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신고하면 뇌물 수뢰액의 최대 3배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월1일 제정해 시행하는 훈령입니다.- 노동부는 그동안 내부 규정으로 직원들이 비위 직원을 고발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해 왔는데요. 이번에 훈령으로 제정해 국민들도 비리를 저지른 노동부 공무원을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
해고와 노조탄압에 절망한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결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1년 전인 2012년 1월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신승훈 조합원이 사측의 현장통제에 반발해 분신 자결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회사는 현장의 작업강도를 높이기 위한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정책을 고수해 왔고, 그 결과 노사갈등이 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우리 사회의 미래 전망에서 가장 애매한 대목은 '경제민주화'의 향방이다. 18대 대선에서 시대정신으로 부상했고 박근혜 당선자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제시한 것이 경제민주화였다. 하지만 박근혜 당선자 자신은 물론이고 소속된 정당의 성격이 경제민주화보다는 신자유주의를 뿌리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진정성 논쟁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유럽 재정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위기는 지역과 형태를 달리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세계경제의 조기회복을 주장하던 시장근본주의 경제학자들조차도 이제 10년 내외의 장기 저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2013년은 이런 장기 저성장 체제의 본격적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2012년의 경제성
“경찰이 법원 집달관과 용역들의 행정대집행을 막아 줬다. 오늘 하루만큼은 진짜 ‘민중의 지팡이’ 같았다.”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편에 선 경찰을 본 적이 있나요? 지난 9월 중순 콜트악기 부평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몰아내고 노조사무실을 철거하기 위한 법원의 행정대집행이 시도됐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한 번은 이근안이 ‘높은 사람이 오니까 시키는 대로 대답을 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높은 사람이 왔는데 저는 이근안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높은 사람은 가 버렸으며 이근안은 나를 발로 밟고 몽둥이로 개 패듯이 팼습니다. 그래서 기어서 화장실을 다녔습니다
·노조 활동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이후에만 벌써 4명이다.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해고를 겪었다. 어렵사리 복직한 사람은 복직한 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대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이들의 죽음 뒤에는 정리해고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뿐만 아니라 돈으로 헌법상 권리를 제약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다. 노
노인 무임승차 폐지 청원을 시작으로 세대 간 전쟁이 불붙고 있다. 복지정책에 대한 부담은 2040 세대가 지면서 그 혜택을 5060 세대가 누리는 데 대한 불만이다. 야권이 기획한 '2040 세대 전략'의 후폭풍이 거세다. '2040 전략'은 간단하다. 2040 세대는 5060 세대보다 더 많고, 더 진보적이다. 따라서 2040 세대의 투표율을 올리
- 헌법재판소가 27일 ‘사후매수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후매수죄는 공직선거 후보 사퇴의 대가로 후보자였던 사람에게 금품을 제공했을 때 처벌할 수 있다는 죄목인데요. 올해 9월 대법원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면서 적용했죠. - 헌재는 이날 “공직선거법 232조의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
우리 민족은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긴 겨울, 팥죽을 끓여 나눠 먹었습니다. 수제비로 만든 옹심을 나이만큼 넣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세밑은 따끈한 동지 팥죽을 나눠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
상가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화환이 빼곡했다. 특실은 널찍했고 영정 앞으로 정성스레 차린 과일이며 음식이 가지런했다. 흰색 무명옷 걸친 주름진 사람들 서성이다 엎드렸고 또 상차림에 나서다 조문객을 맞았으며 종종 저기 비상구로 나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왼쪽 가슴팍엔 까만 리본을 달았는데, 거기 얇은 상복 너머 한때 자랑이었던 조선소 이름이 언뜻 비쳤다.
- 노동·시민사회·보건의료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의료민영화 정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양대 노총과 건강세상네트워크·보건의료단체연합 등 32개 노동·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6일 논평을 내고 “박 당선자에 대한 지지는 영리병원을 비롯한 의료민영화 추진에 대한 국민
비통한 세밑이다. 벌써 네 사람의 노동자와 사회단체 회원이 세상을 등졌다. 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지 일주일 갓 지난 지금까지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마치 죽음의 사신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다. 누군가에겐 생의 절정에서 내지르는 환호를 자아낸 청신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쪽으로 기울 적신호가 됐다. 저승사자를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노동조합 사무실에 앉아 2011년 부산 영도를 뜨겁게 달궜던 희망버스에 오른 한 초등학교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피고인은 시위 참가자 500여명과 함께 사다리 30여개를 이용하여 담을 넘거나 정문 경비실을 통해 피해자 주식회사 한진중공업 소유의 건조물에 침입했다." 한 교사 노동자가 법정에 서게 된
제18대 대선의 격전이 끝난 자리, 승패의 원인규명과 향후 방책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승자야 한껏 희망에 부풀어 정권구축에 바쁘지만 패자의 뒷수습은 산 넘어 산이다. 그런 와중에 4명이 연이어 고달픈 삶을 스스로 접었다. 그들은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한국외국어대 노동자, 그리고 민권연대 활동가였다. 한 사람은 해고 후 복직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랐는데요. 이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쌍용자동차에서는 정리해고 사태 이후 23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예전에도 노동자들이 목숨을 끊는 일은 있었습니다. 70년대는 전태일 열사가, 2000년대에는 이용석 열사가 대표적인 인물
보수적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가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등 노동자와 서민들의 절망이 절벽 앞에 서게 됐다. 그런데 퇴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100% 국민행복 시대와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당선자조차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노동자들은 아예 &lsqu
박근혜가 당선된 이유로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세대별 투표다. 투표권자 수가 많은 50대의 박근혜 지지가 20~30대의 문재인 지지를 이겼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왜 50대가 박근혜를 지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적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나이가 들어 보수화됐다느니, 아니면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 당선자는 제주해군기지를 '크루즈관광미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내걸었는데요. 관련 예산이 곧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박 당선자가 향후 사회갈등에 대처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