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경총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국회를 방문해 경제민주화 관련법 처리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한 것을 두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들은 29일 국회를 방문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하도급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이들 부회장단이 박영선 법사위원장과 면담을 하려 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 이에 대해 박영선 위원장은 "경제5단체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경제5단체가 나와 만나려 했다는 보도를 보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 아니냐고 말하려 전경련에 전화를 했으나 부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국회에 사전에 약속도 없이 와서 법사위원장과 야당 간사가 경제5단체장을 안 만나 준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박 위원장은 "적어도 경제5단체가 국회를 방문할 때는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오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이들의 일방적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돼 굉장히 황당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 위원장은 이어 "전경련에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한 지 1시간30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조차 없다"고 한숨을 쉬었는데요. 경제5단체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너무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항공사 승무원들 "무릎 꿇기 같은 노예서비스 없애야"

- 얼마 전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항공사 승무원 폭행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는데요. 공공운수노조·연맹 항공협의회가 승무원에 대한 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사항을 내놓았네요.

- 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승무원들에게 사실상 '노예서비스'를 강요하는 항공사들의 경영방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 여승무원의 입장이 아니라 회사 손실과 이미지를 우선시하는 항공사의 업무처리 방식이 문제라는 건데요. 이로 인해 승무원들에 대한 승객들의 위압적인 언행이나 폭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협의회에 따르면 거의 모든 항공사들이 고객불만이 접수되면 승무원 개인에 대한 인사불이익은 물론 상급자에게까지 그 점수를 연동해 연좌제로 관리하고 면담과 부적응자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 협의회는 항공사가 승객들의 기내 폭력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는 한편 승무원들에 대한 부수적 업무 강요와 무릎 꿇기 등 노예서비스를 폐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서비스업 노동자에 대한 인간적 예우를 다하는 국민적 각성이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세종청사 건강지원센터 개소

-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지원센터가 29일 개소했다고 합니다.

-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날 오후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 세종청사 건강지원센터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소속 간호사와 영양사가 상주해 세종청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금연·운동·영양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만성질환자와 질병고위험군의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일대일 상담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이날 협약식에서 정연명 세종청사관리소장은 “정부세종청사 건강지원센터는 입주 공무원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입주 공무원들의 건강지원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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