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이동 지원을 위한 법안이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 이름은 ‘산업전환시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확정됐고,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이란 표현은 채택되지 못했다. 산업전환 과정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논의는 고용정책심의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 동수 참여는 결국 법문에 기재되지 못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첫 번째 법으로 의미가 적지 않지만 실효성을 두고는 벌써 우려가 나온다.고용정책심의
강원 강릉과 삼척에 짓고 있는 석탄발전소를 중단시킬 수 있는 ‘탈석탄법’이 발의됐다. 탈석탄법은 신규 석탄발전사업을 금지하고 건설 중인 석탄발전사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의당과 기본소득당, 탈석탄법제정을위한시민사회연대는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석탄발전사업의 철회 및 신규 허가 금지를 위한 위한 특별조치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회의 조속한 입법 논의와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법안은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철회 또는 신규 허가를 중단하고, 관련 노동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7일 야당과 시민사회는 이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지명을 철회할 것을 일제히 촉구했다.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아들 학교폭력 관련 거짓 해명,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 건강보험료 납부 회피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6월 아들 학폭 사건이 불거졌을 때 이 후보자는 학생 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고 했다”며 “하지만 전직 하나고 교사 증언에 따르면 자신을 찾아온 피해학생 누구도 당시 화해한 제자가 없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 국회가 16일 개회하자마자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집중호우 피해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고 채수근 상병 사망 등에 대한 현안질의도 이어지지 못했다.“무엇이 두려워 도망가나” 여당에 일갈잼버리 파행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서 이날 오전 행안위 전체회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출석을 위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출석을 거부하고 야당만 참석한 채 26분 만에 끝났다. 출석 예정이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거대 여야가 16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를 다룰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출석시켜 잼버리 사태를 다루자는 입장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오송 참사 등을 다루기로 했던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만희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는 지난 14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전북도지사를 출석시켜 잼버리 질의만 하고 수해나 이상동기 범죄는 다른 날 하자’는 억지 주장과 일방적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비판했다.당초 행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수해 관련 4개 상임위원회 간사가 참여한 수해복구 및 피해지원 TF가 18일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법안을 최종 확정하고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TF 3차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4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법안들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도시침수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며 “요즘 이상기후로 인해 재난 규모와 예측 불가성이 상당해 기후 관련 법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도시하천 유역의
악성민원과 교육활동 방해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고,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생에 상담 등을 지원하는 ‘교육 3법’이 발의됐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교원지위법 개정안은 상습적이고 강제적인 폭언이나 욕설, 비하와 같은 악성 민원을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규정했다. 악성 민원을 포함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발생시 침해행위자와 교원을 분리하고, 형사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피해 교원
30대가 지난해 부모에게 1억원 이상의 결혼비용을 지원받아 증여세를 냈다면 자산 상위 14%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미루는 현세대의 어려움을 반영해 결혼비용 증여시 비과세 한도를 높이는 세법 개정안을 냈는데, 상위계층의 부 이전에 편의를 봐주는 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모에게 1억원 이상 증여를 받아 결혼한 30대는 2만7천668명으로 추정됐다. 통계청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30대는 19만3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부실 사태를 두고 정치권이 책임 공방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치 확정과 준비가 모두 전 정권에서 일어났다며 전 정권 책임론을, 더불어민주당은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전 정권 탓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잼버리가 막을 내린 후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책임을 따져물을 예정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다”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영상까지 찍어서 홍보에 열
폭염 때 발의되고 이후 무관심 속에서 방치돼 온 ‘폭염시 작업중지권 부여법’이 올해 8월 국회를 통과할지가 주목된다. 지난달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온열질환으로 노동자가 사망하자 법안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폭염과 한파시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주에 작업중지를 명령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8개 계류돼 있다. 김성원·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이용빈·전용기·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각각 발의했다. 폭염 및 한파시 지방자치단체장의 작업중
더불어민주당이‘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꼬리 자르기’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무조정실이 오송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행복청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흥덕서장, 청주시 부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 5명을 문책한다고 하는데 몸통은 살리고 꼬리만 자르고 도망가는, 전형적인 ‘도마뱀식’ 해결방식”이라며 “36명을 수사의뢰, 63명을 징계통보 해 놓고서 총체적 부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으로 법안 처리가 무산된 간호법을 재추진할 예정”이라며 “의료 직역 관계자들과 사전 논의를 통해 직역 간 갈등이 야기되지 않는 방향으로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기존 간호법에서 많은 쟁점됐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이의 간호사 자격, 학력 인정 문제도 유연한 관점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계
여야가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관련 TF 첫 회의를 열어 수해 복구 법안 통과에 합의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관련법을 통과시켰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하천법 개정안과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하천법 개정안은 지방 하천 정비에 국가가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담았다. 지방하천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은 도시침수방지 대책을 총괄해 10년 단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5년마다 가사노동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의무를 지우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수진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가사서비스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가사서비스 노동시장을 공식화하는 것이 먼저”라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가사근로자법은 정부가 공인한 가사서비스 인증기관에 등록된 가사노동자에게 퇴직금과 4대 사회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당정이 교권 향상 대책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들고 나왔다. 진보교육감 주도로 7개 시·도에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인권 보호에 기울어져 있기에 교권을 추락시켰다는 주장이다. 사태를 책임져야 할 당국이 학생인권조례 뒤에 숨는 모양새다.당정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교권보호 및 회복방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학생인권조례 개선을 약속했다. 일선 학교현장 교원의 생활지도 기준을 담은 학생 생활지도 고시안을 8월 마련한다면서 “고시 취지를 반영해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교권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 4당이 TV수신료(KBS·EBS)와 전기요금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의 효력 정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 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위법”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공대위는 의견서에서 “행정절차법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최소 40일 이상 입법예고 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신료 분리징수 방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며 그 기간을 특별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방류를 중단시켜키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의 문제점과 국제협약을 통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이장희 교수 주장의 핵심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아닌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국제해양법 위반으로 일본을 제소하고, 강제분쟁절차를 활용해 재판을 성립시키면 일본 정부가 동의하지 않아도 방류를 중단시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가 노란봉투법을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권리분쟁까지 넓히는 내용도 담고 있다.협의회는 24일 ‘노란봉투법에 관한 의견문’을 내고 “노동쟁의 범위 확대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및 주요 선진국 입법례 등 국제사회 노동기준에 부합하고, 배상의무자별 손해배상책임 범위 산정은 민법의 대원칙인 ‘자기책임의 원리’를 좇는 것이므로 사법체계 근간과 정의 및 형평의 관념에 비추어 합당하다”고 밝혔다. 노조법 3조 개정안 내용이 민
앞으로 구직촉진수당을 수급받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는 월 소득상한액을 넘는 소득 발생시에도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국회는 1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안(구직자취업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의 핵심은 구직촉진수당을 수급받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가 제도 참여 과정에서 월 소득상한액을 넘는 소득 발생시 구직촉진수당을 감액해 지급받을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 경우 지급을 중단했고, 지급 중단이 3회 발생하면 수급자격을 박탈하고 취업지원
해고와 부당한 징계, 직무 미부여 등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가·휴직을 사용한 노동자에게 금지되는 사업주의 불리한 처우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이 발의됐다. 현행 법조항으로는 불리한 처우 여부를 판단하기 모호하다는 이유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17일 발의했다.핵심은 현행법 조항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에서 불리한 처우의 내용을 규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불리한 처우를 △파면, 해임, 해고, 그 밖에 신분상실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징계, 정직, 감봉, 강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