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환골탈태하는 각고의 노력으로 소비자와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1천754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만 철거하는 경우, 2단지 전체를 철거하는 경우, 1·2단지 모두
한국경총이 “노사관계선진화위원회를 만들어 새 정부에 노사관계 개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출범을 앞둔 새 정부에 “노사자율을 중시하되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며 “노사관계 정치화를 지양하고 노사관계 법·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총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국가경쟁력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며 “산업현장의 법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경제 6단체장들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불러 도시락을 먹었다. 윤 당선자는 “우리나라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를) 탈바꿈해야 한다”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도시락 회동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윤 당선자는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재계가 또다시 일본의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벤치마킹하자고 나섰다. 굴지의 자동차기업인 도요타가 최근 연공에 따른 인사·임금제도를 뜯어고치고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경총은 17일 ‘최근 도요타의 인사·임금제도 혁신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리직을 시작으로 일반 사무직과 기능직을 포함한 전 직원에 성과주의 인사·임금제도를 적용했다. 관리자층 직급을 5단계에서 단일직급으로 고치고, 임금도 연공서열에 따라 매년 일률적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20대 대통령 당선에 재계가 활짝 웃었다. 경제단체들은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제계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냈다. 재계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동시간 유연화를 주문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재계의 숙원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후퇴나 노동시간단축 제도 완화가 윤석열 당선자의 정책과도 상당부분 겹치는 만큼 변화가 예상된다.대한상의는 10일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경제인들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을 차질
대기업 절반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경련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응답 기업 140개사)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조사 결과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2.1%,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7.9%였다. 그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19.2%)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22일 3선에 성공했다.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추대했다. 2018년 3월 취임한 손 회장은 2020년 한 차례 연임한 뒤 이날 다시 추대됨에 따라 2024년까지 경총을 이끌게 됐다.이날 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18명도 재선임됐다. 신규 비상근 부회장이 추가로 5명 선임됐는데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다.손 회장은 이날 총회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설 연휴기간에 5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총은 5명 이상 기업 512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 실시한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응답기업 73.7%가 5일 휴무를 한다고 답했다. 4일 이하 쉰다는 기업은 13.4%, 6일 이상 쉰다는 기업은 13.0%였다. 설 연휴에 휴무를 한다는 기업은 97.9%다. 2.1%가량의 기업은 휴무 계획이 명확하지 않았다.6일 이상 쉬는 기업 중 72.7%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가 아니라 단협·취업규칙에 따라 의무적으로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6일 만이다.정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9년 회장으로 취임해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사고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끼쳤다”며 “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무고
기업 10곳 중 6곳은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인력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한국경총은 전국 5명 이상 기업 1천21곳을 상대로 고령자 고용정책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58.2%는 정년연장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부담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5~99명 기업은 51.5%가, 1천명 이상 기업은 71.2%가 부담이라고 밝혔다.정년제도 운영방식을 묻는 질문에서도 기업 규모별로 답변이 갈렸다. 60세
10대 대기업이 최근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이 1천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롯데였다.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로부터 받아 22일 공개한 과징금 규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대 대기업은 1천492억2천만원의 과징금을 냈다. 2018년 489억9천만원에서 2019년 48억3천만원까지 급감했다가 지난해 901억1천만원으로 다시 뛰어올랐다.과징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롯데였다. 3년간 8번의 제재를 받아 465억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탄소중립기본법)에 재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한국경총과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부회장단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정책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를 앞둔 탄소중립기본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되 구체적 수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이 참석해 탄소중립기본법 입법동향과 2
다음달부터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시행된다. 50명 미만 사업장 10곳 중 7곳은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거나 이미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50명 미만 사업장 105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경총은 지난달 6~21일 50명 미만 사업장을 비롯한 기업 319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단축 시행 현황 및 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0명 미만 사업장 가운데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준비를 못 한 사업장
4대 기업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이전과는 다른 여운을 남겼다.문 대통령은 2일 정오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최태원 SK 회장·구광모 LG 회장을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미정상회담 당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기업인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오찬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거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상대로 기업인들은 ‘이 부회장 구하기’에 나섰다
한국경총이 회원사에 올해 임금인상 최소화를 권고하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실적 좋은 기업도 고정급 인상은 최소화하고 일시적 성과급 형태로 보상하라는 내용이다.경총은 지난 7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1 임금조정과 기업 임금 정책에 대한 경영계 권고’를 송부했다고 9일 밝혔다. 경총은 고임금 대기업의 경우 실적이 좋더라도 기본급과 같은 고정급 인상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했다. 대신 일시적 성과급 형태로 보상하라고 요청했다. 경총은 “대기업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이 지나치게 오를 경우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갈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경총에서도 ESG경영위원회가 출범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회 ESG경영위원회에서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ESG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ESG경영위 1차 회의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18개 그룹
재계가 시행도 안 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연일 두들기고 있다.한국경총과 6개 경제단체는 13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입법예고안과 관련한 건의서를 관계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법 시행 전 보완입법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면서도 “시행령 제정시 경영책임자 정의와 원청 책임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경영책임자 정의와 원청 책임범위는 시행령에 위임하지 않은 사항이다. 그런데도 재계는 “법률 내용만으로는 경영책임자 의무를 파악할 수 없고, 종사자 과실로 발생한 것이 명백한 중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경제단체 통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기업 정서를 뛰어넘으려면 경총과 전경련이 통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손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52회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단체 간 통합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경련과 경총이 통합해 힘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하는 씽크탱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상의나 중소기업중앙회는 법정단체인 반면 경총과 전경련은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근 사의를 밝힌 김용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낙점됐다.한국경총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이 원장을 차기 부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4일 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김 부회장은 연말연초 이어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등 재계가 반대한 법의 제·개정 국면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원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되면 김 부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총 회장과 부회장 임기는 2년으로, 김 부회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7개 삼성계열사 최고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계열사별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준법감시위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대표이사와 2시간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준법감시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한 계열사 최고경영진 간담회다.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준법경영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계열사 대표이사들은 회사별로 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