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박 당선자는 제주해군기지를 '크루즈관광미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내걸었는데요. 관련 예산이 곧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박 당선자가 향후 사회갈등에 대처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 당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추진을 약속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의견수렴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말했는데요. 도민 의견수렴 방법으로는 "주민투표 등 제주도정이 지역실정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때문에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예산안 강행처리로 사업을 밀어붙일지, 아니면 주민들과 대화를 통한 단계적 추진을 시도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 이와 관련해 강정마을회 등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은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예산삭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MB식 불도저 스타일인지 아닌지 조만간 확인될 것 같네요.

서울모델, 크리스마스이브에 연탄배달

- 서울시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서울모델)가 24일 사회소외계층 117세대에 연탄 2만3천장을 배달한다고 합니다.

- 서울모델은 서울시설공단·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서울메트로·SH공사·서울의료원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이 가입해 있는 노사정협의체인데요.

- 서울모델은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과 송파구 거여동 일대 저소득층 가정과 무의탁 노인 등 117세대에 연탄 2만3천300장(1천400만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 이날 연탄배달에는 윤진호 서울모델 위원장과 서울시 투자기관 노사대표·공익위원·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합니다.

- 서울모델은 “지역 노사정의 사회적 책임 실천운동의 일환”이라며 “노사가 연탄배달에 함께하며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보수층의 이정희 포비아?

-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제는 ‘왜 보수는 결집했는가’였는데요.

- 보수 결집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공격적 TV토론 태도’(31%)를 꼽았습니다.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27.8%로 뒤를 이었고,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나 신천지 논란, 토론회장 아이패드 커닝 논란 등은 비중이 모두 10% 미만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 연령별로는 50대가 42.7%로 이정희 후보의 영향을 꼽았고, 60대 이상에서도 42.7%로 높았습니다.

- 반면에 연령이 낮을수록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라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20대에서는 45.4%가, 30대는 31%가 위기의식을 1순위로 선택했습니다.

- 박근혜 당선자를 선택한 사람 중 42.1%가 보수층 결집 이유로 이정희 후보의 토론을 꼽았고, 문재인 후보 투표층에서는 38.4%가 정권교체 위기의식을 선택했습니다.

- 이정희 후보가 보수층의 반발을 산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보수층의 '이정희 포비아'라고 부를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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