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5일 오후 광주 5·18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5·18광주민중항쟁 기념미사’를 열고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망각하려는 사람들이 역사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사제단 비대위원장 송년홍 신부는 강론에서 “5월 광주항쟁은 아직도 살아 움직이고 숨 쉬는 기억이고, 우리에게 행동하고 움직이고 계속해서 외치라고 명령하는 기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송 신부는 “지배권력은 불리한 사실을 지우려고 하고 언론을 통해 악의적 선전·선동으로 사실을 왜곡하려고 한다”며 “5·18의 진실을 막으려고
보건복지부가 양대 노총을 배제한 채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를 강행했다.복지부는 15일 오후 2시 재정위 첫 정기회의를 열었다. 양대 노총이 손팻말을 들고 항의방문해 회의는 30분가량 늦게 시작됐다.복지부는 지난 3일 재정위 위원 추천 공문을 단위노조 130여개에 발송했다. 20년 넘게 참여했던 양대 노총을 쏙 뺐다. 국민건강보험법상 재정위는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공익위원 각 10명으로 구성되며, 노조는 직장가입자위원 5명을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대 노총이 각 1명, 병원 관련 노조가 속한 공공운수노조·공공연맹·의료노련에서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모의재판에서 시민배심원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모의재판을 열었다.공대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2018년 12월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한 사실에 대해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한 뒤 2020년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주의조치가 나왔으나 2021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검찰이 기소해
“검사가 ‘지금 SNS상에 마약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정황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부검을 해보겠느냐’고 하더라구요. 2차 가해다, 우리 애가 범죄를 저질렀냐, 사기를 쳤냐, 마약을 했냐, 안 한다고 완강히 거부했죠.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돌아갔어요.”(유가족 A씨)“(장례식장에 온 공무원이) 다른 장례가 있으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방해가 되니까, 너무 시끄럽게 울지 말라고 (했어요). 다른 유가족들도 그런 제재를 받았더라고요. 다른 희생자들이 우리와 공조할까 봐 조용히 시켰던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유가족 B씨)10·29 이태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에서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환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양대 노총이 포함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라는 말을 붙여 환자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보험사들이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환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법”이라고 주장했다.보험업법 개정안은 가입자 대신 의료기관이 보험금 청
스승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 교원 노조가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각각 아동학대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하는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치부돼 고소와 고발로 이어지는 일이 지나치게 잦아져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호소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도 기자회견을 열었다.2021년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 A씨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A씨는 교실에서 욕한 학생을 내보내 반성문을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오민주(33)씨는 6살 자녀를 은평구 응암행복어린이집에 보낸다. 서대문구 거주자인 그가 다른 구로 간 이유는 이곳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이다. 오씨의 딸은 발달이 느려 장애통합교육(장애아동반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는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은 장애통합반을 운영하고 대부분의 보육교사가 장애통합교육이 가능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었다. 보육교사로 민간·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해본 오씨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이은영씨는 27년 전 입사 당시 58병상 규모의 소화기내과병동에 배치됐다. 하루에 담당하는 환자는 보통 17~18명이었고 많을 때는 20명까지 본 적도 있다. 현재 이씨가 일하는 병원은 간호사 1명당 환자 12명이 배정된다. 담당 환자수는 줄었지만 이씨의 노동강도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환자의 요구가 과거에 비해 많아진 데다 각종 문서작업 같은 부가업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국제간호사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열린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씨는 “환자 20명을 볼 때나 12명을 볼 때나 간호사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7월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유보한다. 그때까지 전국을 돌며 기획재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장애인 이동권 예산 보장을 요구한다.전장연은 10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지하철행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7월19일까지 기다리는 이유는 장애인이 장애인콜택시를 언제든 신청해 광역시·도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 개정안 시행일이라서다.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자 정부가 내놓은 방안을 담은 법이다. 24시간
시민사회가 꼽은 5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결과 SK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태광은 2년 연속 꼴찌였다.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50대 기업 ESG 평가지수’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지난해 시민사회에서는 최초로 ESG 평가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시민연대가 매긴 ESG 평가지수 중간값은 300포인트 만점에 159.10포인트로 지난해 174.92포인트보다 크게 하락했다. 상위권 5대 기업집단 평균치는 226.23포인트로 지난해 203.40포인트에서 22.83포인트 상
녹색병원을 ‘전태일병원’을 넘어 ‘전태일의료센터’로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전태일의료센터 건립준비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준비위는 녹색병원 공익사업의 확장을 위해 의료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다양한 질환과 복잡한 사고에 노출된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뇌심혈관질환센터, 응급의료센터, 근골격계질환센터 같은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뇌심혈관질환센터는 과로사 증가에 따라 수요가 커졌다. 장시간 노동이 늘고 직장내 괴롭힘, 감정노동으로 인한 업무
국민 10명 중 9명은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수를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8명은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수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노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간호사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간호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으로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답변이 30.6%로 가장 많았
교사 10명 중 6명이 최근 1년 안에 교사를 그만둘 생각을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7만 조합원 달성 축하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만1천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와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된 조사다.교직 이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교사들은 절반이 넘었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에 대해 고민한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상위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로 지켜줬다며 노동존중·민생살리기·재벌규제 정책으로 전환해 99%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민생외면·재벌살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99%상생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1%의 횡포와 독식을 법과 제도가 지켜 주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주 69시간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1% 자본의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시간·임금·안
대학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고등교육정책을 평가했다.대학노조·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를 비롯한 6개 교육단체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구조조정이 아닌 균형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꼽았다. 이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유보통합, 늘봄교실 등 논란이 되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대학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위
노동자들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양대 노총은 8일 오전 국회 앞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일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레 우리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억압받던 시절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헌신이 제대로 조명받고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에 대한 표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유공자법은 군사독재 시절 등 과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는 내용의 법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국회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린이 2명 중 1명은 ‘보호자(부모)’를 가장 편한 사람으로 꼽았다. 정서적 발달을 위해 부모와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교조는 3일 코로나19 이후 어린이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1천7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웠던 시간 동안 학생의 생활과 정서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보호자 없이 병원에서 간병까지 할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사적 간병비 부담을 크게 완화한 만큼 전면적용을 하고, 나아가 간병(돌봄)국가책임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좋은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도록 환자돌봄에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09년 노조가 시작한 보호자 없는 병원 운동의 결과다. 사적 간병비 부담 해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검토한 법학교수들이 유죄 판결에 부당한 지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사 특별채용을 통한 교육감의 적극행정은 과연 유죄인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와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법리적 측면에서 조 교육감 판결을 살펴봤다. 최 교수는 먼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혁명적이던 만큼 민족적이고, 민족적이던 만큼 민중적인 이재유 선생의 실천과 투쟁을 되새기면서,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를 통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선생이 목숨 바쳐 이루고자 했던 노동해방, 조국해방 정신, 그 치열했던 투쟁정신을 기리고, 진실로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공식 출범했다.“민족·계급문제 통일적으로 해결 위해 노력”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