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카를 하인리히 마르크스가 탄생한 지 195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1818년 이날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일만이 아니라 세계 노동자와 전체 인류에게 커다란 기여를 한 인물이다. 마르크스에 대한 가장 압축적인 평가로는 그의 가장 가까운 동지였던 엥겔스가 그의 묘지에서 행한 추모연설이 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업적으로 역사유물론의 발견과 잉여가치
-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이 개관했습니다. ‘구로 닭장집’으로도 불리는 체험관은 열악한 환경과 장시간 노동, 저임금으로 희생만을 강요당해 온 노동자들의 삶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금천구가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개관식 자리에 주인공이라고 할 노동계는 불참했습니
2011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주변 정화조에서 60대 중후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은 18개월 전인 2010년 4월20일 행방불명된 이 빌딩 주차장 청소미화원 이아무개씨였다. 이씨는 당시 66살이었다. 시신은 정화조 안의 오·폐수 속에서 1년 반이나 방치돼 있었다. 부검을 했지만 사망원인을 밝히기엔 역부족이었다.경찰은 이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사회보험과 법정 정년제도를 만들었잖아요. 연금보험을 받는 시기는 70세 이상이고, 정년은 65세인데요. 19세기 말 독일의 평균수명은 50세 미만이었어요. 제도의 실효성을 따지면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물론 사회통합과 노동계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상징성은 있었습니다.”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퇴직한 정
사람을 닮았지만, 사람이 아니다. 종일 허리 굽혀 사람을 반기지만 마네킹은 모형에 그친다. 자유의지와 감정 따위 인간의 조건을 갖지 못했으니 기계로 불린다. 밥벌이 엄중한 탓에 사람은 종종 기계처럼 일하지만, 기계는 아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는 당연한 말은 그래서 구호다. 갑 행세 누군가는 때리고 을 처지 누군가는 맞는다니 오늘 절실한 외침이다. 갑 놀
포스코에너지 '라면 상무'에 이어 프라임베이커리라는 중소 제빵회사 회장의 롯데호텔 지배인 폭행사건이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진상을 부리다 여승무원을 때린 라면 상무는 비난여론에 시달리다 사표를 냈다. 차를 빼 달라는 호텔 지배인의 얼굴을 장지갑으로 사정없이 후려친 '빵 회장님'은 결국 폐업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이달 4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철탑에 오른 지 딱 200일이 된다. 최병승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와 천의봉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이 그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단순하다.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 전환이다. 최병승씨는 지루한 법정싸움 끝에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까지 받았지만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또 다른 철탑과 종탑에 오른 쌍용차
본지 5월2일자 21면 에 실린 '한국노총 최고 훈남은 누구?' 기사에 대해 한국노총은 "사무총국 여성간부들이 인기투표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 1년 넘게 파업한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에게 힘을 주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골든브릿지증권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의 공공성과 민주노조를 지키고자 하는 이 투쟁에 연대해 우리사회 공공성 파괴에 저항하는 진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 골든브
올해 1월 횡령으로 구속수감된 최태원 회장이 2차 항소심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보란 듯이 발표한 SK그룹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든다. 연초부터 한화-이마트-SK로 이어진 대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시점과 내용이 마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반복되는 데자뷰처럼 정황도 비슷하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수감된 그룹 총수의 사
암(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마다 하나의 단어를 보고 생각나는 것이 다르겠지만, 이 암이라는 단어에 드리워져 있는 어두운 그림자는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암은 다른 질병에 비해 산업재해 인정기준이 매우 좁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까지도 암의 정확한 발생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산재보험법 시
지금은 소강국면이지만 지난 3월5일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하루하루 긴장은 악화되며 전쟁이 현실로 나타날 것 같은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6·25 전쟁의 비극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세대가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이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만큼은 막아 내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는 건 국민적 합의일 수밖에 없다.한반도에
1. 내일이다. 123주년 노동절이다. 메이데이(May Day)라 불리는 세계 노동자의 날이다. 8시간 노동제를 위해서 1886년 5월1일부터 전개됐던 미국 노동자의 총파업 및 시위 투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1886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은 매코믹 농기구 공장 앞과 헤이마켓 광장에서 시위했고 분노했다. 그것은 경찰 등 권력과 자본에 철저히 짓밟히고
- 전경련·경총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국회를 방문해 경제민주화 관련법 처리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한 것을 두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29일 국회를 방문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하도급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이들 부회장
“더 이상 당위적 이야기만으로 노동자에게 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에서 밤늦도록 “통일선봉대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조직할 수 있을까”를 토론하며 나눴던 이야기다.분단체제 유지와 국방비 소요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많다, 국방비만 줄여도 우리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우리 노동자의 삶을 개
올해로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한 지 20년이 된다. 1993년 2월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을 볼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노동법이 곧 노동자의 권리구제라는 생각을 갖고 91년에 1차 시험을 봤으나 93년에는 노무사 대부분이 사용자를 대리한다는 것을 알고 노무사를 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고민의 결과가 현재 모습이다. 노동자와
최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망자는 ‘고작’ 3명이다. 생명은 고귀한 것이고, 이는 보스턴 희생자 3명에게도 해당된다. 하지만 죽은 숫자의 ‘터무니없는 적음’에 비해 해당국인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언론이 쏟아 낸 보도건수는 지나치게 많았다. 보스턴에서 테러가 일어나던 무렵 아프가니스탄에서는 CIA가 관여한 폭격작전 때문에 수십 명의 어린이가 떼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매일 비슷한 숫자의 민간인이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의 잘못된 작전으로 죽어 나간다. 하지만 이 소식을 호들갑 떨며 대문짝만 하게 보도하는 매체
1880년대에 전 세계 노동자의 ‘하루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1889년 제2 인터내셔널이 5월1일을 “국제적인 대투쟁의 날”로 결의한 것이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하는 ‘노동절’의 유래다. 투쟁은 탄압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노동절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의 피값이 있었
- 알바연대를 비롯한 청년·청소년단체들이 5월1일 '제1회 알바노동자들의 메이데이'(알바데이)를 개최합니다. - 알바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자의 날, 알바들도 노동자임을 선언하겠다"며 "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각종 권리 보장, 최저임금 인상, 알바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 영세 상인들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즘 드라마를 꽤 보고 있다. 특히 케이블TV나 종편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소재의 참신함 등에 있어서는 지상파 방송을 뛰어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렇게 TV를 보고 있다 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방송작가, 드라마 작가들에까지 생각이 미친다. 얼마 전 인터넷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