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하는 '귀태가' 현수막을 게시한 광주지역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중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구청장 민형배)은 지난 7일 광주시 감사관실에 박동일 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광산구지부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광주 동·서·북·남구청도 21일까지 각 구청 노조지부장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9일부터 파업참가 조합원들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 철도노조(위원장 김명환)는 "아직 노동쟁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징계를 강행하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8일 코레일 노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9일부터 징계위를 열어 다음달 14일까지 지부장 이상 간부 145명, 지부 간부급 378명 등 523명에 대한 징계
한국노총 광주본부 전 의장을 포함한 8명의 전·현직 간부들이 정부와 광주시에서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노아무개 전 의장과 간부 김아무개씨 등 8명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조금 1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수년간 가짜계산서를 발급해 주거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업무상 횡령방조 등
법원이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하면서 코레일·정부가 무리하게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22일간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35명의 간부 중 5일 현재까지 22명이 체포되거나 자진출두했다. 김아무개 노조 서울본부 조직국장 등 16명은 3일 경찰서로 향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들이 한데 모여 곡기를 끊었다. 자신들의 심장이며 목숨이라 부른 곳,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앞에서다. 경찰의 민주노총 난입에 항의했다. 정권의 노동탄압을 규탄했다.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9일과 16일, 다음달 25일 총파업에 나선다. 전면전이다. 산전수전·공중전·시가전으로도 모자란 시절이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31일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복귀를 선언했지만 코레일측과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2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까지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들은 3일부터 업무에 투입된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파업참가자 징계를 위해 파업참가 조합원들에게 감사실 출석명령을 내렸다. 반면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감사실 출석거부 지침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지부장 강상규)가 “SK이노베이션이 노조간부의 현장출입을 돕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출입형식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발주하고 SK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울산 SK넥슬런·PX(파라자일렌) 공사현장에서 지부간부 출입이 거부됐다. 지부가 단식투쟁·상경집회를 하며 현장출입을 요
서울과학기술대 청소용역업체 직원 2명이 신규용역업체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관리소장의 개입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업무지시 권한을 가진 관리소장이 권한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2일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계약해지 대상인 두 조합원은 공통적으로 관리소장과 마찰을 빚었다. 박아무개(58) 조합원은 관리소장이 화장실 휴지 분리수거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활동하는 기중기(하이드로 크레인) 노동자들이 지역 건설기계 임대업체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지부장 장옥기)는 1일 “여수지역 유력 기중기 임대업체가 노조 결성 후 간부를 해고하고, 정당한 교섭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 여수 등 전남동부권 소재 20여개
렉스엘이앤지(옛 기륭전자)가 노조에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고자들이 8년 만에 현장에 복직했지만 8개월째 업무배치를 받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벌어진 일이다. 1일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분회장 유흥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께 이사업체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렉스엘이앤지 본사 사무실에 있는 책상·캐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무색하게 노동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농성을 이어 갔다.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철탑에 올랐던 최병승씨와 천의봉씨는 8월8일 농성 296일 만에 땅을 밟았다. 대법원이 지난해 "최씨는 정규직"이라고 판결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
한국노총(15)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주익 자동차노련 위원장, 최두환 IT사무서비스노련 위원장,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조민근 의료산업노련 위원장,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박병만 한국노총 인천본부 의장, 이희대 전택노련 사무처장, 강훈중 한국노총 홍보본부장,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정
박근혜 정부의 공약파기는 노사정 전문가들이 손에 꼽은 주요 뉴스였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기초연금 공약을 대폭 후퇴시킨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임기 첫해 기초연금법 제정을 통해 65세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도 당시 공약을 언급한 선거 현수막과 TV 토론회 발언 등이 인터넷 바다를 떠돌고 있다. 그런데
타워크레인에 짐을 매다는 도르래(후크 부위)가 떨어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29일 건설노조(위원장 이용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께 서울 진광동 은평뉴타운 한라건설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부착된 양중 와이어가 끊어졌다. 이어 타워크레인 도르래 아래에서 철근작업을 하던 이아무개(52·여)씨를 덮쳤다. 머
올 한 해를 달군 진주의료원을 둘러싼 논쟁은 공공의료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성찰의 계기가 됐다. 모든 것은 올해 2월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최초의 공공의료기관 강제폐업 사례다.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의 적자를 이유로 내세웠다. 그런데 지난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노동계는 보건의료노조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고 최종범씨가 55일 만에 안식을 얻었다. 노조에 가입한 후 전태일 열사를 알게 되고 존경하게 됐다던 고인은 지난 24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의 무덤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영면했다. 10월31일 자살한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직원인 최종범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노사 간 합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급기야 동료들과 유족들이 서
올해는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의 수난시대였다. 8월 고용노동부는 공무원노조가 노동부의 요청대로 규약을 개정했음에도 해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설립신고서를 반려했다. 통합공무원노조 출범 이후 벌써 네 번째다.노동부는 9월에는 전교조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 제5조를 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 통보를 하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이달 9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위원장 김명환) 파업이 노조 사상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다. 노조는 2009년에도 코레일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와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벌였다. 당시 갱신한 최장 파업기록(8일)은 이미 넘어섰다.철도 민영화 논란은 올해 6월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 주식회사를 만들어 철도공사(코레일)와 경쟁하도록
올해 최대 노동이슈로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치달은 KTX 민영화 논란과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이 선정됐다. 노·사·정 관계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가 노사정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6일 ‘2013년 10대 노동뉴스&rsqu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경상남도가 단행한 정기인사와 관련해 "진주의료원 폐업 주도자에 대한 보은인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경상남도는 실·국·본부장과 시·군 부단체장 4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주도한 윤성혜 복지보건국장(3급)을 2급 공무원이 맡아 오던 경남도의회 사무처장으로 발령했다. 윤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