
“거제도가 고향이 아닌 분들은 조선소 처우가 너무 나쁘니, 미련 없이 떠났어요. 평택에 반도체공장 건설하는 곳에 가면 절반이 대우조선 작업복 입고 일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요.”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소에서 발판을 설치하는 김한성(52·가명)씨가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벌이가 170만원 수준이라 떠나야 할지 말지 계속 흔들렸다”던 김씨는 학창시절을 모두 거제도에서 보낸 데다 나이가 적지 않아 생각을 접었다고 했다.오랜 시간 침체됐던 조선소 현장에는 훈풍이 조금씩 분다. 김씨는 “지난해에는 일이 없어서 오후 5시에 마쳤
“딱 한 발 떼기에 목숨을 걸라”는 고 백기완 선생의 ‘한 발 떼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비정규 노동자들이 행진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백기완노나메기재단과 비정규직이제그만 1천100만 공동투쟁은 지난 19일 오후 ‘백기완과 한 발 떼기, 불평등을 갈아엎는 행진 대회’를 열고 “백기완 선생의 말씀처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불평등을 갈아엎는 우리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비정규 노동자 400여명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까지 걸었다.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김용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본사 점거농성을 한 지 20일로 11일째다. 점거농성이 열흘을 넘기고 노조가 제안한 대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날까지 CJ대한통운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과 타협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21일 전 택배사 경고파업과 진경호 위원장이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단식’을 예고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도 적극적인 중재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노조 “택배
현대미포조선이 협력사를 통해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매해 지급하던 격려금을 주지 않아 논란이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격려금 미지급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1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이달 격려금을 받지 못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월급일은 소속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일·15일로 맞춰져 있다.현대미포조선은 현대미포조선노조와 매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도 임·단협 타결 격려금을 지급해 왔다. 10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1만명 회원 모집과 운영비 모금·공제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해에 공제회 운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공제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서로 돕는 공제를 통해 권익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공제회는 지난해 10월26일 출범했다.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한 한국노총의 전략사업이다.출범 후 배달노동자 안전교육·대리운전 노동자 이동쉼터 운영 등 시범사업을 추진한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한 지 17일로 8일째인 가운데 노조가 정부에 중재를 요청하며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했다.노조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주장대로 요금 인상분의 절반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됐는지 검증하고 이 말이 맞다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도 CJ대한통운은 검증을 거부한 채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이 큰 고비를 맞게 된 만큼 합의의 주체였던 정부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금 상황을 방치하면)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갈등과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아나운서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며 ‘방송사 정규직’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행정법원이 아닌 민사법원 항소심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고법 1민사부(재판장 전지원 부장판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S 강릉방송국과 춘천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아나운서 A씨가 KBS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15년 10월 KBS 강릉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TV·라디오 날씨방송을 하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