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에서도 ‘내 탓이오’인지 ‘네 탓이오’인지 가끔씩 지나온 과거를 되짚어 볼 때가 있다. 반성과 성찰이 삶의 품격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계기도 있는 것 같다.최근 몇 년간 개인적으로 힘겨웠던 시기를 견디며 지천명을 맞이했다. 생의 반환점을 돌아섰으니 되돌
대중교통은 현대의 기본적인 생존조건이다. 따라서 복지 차원으로 대중교통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시민과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운영효율성을 논의하기에 앞서 지하철은 안전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명제다.적자가 당연한 지하철지하철 건설은 복잡한 정치공학적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최근 부산·경남지역 사례를 보면
사회보장정보원. 일반인들에게 약간 생소한 이름이다. 이전의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올해 7월1일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기관은 소위 정부 3.0시대를 대표해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복지정보를 관련기관과 국민에게 제공해 원활한 복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업무를 한다. 사회보장원은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꽤나 중요한
지하철은 열차와 각종 열차안전설비(신호·궤도·전차선 등)의 상호 역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복합교통설비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기관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운행 중인 열차 안전과 시민 안전이다. 당연히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의 최대 목표는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 최근 각종 지하철 직원
지난해 5월2일 서울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경영진의 정책 실패에 기인한 사고라는 지적이 잇따랐다.지하철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기존 시스템과 운영상 문제는 없는지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안전 측면에서 철저한 사전검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자동열차운전장치(ATO) 신호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시설은 2004년 12월 민자사업(BOT)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사고가 발생했던 강남역을 비롯해 사당·교대·삼성·신도림역 등 2호선 주요역 12개 역을 대상으로 했다.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은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민간시행사(건설업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지난 8월29일 토요일 저녁에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승강장 안전문)를 정비하던 외주업체 직원(28세)이 홀로 작업을 하다 승강장에 들어오는 전동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서울메트로는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승강장 선로측 무단출입, 점검 및 보수시 2인1조(1명은 안전요원) 미준수, 위험작
이소선 어머니 4주기를 맞이해 이소선 어머니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겨 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이소선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 식민지가 된 나라 농촌에서 태어나 숙명처럼 가난에 짓눌려야 했다. 거기에다 일제에 항거하던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소선의 어머니는 다른 성씨에
박근혜 대통령님!"노동개혁으로 청년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청년일자리가 장난인 줄 아십니까. 말 몇 마디로 되는 겁니까.재벌개혁으로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면 그것은 가능하지요. 재벌의 사내유보금 0.8%만 쓰면 청년들 정규직 일자리가 43만개 창출되니까요.노동개혁으로 좋은 청년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요? 대통령님. 착각하지 마
기어이 재벌 회장님들을 위한 광복절 특사가 이뤄질 모양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13일 특사 논의를 위한 원포인트 국무회의를 연다고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요 사면대상이다. 당연히 특권사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을 작정이다. 전가의 보도인 '경제 살
노동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노동개혁의 목적은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울어진 노동과 자본의 관계, 주류 노동과 주변부 노동의 격차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청와대나 여당은 항상 ‘노동 내, 세대 간 격차’를 언급하며 정치공학적인 대기업 정규직 때리기만 할 뿐이
2016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는 특별한 인사들이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했다. 바로 청년과 비정규직 당사자다. 최저임금 협상을 ‘국민 임단투’로 부르는 이들은 최저임금위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도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가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저임금위 회의에 참석한 청년·비
2016년 최저임금 시간급 1만원, 월급 209만원은 가능할까.노사관계 일반이 그러하듯이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큰 틀에서 보면 경제상황과 국민여론, 노동운동의 역량과 정치적 조건을 감안한 노자 간의 역학관계를 반영한 정권의 의지와 성격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역대 정권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재임기간 평균으로 YS 8.1%, DJ 9.0%, 노무현 정권 10.6
2016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는 특별한 인사들이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로 청년과 비정규직 당사자다. 최저임금 협상을 ‘국민 임단투’로 부르는 이들은 최저임금위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도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가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저임금위 회의에 참석한 청년&middo
메르스는 온 국민에게 공포였지만 병원노동자에게는 특별히 관심이 집중되는 그냥 노동이었다. 본연의 업무를 정확하게 모두 처리하면서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출입문을 지키는 당직과 방호복·마스크 착용 등 평소에는 소홀히 하던 감염방지업무를 집중적이고도 추가적으로 해야 했다.메르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어떤 병원이든 메르
동아일보는 6월22일자 코너에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대표의 인터뷰를 대서특필했다. 해당 기사에서 강 대표는 "노조는 여차하면 사업주에게 부당노동행위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러 대는데 업무방해로 아무리 고발을 해도 공권력이 외면한다"며 "나도 세금 내는 시민인데 왜 경찰은 노조 편만
산업재해 입증책임이 노동자측에 있어 부당하다는 비판은 삼성백혈병 이슈가 시작된 7년 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법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회사가 산재 증명에 필요한 정보를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비공개하고 고용노동부도 같은 이유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산재인정이 어렵다는 것도 오래된 지적이지만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렇게 갑갑한 현실에 더해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과 삼성그룹 간에 삼성물산 우호지분 확보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양측 간에 법률 소송전도 시작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흔한 계열사 간 합병이 아니라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의 지배권(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순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던 이건희 일가의 경영권 상속 과정에
2016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는 특별한 인사들이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로 청년과 비정규직 당사자다. 최저임금 협상을 ‘국민 임단투’로 부르는 이들은 최저임금위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도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다. 최저임금위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개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