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기상할증 자동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할증수수료 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기상할증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할증이 적용돼야 할 기상상황인데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기상할증 배달료가 체불되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모든 일하는 사람에 대한 보편적 노동권을 보장하라”며 총선 요구안을 내놨다. 한국노총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과 사회안전망 촉구,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총선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 정당이 취약한 노동환
“콜센터 업계에는 교육비라는 게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출근해 업무를 숙지하는 수습기간인데, 일당은 3만~6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입사 후 일정 기간을 일하지 않으면 주지 않습니다. 강제노동 아닌가요?”허은선씨는 1월 공공기관 고객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콜센터에 입사해 두 달여 일을 했다. 업체는 ‘교육’이라며 일당 3만원을 주고 허씨에게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숙지하도록 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기본적인 전화응대를 비롯해 해당 기관의 업무와 역할, 기능, 주요 민원을 익혔다. 교육기간이 끝나고 통장을 확인해
쿠팡에서 일한 노동자나 쿠팡을 취재한 언론인 등을 취업제한해 블랙리스트 혐의를 받는 쿠팡에 근로감독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27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쿠팡 블랙리스트 진상을 규명하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법꾸라지(법망을 빠져 나가는 미꾸라지) 행태를 특별근로감
정규직 전환을 결정하고도 3년째 간접고용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해고없는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체투지 계획을 밝혔다. 2021년 10월 공단은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를 열어 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2년 넘게 미뤄지는 것을 지켜볼 수만 없다며 노동·시민단체들이 집중 투쟁에 나선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와 30여개 노동·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노조 관계자, 취재 기자 등의 목록을 만들어 취업을 제한해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쿠팡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19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블랙기업 쿠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하라”고 밝혔다. 최근 MBC가 쿠팡 블랙리
하나은행 콜센터 상담사들이 용역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하나은행에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나은행 콜센터는 총 7개 센터로 대전과 서울에 각각 4곳, 3곳씩 위치해 있다. 7곳의 센터는 모두 다른 용역회사가 운영하는데 대전의
저임금과 불안한 노동환경으로 2년 전 하청노동자 파업을 겪었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서 또다시 하청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6일 임금지급일에 한화오션 탑재공정 하청업체 다수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지회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탑플랜트에서 1월 임금 절반(50%)이 체불됐고, 공두산업에서 1월 임금 20%가, 태신기업은 현장 작업자 임금만 지급하고 관리자 임금은 체불됐다”며 “이는 탑재공정 하청업체만 파악된 것으로 다른 공정 하청업체의 추가적 임금체불은 아직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센터)의 선주민 직원과 달리 호봉을 적용받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여성가족부에 예산 확대와 호봉 적용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는 결혼이주여성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라”고 밝혔다.이날 청사 앞에서 각 지역의 가족센터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이 모였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발간하는 ‘가족사업안내’는 가족센터 운영과 인사관리에 관한 원칙을 명시해두고 있는데, 통번역사와 이중언어코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채용하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A씨는 4년 전 출산 직후 고열·오한에 시달리다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방광염에서 요로감염으로 번진 데다 균이 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아이를 보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글이 밀릴까 두려웠고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시간이 걸리니 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A씨 같은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모든 글을 검토한 뒤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하지 못한 일은 고스란히 추가노동이 되지만 프리
지난해 11월부터 상담노동자들이 파업과 농성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 진행 중에 용역업체 신규입찰을 강행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
한국전력공사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긴 하청노동자에게 소송 포기를 전제로 자회사 전적을 강요하는 일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청노동자들은 법원에서 한전의 불법파견을 인정받고도 고용이 불안한 지위에 놓였는데 이는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승계 기대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소송 포기하고 자회사 가거나 일자리 잃거나공공운수노조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도서 발전노동자에 대한 해고 협박과 소송 포기 강요·자회사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섬에 위치한 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JBC 소속 노동자들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기고도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한전이 도서지역 발전사업을 자회사인 한전MCS에 이관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JBC 노동자들이 자회사 전적을 거부할 경우 일자리를 잃는데다가 서해 5도와 같은 주요 군사 지역의 전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한전은 JBC에 “도서전력설비 위탁운영 신규 계약예정자인 한전MCS와 2024년 2월1일 계약체결이 예정돼 있다”는
국공립대 조교 10명 중 4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피해자 절반은 괴롭힘을 경험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문제를 제기하면 재임용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28일 전국국공립대학교 조교노조(위원장 박형도)에 따르면 현행법에 따라 국공립대 조교는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2년을 초과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대학 내 가장 고용이 불안한 직군으로 꼽힌다.국공립대 조교는 교육공무원 신분으로 고용이 안정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년 재임용 심사를 거쳐야 일할 수 있는 계약직이다. 이들 모두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사이 고용의 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기간제·간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인 2022년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 공시제 결과를 분석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고용형태 공시는 상시근로자
인력감축으로 일자리를 잃은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지회장 유복종)는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부터 유복종(67) 지회장과 윤남용(50) 노조 충북지역본부장이 단식을 시작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제가 겪은 차별들을 생각하면 한국을 다문화국가라고 하는 건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유급 모유시간을 주지 않은 것, 센터 관리자 요구로 양수가 터질 때까지 일한 것, 정말 많은 차별을 받고 살았는데 이젠 끝내야죠.”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12년째 일한 온드라(43)씨는 25일 오전 9시부터 하루 3시간 성남시청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결혼이주여성인 온드라씨가 용기를 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차별’때문이다. “저라도 용기 내서 결혼이주여성이 받는 차별을 알려 내야죠.”온드라씨가 가장 먼저 꼽은 차별은 호봉제다. 내국인이 주가
태광그룹 계열사 티시스가 사내 부당한 관행을 문제 삼으며 노조활동을 한 계약직 콜센터 상담사에 대해 계약연장을 거부했다. 비정규직 지위를 악용한 부당해고라고 노조는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 티시스지부(지부장 백재철)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태광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아무개 상담사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정부지침 이행을 촉구하며 한 달째 파업 중인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노동자들이 한때 공단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과 협의 뒤 점거를 풀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실을 항의방문했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오전 공단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이사장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사장이 면담을 거부하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될 우려가 커지자 논의 끝에 철수했다.이후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강병원 의원 지역사무소를 항의방문해 의원 면담을 요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