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시행된다. 50명 미만 사업장 10곳 중 7곳은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거나 이미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50명 미만 사업장 105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경총은 지난달 6~21일 50명 미만 사업장을 비롯한 기업 319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단축 시행 현황 및 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0명 미만 사업장 가운데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준비를 못 한 사업장은 10.5%, 준비 중이지만 6월까지 완료하기 어렵다고 답한 곳은 11.4%에 그쳤다. 준비 중이고 7월에 완료될 것으로 본 곳은 3.8%,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곳은 74.3%를 차지했다.

이미 주 52시간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는 50명 이상 사업장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노동시간단축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50명 이상 299명 미만 사업장 34.6%, 300명 이상 기업 26.4%가 해당했다. 하지만 50명 이상 사업장 10곳 중 7곳(69.6%)은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들은 유연근로시간제 가운데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3.9%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19.7%), 재량근로시간제(7.5%), 특별연장근로 인가제(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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