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사업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살피기 위해 불시점검에 들어간다. 콜센터·물류센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사업장에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일부 사업장은 근로감독관이 직접 감독한다. 노동부는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
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이 의사 집단휴업과 관련해 의사 확대와 전공의 처우개선을 정부에 주문했다. 연맹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진료 중단행동을 철회하고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공공성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연맹은 “전공의들을 수련이라는 명목으로 값싸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
국내 34개 보건·안전 전문단체들이 모여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를 설립했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는 “산업안전과 직업보건·건설안전보건을 비롯한 보건·안전분야 34개 단체가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보건안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전문가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회는 “질병관리본부청 승격과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논의 등 보건·안전
최근 경기도 안양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ㄱ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안전·보건교육 책임을 피해 조리사와 함께 일하던 영양교사에게 돌려 노동계 비판이 일고 있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A초등학교 안전·보건교육은 사고 이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월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던 위생교육이 진행되긴 했으나 교육지를 받고 서명을 받는 수준이거나, 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이
대전에서 11년째 아이돌보미로 일해 온 김명주 공공연대노조 대전지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한 이용자들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취소한 탓이다. 지난해 말 100만원대를 기록했던 월 수입이 10만원으로 줄었다. 4월부터는 일감이 조금씩 들어왔다. 개학이 연기되자 사람들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했기
건설현장에서 30년 넘게 용접공으로 일한 ㄱ씨.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 선 그는 남색 모자를 덮어쓰고 용접 헬멧과 검은 보안경을 썼다. 목에는 용접 마스크를 걸고 있다. 연청색 가죽 자켓을 입고 같은 소재 글로브를 꼈다.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긴 낮시간이었다.“지금 입은 복장은 평소 일할 때 입는 옷들의 반의 반도 안 됩니다. 안전벨트도 있고 밑에도 똑같이 가죽 바지를 입어야 해요. 이 옷을 입고 일하다 보면 10분만 있어도 땀에 젖고, 하루만 입어도 다음날 못 입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럼에도 제대로 쉴 공간과 시간이 없습
경기도 안양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ㄱ씨가 지난 13일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은 400석이 넘는 나무 식탁과 의자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락스와 무리하게 진행됐던 청소 일정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가 1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1. 지난 2월24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됐다. 이틀 뒤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환자나 고령 일반환자 22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부산의 한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은 갑작스럽게 새벽 5시까지 중증환자와 일반 고령환자를 수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가 달려간 요양병원에서는 중증 고령환자 수송 방법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119대원들과 의료진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일이 끝난 뒤 수당을 받지 못했다.#2. 4월7일 부산역에 선별진료소가 만들어졌다. 보건소 간호직이 갑
“6월7일 일요일 오전 11시58분 남편이 영상통화를 걸어, 저와 딸아이의 안부를 물었어요. ‘우리는 괜찮아. 당신은?’ 하고 답하니 ‘나도 괜찮아’ 하며 안심시키고 남편은 4시간 뒤 심정지로 의식불명이 됐습니다. 남편과의 마지막 대화입니다. 그 말이 유언이 아니길, 기적이 일어나길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18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쿠팡 본사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 폭을 놓고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건강보험료율 인상 폭이 이달 25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3.49%, 올해 3.2% 인상한 건강보험료율은 올해도 3%대 인상이 유력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가 확산되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
도급금지 작업에 발전소의 운용·정비작업을 포함시키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발의됐다. 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김용균씨의 죽음으로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김용균의 동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던 법안이 개정될지 주목된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전소, 제철소와 조선소 등 기계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간호는 간호사에게. 이 말이 구호가 아닌 대한민국 현실로 만들어 주세요. 지금 의료현장은 전공의가 부족해 간호사들이 PA(진료보조) 직군으로 내몰리고 있어요. 병동에서 환자의 바른 처치를 명분 삼아 간호사가 의사 처방을 대리하고, 인턴을 대신해 환자 시술부터 처치는 물론 중요한 검사를 하거나 수술동의서를 작성하려면 환자에게 의료행위 중 응급상황이나 부작용을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일이 법적 권한 없는 PA 간호사에게 맡겨지고 있어요.”보건의료노조 “연봉 5억원 줘도지방에서 의사 못
최근 5년간 방송제작 현장에서 작업 중 발생한 사고가 16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산업재해 비율은 23%였다. 13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방송·영화 스태프의 산업재해 실태연구’라는 제목의 산재예방 연구브리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제시된 산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방
국회입법조사처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특별연장근로는 지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가 12일 ‘2020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다뤄야 할 고용노동부 소관 26개 핵심 이슈를 선별해 이같이 제안했다.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업무상재해로 숨진 청년노동자 김용균씨의 2주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죽음의 외주화를 막겠다던 정부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고 김용균씨처럼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비정규직 신분이다.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노조와 수산ENS노조가 12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
검찰이 청년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 20개월 만에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발전기술㈜ 대표이사를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기소했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 아래 떨어진 낙탄을 줍다 숨진 고인의 죽음에 원·하청 업체, 나아가 업체 대표의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검찰의 기소가 실질적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법
시립·구립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기관을 직접 운영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장기요양기관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31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해 운영되는 기관으로 재가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원 등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기준 163개 구립 장기요양기관과 7개 시립 노인요양시설은 모두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
#1. 퇴원을 앞두고 있던 환자가 기관지나 폐로 이물질·병원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한 간호사가 식사를 못 하는 환자에게 비위관을 위가 아니라 폐에 삽입한 게 이유였다. #2.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가 폐혈관이 막히는 증상인 폐색전증으로 숨졌다. 퇴원을 앞둔 환자였다. 한 간호사가 환자를 앉힌 상태에서 중심정맥관을 제거한 것이 원
둘 이상의 사업주가 조성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원·하청 회사 복지격차를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정부가 지난해 재정지원을 확대한 뒤 기금 신설 사례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80개에 불과하던 공동기금이 올해 상반기에만 116개가 새로 설립됐다. 개별 기업단위로 설치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업이 순이익의 일정액을 출연해 조성한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 적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 총재산은 10조7천845억원이다. 한국노총은 6일 “10조원이 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쌓아 놓기만 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 실질소득을 높이고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사용하자”며 기금의 지역화폐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고용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