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윤을 챙기려는 민간위탁업체 때문에 환경미화 노동자들이 위험한 노동조건에 내몰린다”며 “환경미화원 사고를 예방하려면 민간위탁을 폐지하고 정부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17개 광역자치단체 환경미화 노동자 3만4천여명 중 1만9천여명은 지자체 소속이고, 1만5천여명(44%)은 민간위탁
“교육청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반일제·초단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여 놓고 초과노동을 강요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차별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 아동 규모를 20만명 늘리고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돌봄전담사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 아이들을 수용하는 정책을 환영한다”면서도 “양적 확대만 이루고 초단시간 일자리를 대폭 늘린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반복해선 안
오영식 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여전히 “KTX 승무업무는 생명·안전업무가 아닌 서비스업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노조와 KTX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대전 코레일 본사 앞에서 KTX 승무원 직접고용 염원 108배를 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역과 올해 1월 서울역에 이은 세 번째 108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자의적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 규모를 축소해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기간제 연구원 상당수가 정규직 전환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공연구노조(위원장 이성우)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 예외사유가 객관적이지 못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정부는 정규직 전환 정책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비정규직 대책 판박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과기부는 지난달 30일 “25개 기관 중 17개 기관에서 기간제 비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휴게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무급노동 걱정에 휩싸였다. 노동시간단축 없이 무급노동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다. 그동안 휴게시간을 주는 대신 노동시간 측정 단말기를 중지시켜 놓고 무급노동을 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활동지원사노조(위원장 김영이)는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이 발주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컨설팅 보고서에 엉뚱하게 '불법파업시 대응방안' 같은 노조관리 관련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 성향을 노조 가입 여부에 따라 토마토·사과·배로 분류해 관리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던 방식을 답습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2%만 직접고용하라고 제안한 내용도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하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권한 위임과 지자체 단위 분권화 에너지전환 활성화 방안"을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자체별 에너지 이슈와 과제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서울시와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서소문 서울시청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취임 직후 철도노조와 합의한 해고자 복직 약속이 이행된다. 8일 노조에 따르면 이달 16일 해고자 98명 중 65명이 1차로 복직한다. 하반기에 20명, 내년에 13명이 순차적으로 복직한다. 해고조합원들은 원직복직을 원칙으로 복직한다. 직무에 따른 교육과 수습 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2003년 7월에 해고된 뒤
“조합원들은 조교사협회가 출범하면 그나마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거라고 기대했죠. 지금은 협회가 만들어지기나 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와 노동계, 전문가가 맺은 마필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협약을 정부·여당이 "이행을 보증하겠다"고 약속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마필관리사들의 실망이 가득했다.
하루 평균 17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수백대의 비행기가 다니는 활주로만큼 공항 지하도 바쁘게 돌아간다. 승객이 맡긴 수하물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지하공간을 통해 항공기까지 이동한다. 2차 하청업체 6곳에 소속된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3조2교대로 일하며 수십킬로미터에 달하는 수하물시설 전체를 관리한다. 17년간 지하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한 노동자 A
코레일 노·사·전문가 협의회 재개를 앞두고 앞두고 KTX 승무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하면서 KTX 해고 승무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KTX열차승무지부는 5일 오전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약이 이뤄진 지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마필관리사들은 “바뀐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협약의 핵심 내용인 조교사협회조차 구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가 마사회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이유다.4일 마사회와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에 따르면 말관리사 고용구조 개선방안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마필관리사 두 명의 죽음 이후 마사회가 마필관리사를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마사회·노동계·전문가가 ‘말관
서울지하철노조가 비정규직 연대기금으로 1억8천500만원을 쾌척했다.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 5곳에 4천500만원을, 공공운수노조 비정규직 관련 기금으로 1억4천만원을 내놓았다. 노조는 4일 오후 서울 대림동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전달식을 열고 비정규직 연대에 1억원을, 비정규직 투쟁에 4천만원을 지원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 해
70년 전 제주에서 수많은 생명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 갔다. 1947년 3월부터 1954년 9월까지 무력충돌과 국가의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10%인 3만여명이 희생당했다. 수십년간 4·3을 기억하는 일은 금기였다. 말하는 것 자체가 불온시됐다. 2000년 김대중 정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2006년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신동원)가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시간단축과 고용안정 활동에 주력한다. 조교사협회 집단고용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개별고용 전환 시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주당 52시간으로 노동시간 줄이려면 인력충원 필수” 노조는 2일 오후 제주 애월읍 렛츠런파크 제주 본관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석유기업 하베스트사 부실인수와 관련해 인수 결정권자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시작했다. 강영원 전 공사 사장과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손해배상 5천513억원을 청구하는 국민소송을 제기했다. 석유공사노조(위원장 김병수)와 공공노련·MB자원외교 진상규명 국민모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
지난해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다. 두 달 만인 같은해 7월20일 첫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큰 기대와 함께 시작된 정책이지만 실행 8개월여 동안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비정규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다는 정책이 외려 고용불안을 일으키기도
2013년 12월27일 국토교통부는 수서발 KTX(수서고속철도) 운영 면허를 발급하며 “철도경쟁체제 도입으로 인한 이익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철도 적자구조가 개선돼 부채가 줄어들면 그만큼 국민 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SR)가 개통되고 1년이 지난 지금 경쟁체제에 따른 이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흑자를 내던 코레일은 SR 개통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고속철도를 통합하면 분리운영에 따른 중복비용을 절감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에서 나오고 있다.“통
직접고용 비정규직인 기간제 노동자 정규직 전환 심의를 마무리한 교육청이 간접고용 파견·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전환율 10%에 그친 기간제 전환 심의가 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서 반복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안명자)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교
헌법재판소가 한국철도공사 직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는데도 철도공사를 제외한 다른 공공기관의 선거운동권은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선거운동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지역공공기관노조협의회는 2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유사한 공공기관 노동자들도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럼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처구니없게도 위헌 결정은 철도공사 노동자에 한정된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