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생이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현장실습 중 숨지는 일을 막기 위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 이른바 ‘ 방지법’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통과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의 핵심은 현장실습에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 조항을 넓혀 강제 근로와 폭행,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것이다. 지금껏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현장실습생에게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만을 준용했다. 휴게와 생리휴가, 18세 미만자와 임산부의 도덕·보건상 유해한 사업 및 갱내근로 금지 조항만 적용돼 왔다.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은 202
코로나19 이후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구직급여 신청자 비중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취업시장에 취약한 저연령층과 고령층이 가장 먼저 실직했다는 의미다.나라살림연구소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고용노동부의 ‘구직급여 신청동향’을 분석한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통계를 점검했다.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구직급여 신청자가 전년보다 19.5%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36.4%, 구직급여 지급액은 46.5% 각각 늘었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학생 1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과 대상을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안보다 예산·대상을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MZ세대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불이 붙었다.정부는 29일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를 결정했다. 지원 인원을 69만5천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사업예산을 7억7천800만원에서 15억8천8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선정된 41개 대학에서도 학교가 희망하면 지원 학생수를 확대할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이 ‘대일 굴욕외교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추진에 나선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별로 청문회도 추진한다.민주당 김한정·김상희·이수진(비례)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방문해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국정조사 범위는 정부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한일정상간 논의 내용이다.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서 위헌·위법·직무유기·배임·직권남용이 있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또 △한일정상회담 중 독도·위안부 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 차원의 연금개혁 초안 마련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자문위로부터 연금개혁 정책과제를 보고받았다. 전문가 16명이 모여 지난해 11월 연금특위 산하기구로 출범해 4개월간 활동한 자문위는 “명시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민간자문위 내에서는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는 안과 50%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들 반대 입장을 낸 것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재의요구권 행사 등 후속 조치를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로 풀이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무위원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정황근 장관은 “
청산 절차 후 생산설비 반출을 시도하는 한국와이퍼에 또다시 경찰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는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제기와 함께 긴급구제를 신청했다.분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와이퍼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과 최윤미 분회장 외 조합원 3명 등 5명을 상대로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벌어졌던 생산설비 반출 시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분회 대리인인 장석우 변호사(금속노조 법률원)는 와 통화에서 “사측이 완전히 설비를 반출한 게 아니라서 전과 같이 경찰이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의미하는 ‘검수완박법’이 유효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음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원상복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동훈 장관은 2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과와 시행령 철회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검수완박법에 대해 ‘위장탈당’ 등을 통한 법사위 심사 과정은 위법했지만 법 자체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권한쟁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 2주도 안 돼 지지율이 떨어진 국민의힘이 민생희망특위를 출범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은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국민의힘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칭 민생희망특위를 인선안을 의결했다. 위원장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조은희·배준영·김미애·장동혁·정희용 의원과 원외 인사인 윤선웅 전남 목포시 당협위원장·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자영업자 칼럼니스트 곽대중씨,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밝힐지 시선이 모아진다.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찬성 169·반대 90·기권 7표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쌀이 수요량 또는 예상 생산량보다 3~5% 이상 생산되거나, 가격이 5~8%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 매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법 개정으로 쌀이 과잉생산될 것을 대비해 개정안 시행 이후 쌀 재배면적이 증가한 부분은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추진한다는 이른바 ‘노동개혁’에 청년세대의 불만과 우려가 터져 나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의 동반자로 보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연장근로 총량관리제뿐 아니라 노동개혁 과제 대부분을 반대했다. ‘MZ세대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정부가 노동개혁 방향을 틀지 관심이 쏠린다.유준환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의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세대가 말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개혁에 조목조목 반대 의견을 냈다. 정부는 ‘노동개혁 중점과제’로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동규범 현대화 △노동
육아휴직 사용 후 부당전보로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 육아휴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2일 “육아휴직 복직자의 부당전보 판단근거를 확대하고 불리한 처우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근로자의 권리구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9월 대법원은 육아휴직 사용 뒤 복귀한 노동자를 강등한 남양유업의 조치를 불이익 조치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됐다. 육아휴직 사용 전후 급여가 같은 수준이어서 생활상의 불이익으
4·5 재·보궐선거가 23일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오른다.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 무효로 치르게 된 전북 전주시을,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주목받고 있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는 9개 선거구에서 총 33명이 등록해 평균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의원선거 전북 전주시을 1곳, 시·군·구장선거 경남 창녕군 1곳, 시·도의회의원선거 경북 구미시4선거구·경남 창녕군1선거구 2곳, 시·군·구의회선거 울산 남구나선거구·충북 청주시나선거구·
김진표 국회의장이 앞으로 전원위원회 절차를 밟아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2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대 당보다 한 표만 더 얻으면 당선되는 소선거구제 특성으로 인해 승자독식에 따른 양당 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이달 27일 개최하는 전원위에 앞서 선거제 개편안을 설명하기 마련했다.김 의장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선거제 개혁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12~21대 선거 평균 사표 비율이 무려 49.98%”라며 “국민의 의사 절반이 무시되는
“제가 세 회사에서 각각 1년반, 4년, 2년반을 다니며 관리자도 해 봤지만 퇴직금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현장에서 일이 터질 때마다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책임을 떠밀었습니다.”김인영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이 노조에 가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같은 당 이은주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월례비’ 해법 마련을 위한 증언·토론회에 참석했다.2010년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경험했다는 황옥룡 건설노조 서울경기타워크레인지부 부지부장은 “펜스 바깥에서 자재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가 31일 열린다.국회 교육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자 정순신 자녀의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의 건’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순신 변호사,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 민족사관고등학교·반포고등학교 교장, 정 변호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전학 취소 행정소송을 대리한 변호사를 포함해 20명이 채택됐다.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정순신 변호사가 불참을 통보하거나 해외로 나갈
“주 69시간제? 가짜뉴스 OUT” “주 69시간 노동제, 대통령은 칼퇴근 노동자는 과로사”2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각각 이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주 69시간제’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나온 말이라며 현행 유연근무제와 비교했을 때 진일보한 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장을 모르고 재계 의견만 듣고 만든 장시간 노동 조장법이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주 69시간은 극단 중 극단” 주장에“대통령도 몰라, 설명 잘못됐다 할 수 없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이어진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연다.국회 교육위원회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관련 안건을 국민의힘 요구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했다.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서류 등 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이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됐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 간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논의하는 기구다. 6명으로 구성된다. 소속 의원수가 가장 많은 교섭단체 소속 위원이 3명,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국민의힘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국회의장 약속대로 개정안이 23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곡관리법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이 합의로 처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에서 좀 더 저희 말씀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2월27일 정말 무리하게 (법안) 처리를 자제시켰다”며 “정부·여당이 전향적으로
국가채무비율과 재정수지 적자에 ‘캡(상한)’을 씌우는 이른바 ‘재정준칙’ 도입 논의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가채무가 가파르게 확대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같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도외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추 부총리 등 재정준칙 도입 법안 9개 계류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재정준칙 관련 법안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 제출한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정부가 제출한 같은 법 개정안을 비롯한 9개다. 추 부총리가 제출한 안은 국가채무비율 상한을 45%로, 재정수지