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567돌 한글날을 맞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국회의 한자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 국회의 무궁화 상징과 국회의원 인장·명패 등 한글보다는 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회의 상징인 무궁화 보람(표적) 안에 나라 국(國)자 문양이 한자로 새겨져 있고,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도 마찬가지 문양으로 새겨져 있다고 하네요. 국가기관 무궁화 보람에 행정부는 ‘정부’, 사법부는 ‘법원’이라고 한글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입법부인 국회만 유독 한자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국회의원 인장의 경우 국회의원 300명 중 215명(71.7%)이 한자인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국회의원 인장은 국회의원의 법안 제·개정안 등의 공동발의 서명시 반드시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요. 국회의원 인장을 한자로 사용하는 의원은 새누리당 124명·민주당 83명·무소속 5명·통합진보당 2명·정의당 1명 순이었습니다.

- 지난해 8월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은 국회기와 국회배지를 한글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 정진후 의원은 "여야 합의로 한글날을 휴일로 지정하고도 정작 국회의 상징은 아직도 한자로 남겨 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규칙 개정안이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무 살 맞은 노들장애인야학, 주춧돌 후원 모집

- 노들장애인야간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노란들판의 꿈' 기념행사를 엽니다.

- 지난 93년 개교한 노들장애인야학은 차별 없는 세상과 장애인의 자립을 추구하며 중증장애인들의 배움터이자 공동체로 기능해 왔는데요.

- 장애인의 이동권과 장애등급제 폐지, 탈시설운동 등 장애인운동을 이끌어 온 이곳을 사람들은 야학(夜學)이 아니라 야학(野學)이라 부릅니다.

- 행사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이달 21~26일 진행되는데요. 노들야학생으로 구성된 노들음악대 공연·노들영화제·종로구 주민 노래자랑대회·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 스무 살 노들장애인야학의 바람은 '임대료 걱정 없는 거주공간'입니다. 공간 마련을 위한 '주춧돌'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02-766-9101~2)나 홈페이지(nodl.or.kr)를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쑥쑥 자란 벼 5천포기

- 서울 빌딩숲에서 무럭무럭 자란 벼 5천포기가 10일 수확된다고 합니다.

- 서울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970여개의 상자벼를 수확하는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는데요.

- 상자벼들은 올해 5월 서울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심은 것인데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 524개, 서울시신청사 앞에 453개 등 977개의 상자논이 만들어졌습니다.

- 서울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3가지 품종(삼광·칠보·하이아미)의 벼를 모내기하고, 왕우렁이를 풀어 잡초와 병해충을 줄이는 친환경농법으로 길러졌다고 하는데요.

- 일부 벼를 수확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한 결과 285종의 잔류농약과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서울시는 이날 수확한 벼를 40킬로그램 쌀로 만들어 푸드뱅크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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