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장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된 한 임대아파트 관리업체쪽이 입주자를 찾아온 가족들의 출입까지 통제하는가 하면, 건물 곳곳의 누수와 균열을 방치하는 등 `수용소'처럼 운영해 말썽을 빚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1988년 저소득 여성노동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구로복지아파트 입주자들은 6일, 낙후한 아파트시설과 지나친 사
갈수록 새로운 직업성 질병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81년 이후 20년동안 새로 추가된 업무상 질병 인정이 2개에 머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 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의원(민주당)은 "새로운 직업병 발생과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도 노동부는 직업성 질병의 인정기준(산재보상보험법 시행규칙)을 전혀 개정하
올해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2월에 실업자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 동향분석실장은 6일 ‘부실기업 정리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 및 대책’을 발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실기업 정리 및 향후금융. 공공 부문 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4%수
삼성상용차의 퇴출로 도산 위기에 몰린 2백30여개 1차 협력업체 등 삼성상용차 협력업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삼성상용차의 1차 협력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송우회'는 6일 오후 비상 임시총회를 열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퇴출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피해 최소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협력업체
울산지역 사업장 곳곳에서 해고자들의 농성 등 복직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6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지역 7개 사업장의 해고자 30여명이 각 회사정문 등지에서 천막농성과 집회를 통해 지속적인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해고자 21명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매일 회사 정문
미국 신경제의 상징인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3.8%로 당초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를 웃돌기는 했지만 2분기의 6.1%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들의 시간당 산출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민간부문의 국내총생산(GDP)을 총 노동시
은행들의 `운명'을 가를 경영개선계획 평가에서 한빛은행과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불승인 판정을 받아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8일 임시회의를 소집, 은행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김병주 서강대 교수)가 올린 평가결과를 토대로 은행 구조조정 구도를 확정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가 넘는 조흥
부실기업 퇴출은 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적어도 10만여명, 많게는 25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니 우리 사회가 또다시 ‘실업 열병’을 앓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지난 IMF사태 당시 거리로 내몰렸던 1백만여명의 퇴출 직장인들이 아직
모란공원에 간다. 그곳엔 내가 태어나던 해에 죽은, 아직도 스물두 살인 전태일이 있다. 그리고 문익환, 박영진, 박래전, 성완희, 문송면, 김귀정, 조영래…. `민주열사 묘역'에 들어서는데 낯익은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밥이 되지 않고, 알콩 달콩 생활의 잔재미를 북돋우지도 못하는`기억'을 더듬으며 저들과
앞으로 노조상급단체를 포함한 근로자단체가 실직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기관을 설치-운영할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무상지원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5일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2002년부터 노조 등 근로자단체가 훈련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시설 장비 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무상지원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유상지
노동부는 4일 법정관리, 청산, 매각, 합병 등의 처리방안을 통한 정리대상으로 선정된 52개사중 대우자동차 등 8개사에서 모두 2만2천766명의 근로자가1천121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임금체불이 확인된 기업은 대우자동차를 비롯해 영남일보, 우성건설, 청구, 동아건설산업, 삼익건설, 고합, 진도 등으로 추가 확인을
정부는 4일 제2차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 해외 및 국내 공사, 고용불안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경제, 통일. 외교.안보, 교육. 인적자원개발, 사회.복지.문화 등 국정 4개 분야 주무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특히 고용 안정을 위해 △이
금융권의 기업퇴출 판정 이후 건설업계에 본격적인 한파가 엄습했다. 동아건설과 삼익건설·우방·청구 등 14개 업체(무실적업체 3곳포함)가 청산·법정관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아파트 입주의 차질과 하도급업체의 연쇄 도산, 실업자 양산 등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건부 회생’ 판정을 받은 도급순위 1위 현대건설마저 법정관리 불가피론이 확산되면서 본
현대건설의 해법이 법정관리 대신 출자전환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의 여신 만기연장 조건으로 감자-출자전환 동의서를 요구한 것이다. 이는 현대건설이 자구회생과 법정관리 중 양자택일에서 출자전환 후 경영권 박탈 카드도 적용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은 종전 3대그룹의 구조조정을 자구노력으로 해결한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현대가족들의 결심만 있다면 현대건설은 생존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날 퇴출기업 명단발표후 재경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법정관리에 대비한 비상대책이 마련돼 있다" 면서 "법정관리의 파장이 다른 계열사로 번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감내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과 조흥 외환은행의 독자생존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은행권 구조조정은 우량은행간 합병·통합 구도로 압축됐다. 5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빛 조흥 외환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활동이 지난 5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확인했다. 경영위원회는 지난 3주 동안의
미국 신경제의 상징인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3.8%로 당초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를 웃돌기는 했지만 2분기의 6.1%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들의 시간당 산출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민간부문의 국내총생산(GDP)을 총 노동
채권단의 퇴출기업 발표로 직장인들이 또다시 ‘실업공포’에 빠졌다. 청산이나 법정관리 대상기업의 5만명 이상 근로자들이 사실상 ‘실직’이라는 칼날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퇴출기업 직원들은 물론 일반 샐러리맨들도 벌써부터 자신에게 불어닥칠 ‘감원한파’에 크게 술렁되는 분위기다. 강순희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4일 “기업퇴출 등 구조조정으로 실업자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梁承泰부장판사)는 3일 정부가 발표한 퇴출기업 명단과 관련, "퇴출 발표 기업 중에는 법정관리 중에 있거나 이미 퇴출을 결정한 기업이 상당수 포함됐다" 고 지적했다. 파산부는 "이에 따라 정부 발표에 상관없이 법원의 법정관리 절차에 따라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퇴출 결정은 법원의 고유권한이므로
진통 끝에 두번째 대대적 기업퇴출이 이뤄졌다. 11.3 기업 퇴출은 1998년 6월의 1차 퇴출에 비해 강도나 판정절차의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금감위가 사실상 판정을 주도했던 1차 때와 달리 채권단의 자율결정에 맡겨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를 철저히 따지는 방식으로 기업판정이 이뤄진 점은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